AI 핵심 요약
beta- IBK투자증권은 15일 삼성중공업에 매수와 3만7000원을 제시했다.
- LNG운반선·FLNG 동시 건조로 업황 변동을 분산할 수 있다고 봤다.
- 올해 실적과 수주도 늘며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대형 FLNG 19건 대기, 연내 추가 수주 기대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설희 인턴기자= IBK투자증권은 15일 삼성중공업에 대해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과 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생산설비(FLNG)를 모두 건조하는 사업 포트폴리오의 안정성이 높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만7000원으로 커버리지를 개시했다.
삼성중공업은 LNG운반선과 컨테이너선 등 상선뿐 아니라 FLNG 등 해양플랜트를 건조하는 조선사다. IBK투자증권은 LNG운반선과 FLNG가 같은 LNG 밸류체인에 속하면서도 투자 사이클이 달라 업황 변동을 분산하는 효과가 있다고 평가했다.
장성호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매수를 추천하는 이유는 LNG운반선과 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생산 설비(FLNG)를 모두 건조하여 사업 포트폴리오의 안정성이 높기 때문"이라며 "두 사업은 LNG 밸류체인에 속하지만 투자 사이클이 달라 LNG 업황을 헤지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밝혔다.

우선 오는 2030년 인도 물량이 배정되는 도크부터 LNG운반선 발주가 강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을 중심으로 LNG 액화플랜트의 대규모 증설이 예정돼 있기 때문이다. 14만㎥ 이상 대형 LNG운반선 발주는 지난 2022년 175척으로 정점을 기록한 뒤 감소했으며 지난해 상반기에는 8척에 그쳤다.
LNG운반선 시장은 대규모 선박 인도와 신규 액화플랜트 가동 둔화가 겹치면서 지난 2024년부터 공급과잉 국면에 진입했다. 그러나 IBK투자증권은 미국의 LNG 생산능력 확대가 향후 수요를 다시 끌어올릴 것으로 내다봤다.
오는 2031년 세계 LNG 액화플랜트 생산능력은 2025년 대비 54.2% 증가한 8억2000만톤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이 가운데 44.2%가 미국에서 늘어나는 물량이다. 주요 LNG 수요처인 아시아와 미국 간 운송거리가 긴 만큼 같은 액화설비 규모에서도 더 많은 LNG운반선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단기 공급과잉이 노후 선박의 폐선을 앞당길 가능성도 제시했다. 지난해에는 역대 최대인 15척의 LNG운반선이 폐선됐으며 모두 연료 효율이 낮은 스팀터빈 선박이었다. 올해 상반기에도 스팀터빈 선박 6척이 추가로 해체됐다. 현재 운항 중인 LNG운반선 가운데 스팀터빈 선박은 200척 이상 남아 있다.
장 연구원은 "계획된 LNG 액화플랜트 증설과 폐선을 함께 고려하면 2030년부터는 LNG운반선 공급 부족 구간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FLNG 발주도 꾸준히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아시아 신흥국을 중심으로 LNG 소비가 늘고 유럽에서도 러시아산 천연가스를 LNG로 대체하는 흐름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아시아 LNG 소비량은 지난해 2억7100만톤에서 2040년 4억8500만톤으로 79.0%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FLNG 프로젝트의 투자비가 육상 플랜트 수준까지 낮아진 점도 발주 확대 요인으로 꼽혔다. 최근 최종 투자 결정에 도달한 델핀(Delfin) FLNG의 톤당 투자비는 1134달러, 코랄 사우스(Coral South) FLNG는 1062달러로 미국 걸프만 LNG 프로젝트 평균인 1054달러와 큰 차이가 없다.
삼성중공업은 세계 FLNG 신조 발주 11건 가운데 7건을 수주했다. 특히 연간 생산능력 300만톤 이상의 대형 FLNG 신조 실적을 보유한 조선사는 삼성중공업이 유일하다. 현재 기본설계 단계와 제안 단계 등을 포함한 300만톤 이상 대형 FLNG 잠재 수주 파이프라인은 19건에 달한다.
현재 삼성중공업은 델핀 2호기와 Ksi Lisims 프로젝트를 두고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두 프로젝트 모두 연말까지 최종 투자 결정 도달을 목표로 관련 절차가 진행되고 있으며, 두 건을 모두 연내 수주할 경우 올해 해양플랜트 수주 목표를 초과 달성할 것으로 전망됐다.
올해 실적도 성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IBK투자증권은 삼성중공업의 올해 매출액을 12조9484억원으로 전년 대비 21.6%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1조3427억원으로 55.7% 늘어날 것으로 추정했다. 영업이익률은 10.4%로 예상했다.
2도크 진수 재개와 팍스오션과의 협력에 따른 건조 물량 증가, 2024년 이후 수주한 고선가 물량의 매출 인식 확대가 실적 성장을 이끌 것으로 분석했다. 올해 상선에서는 LNG운반선 매출 비중이 약 50%, 해양플랜트에서는 현재 건조 중인 FLNG 3기의 매출 비중이 약 25%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수주 측면에서는 올해 상선 수주 목표 57억달러를 이미 넘어섰다. 해양 수주는 44억달러로 연간 목표의 54% 수준이지만, 델핀 2호기와 Ksi Lisims 수주 여부에 따라 목표 초과 달성도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지난달 말 기준 수주잔고는 355억달러로 상선 147척과 해양설비 4기 등 3년 이상의 일감을 확보하고 있다.
장 연구원은 "LNG운반선은 해상 물동량과 톤마일, 운송능력의 수급에 보다 민감한 반면 FLNG는 천연가스 및 LNG 수요, 액화설비 CAPEX, LNG의 경제성에 의해 움직인다"며 "LNG운반선과 FLNG는 서로 다른 투자 사이클에 노출되어 있어 LNG 업황을 헤지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으며, 이는 FLNG 건조에 독보적인 역량을 가지고 있는 삼성중공업만이 누릴 수 있는 효과"라고 밝혔다.
winter1004@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