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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톡] '암살자(들)' 이민호 "시대가 변해도, 변하지 않는 이야기에 끌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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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민호가 11일 인터뷰서 영화 암살자들 출연 소감을 밝혔다
  • 그는 신입 기자 영일 역으로 시대극에 생동감을 더했다
  • 이민호는 변하지 않는 인간 감정의 서사에 끌렸다고 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배우 이민호가 허진호 감독의 영화 '암살자(들)'에서 신입 기자 영일 역으로 새로운 에너지와 활력을 불어넣는다.

이민호는 11일 서울 삼청동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유해진, 박해일과 함께 작품에 출연한 소감을 밝혔다. 그는 엄혹한 유신 체제 하에 벌어진 가장 충격적이었던 영부인 저격 사건을 다룬 영화에서 확고한 존재감을 내보였다.

"영화로 인사드릴 때 좀 의미가 있는 것 같아요. 가수로 치면 공연하듯이 관객들과 작품을 보고 얘기할 수 있어서 굉장히 설렙니다.대본을 접하기 전부터 유튜브에서 이 때 사건을 흥미롭게 본 적이 있어요. 흥미롭게 밤새 계속해서 봤던 기억이 있어서 낯설지는 않은 소재였고요. 그때도 결국은 결론이 나지 않았지만 이걸 추적하는 인물들의 관점으로 사건을 따라가는 게 꽤나 흥미롭게 느껴졌죠."

영화 '암살자(들)'에 출연한 배우 이민호. [사진=(주)하이브미디어코프]

유해진과 박해일이라는 큰 산같은 선배들과 만나, 1970년대를 배경으로 하는 시대극의 한 복판에서 이민호의 과제는 최대한 현실에 발 붙인 채 선 인물을 그려내는 것이었다.

"정말 땅에 발을 붙이고 계신 두 선배님과 함께 과연 어우러질 수 있을까. 대본을 보고 배우로서 큰 숙제였죠. 튀지 않게 잘 어우러져서 그 안에서 진짜 인물처럼 보이는 게 저의 미션이었고 다행히 지금까지는 크게 거슬린다는 얘기가 안보여서 다행스러워요. 또 철구나 재환은 명확히 그 시대적 억압과 책임에 눌려서 진실에서 자유롭지 못한 느낌이 있다면 영일은 되게 생동감을 줄 수 있겠다 생각을 했어요. 영화에 활력을 불어넣는 롤로 충분히 표현할 수 있겠단 생각이 들었고, 시대적 분위기에서 조금 벗어나 변주를 줄 수 있는 지점이 있을 것 같아 끌렸어요."

전작 '전지적 독자 시점'에서는 이민호가 맏형으로서 현장을 이끌어야 했다면, 이번 영화에선 막내였다. "확실히 막내가 편하다"면서 웃은 그는 극 중 일본으로 건너가 심은경과 호흡을 맞췄던 때를 떠올리며 조금은 달라지는 톤과 역할을 언급했다.

"처음으로 현장에서 온전한 안정감 같은 걸 느끼면서 할 수 있어 좋았어요. 훨씬 더 자유롭게 할 수 있는 지점도 많았죠. 일본으로 넘어가는 시점부터 전체적인 텐션이 좀 떨어질 수도 있어서 어떻게 할 수 있을까 고민을 했고, 사건은 사건대로 가지만 또 새로 만난 인물에 대한 좀 알아가는 미묘한 느낌이 들어요. 허진호 감독님만의 새로운 사람들이 만났을 때 묘하게 느껴지는 분위기들을 살리자는 얘기를 많이 나눴어요. 또 영일은 극장에서 직접 사망사고를 목격한 인물이잖아요. 일본에서 또 다른 피해자가 생기면 안된다는, 순간적인 고민과 감정에 이끌려서 연기를 해나갔죠."

영화 '암살자(들)'의 한 장면. [사진=(주)하이브미디어코프]

극 중 동성일보 사회부장 재환 역의 박해일, 동료 기자 역의 류혜영, 김대명, 국장으로 등장한 배성우 등 신문사 동료들과는 원래 알던 사이처럼 호흡이 척척 맞았다. 일본에서 조우한 일본지국 기자로 열연한 심은경과는 많은 이야기를 나누지는 못했지만 그의 연기에서 

"일단 심은경 배우가 되게 샤이한 부분이 있어서 깊이 얘기를 하기 쉽지는 않았어요. 대화가 많이 이어지기가 참 쉽지 않은 부분이 있지만 그런 게 또 매력이 배우라고 느꼈고요. 현장에서도 워낙 몰입감을 가져가는 텐션의 배우이기도 해요. 계속 중얼중얼 대사와 재일교포 말투를 하는 걸 보면서 되게 성실하고 계속 몰입해야만 하는 배우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여. 기자실 사람들과는 오래 본 사람들처럼 처음부터 편했어요. 전혀 불편함이 없었죠."

두 주역인 유해진, 박해일과 세 갈래의 축을 맡아 해내면서 셋의 관계성이 어우러지는 것은 매 순간 중요했다. 이민호는 다행히 "제가 편하게 다가갔음에도 예뻐해주셔서 제 모습 그대로 소통할 수 있었다"면서 웃었다.

"그냥 더 편하게 진짜 이민호의 모습 그대로 교감과 소통을 많이 할 수 있었어요. 제 필모에서 이런 선배들과 작업했던 적은 많이 없는 것 같아요. 현장에서 어떤 애티튜드로 어떻게 임하는지를 보면서 큰 자양분이 된 것 같고요. '파친코' 때부터는 배우로서 필모의 계산을 하는 게 아니고 인생을 바라보는 관점이 30대 초반을 기점으로 크게 요동치고 바뀐 부분이 있어요. 이른 나이부터 많은 관심과 사랑을 받았던 책임감과 의무감 같은, 무언의 짐을 얹고 10여 년을 살아왔다면 그 뒤부터는 배우 인생을 떠나 새로운 에너지로 주체적으로 인생을 살아가고 싶다는 욕망이 생겼죠. 다행히 그 때 '파친코'라는 작품을 만나서 완전히 리셋된 마음으로 현장을 잡고 다른 관점으로 자유로움을 느끼기도 했고요. 나이도 이제는 많은 사람들의 이야기가 궁금해지고 소통도 할 수 있는 나이대가 되다 보니 자연스럽게 배우로서 선택이나 논리적인 표현에 있어서도 제가 바뀌어나가는 과정에 있는 것 같아요."

영화 '암살자(들)'에 출연한 배우 이민호. [사진=(주)하이브미디어코프]

이민호가 언급한 '파친코'도 그렇지만, '강남 1970'이나 '암살자(들)'처럼 시대극에서 오히려 더 자연스럽고 자유로워 보이는 지점이 있었다. 박해일은 그의 비주얼을 "예전 신성일 선배처럼 보이기도 했다"면서 시대극에 더 잘 어우러지고, 연기적으로도 시너지를 보여주는 매력을 언급하기도 했다.

"조금 큰 자극을 받아야 뭔가가 좀 일어나는 성격이나 성향을 가졌나봐요. 20대 때 로맨틱 코미디 위주의 사랑 얘기를 했지만 인어와 사랑에 빠진다든가, 대한제국 황제를 하기도 하고요. 로코여도 말이 안되게 센 상황이 많이 주어졌죠. 인생에서도 비슷한 것 같아요.웬만한 자극으로는 덤덤하게 받아들이는 성향이 있는 것 같고 정서적으로 크게 느끼려면 시대극 같이 명확하고 센 어떤 상황 속에서 피어나는 이야기들에 좀 더 끌리는 느낌이 있어요. 시대극은 그 시대 속에서 애초에 깔린 큰 상황이 있기 때문에 그 안에서 제가 땅을 딛고 있는, 현실적인 사람처럼 보이는 거죠."

이민호는 인터뷰를 하며 재환, 철구와는 다른 영일만의 진실을 좇는 이유와 동력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다. 엄혹한 시대를 거치며 대학가에서도 일찌감치 반유신 운동이 활성화되고, 영일은 안온한 배경을 누리면서도 자연스럽게 그만의 방식으로 민주화 운동을 하게 됐다는 나름의 해석이다. 무엇보다 시대에 구애받지 않는, 누구에게나 통하는 인간의 감정에 집중하게 된다는 점에서 '암살자(들)'은 그가 만났어야만 하는, 만날 수밖에 없는 작품이었다.

"안정된 삶이 보장되는 환경에서 화초처럼 자랐지만 그것들을 부정하지 않으면서도 나의 길을 또 주체적으로 만들어 가고 싶다는 청춘의 바이브를 만들고 싶었어요. 사회에 나와 첫 존중할 만한 어른, 재환을 만나게 되고요. 기본적으로 시대에 구애받지 않는 작업과 이야기에 끌려요. 디테일은 달라질 수 있지만 사람 얘기나 성공과 욕망에 관한 이야기, '오디세이'처럼 지키고자 하는 가족에 대한 이야기 같은 거요. 시대가 변해도 변하지 않는 것에 대한 정서와 주제에 관심을 많이 느끼고 그런 작업을 앞으로도 하고 싶어요."

jyya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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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팔면 다음 날 입금된다고? [서울=뉴스핌] 이정아 기자 = 국내 증권시장의 주식 결제주기가 50여 년 만에 단축된다. 현재 주식 매매 후 2영업일이 걸리는 결제 기간을 1영업일로 줄여 투자자가 주식을 판 다음 날 매도대금을 인출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핵심이다.  한국거래소와 한국예탁결제원, 한국증권금융, 금융투자협회는 2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증권시장 결제주기 단축 로드맵'을 발표했다. 이번 로드맵은 ▲청산결제 인프라 개편 ▲금융회사와 외국인 투자자의 이행 기반 마련 ▲결제주기 단축 전 투자자 편익 확대 등 8대 분야 22개 과제로 구성됐다. 관계기관은 2027년 10월까지 시장 인프라를 개편하고 최소 6개월간 통합 테스트를 거쳐 최종 시행 시점을 확정할 계획이다. ◆ 월요일 주식 팔면 화요일 입금…반대매매도 하루 빨라져 결제주기가 단축되면 개인투자자가 가장 먼저 체감하는 변화는 주식 매도대금의 인출 시점이다. 현재 국내 증시에서는 주식을 매도한 뒤 2영업일이 지나야 매도대금을 인출할 수 있다. 월요일에 주식을 팔았다면 수요일에 현금을 찾을 수 있다. 그러나 T+1 체계로 전환하면 월요일 매도한 주식의 대금을 화요일에 인출할 수 있다. 주식을 사고파는 주문 방식은 그대로 유지한다. 다만 실제 주식과 현금이 오가는 결제 시점이 하루 앞당겨진다. 투자자는 주식 매도대금을 더 빨리 확보해 생활자금이나 다른 투자에 활용할 수 있다. 반면 주식을 매수하는 투자자는 결제대금을 하루 일찍 준비해야 한다. 특히 보유 현금보다 많은 주식을 매수하는 미수거래 투자자는 자금 납부기한이 기존 T+2일에서 T+1일로 단축된다. 미수금을 제때 납부하지 못했을 때 증권사가 보유 주식을 강제로 처분하는 반대매매 시점도 T+3일에서 T+2일로 앞당겨진다. 매수대금 확보에 주어지는 시간이 줄어드는 만큼 미수거래 투자자의 자금 관리 부담이 커질 수 있다. 착오로 체결한 주식 매매를 정정할 수 있는 시간 역시 하루 줄어든다. 거래소와 예탁결제원은 결제주기 변경에 맞춰 착오매매 정정과 대규모 착오구제 제도, 증권거래세 징수 절차 등을 정비할 예정이다. ◆ 11월부터 매도대금담보대출 금리 인하…연 150억 절감 기대 결제주기 단축에 앞서 개인투자자의 자금 조달 부담을 줄이기 위한 조치도 시행한다. 한국증권금융은 증권사에 저금리 자금을 공급하고 증권사는 이를 활용해 중·저금리 매도대금담보대출 상품을 출시한다. 매도대금담보대출은 투자자가 주식을 매도한 뒤 실제 결제일이 도래하기 전에 매도대금을 미리 빌려 쓰는 상품이다. 현재 증권사들은 매도대금담보대출에 연 7.5~10% 수준의 금리를 적용하고 있다. 대출 기간이 1~2일로 짧고 거래소가 결제이행을 보증해 상환 위험이 상대적으로 낮은데도 금리가 높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관계기관은 대출금리를 연 5% 중·후반 수준으로 낮출 경우 투자자당 이자비용이 약 25% 감소할 것으로 추산했다. 해당 상품을 취급하는 증권사가 12곳으로 확대되면 전체 투자자의 연간 이자비용은 약 150억원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서울=뉴스핌] 김현우 기자 = 코스피가 전장 종가보다 92.97포인트(1.62%) 내린 5637.77으로, 코스닥은 전장 종가보다 92.97포인트(1.62%) 내린 5637.77로 거래가 시작된 가운데 2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을지로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9시경 기준 1333.70원에 거래되고 있다. 2026.11.02 khwphoto@newspim.com 미래에셋증권은 2일부터 관련 상품을 출시하고 키움증권은 오는 20일 출시할 예정이다. 이후 참여를 희망하는 증권사로 취급 대상을 순차적으로 확대한다. 구체적인 대출금리는 각 증권사가 출시 시점에 안내한다.. ◆ "2027년 10월 인프라 개편 완료…2028년 전환 목표" 결제주기 단축은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우선 올해 12월까지 증권사와 자산운용사 등 업권별 업무표준안과 이행점검표를 마련한다. 금융회사들이 새로운 결제체계에 맞춰 전산시스템과 업무 절차를 개편할 수 있도록 구체적인 기준을 제공하는 것이다. 2027년 1분기에는 금융당국을 중심으로 관계기관 태스크포스(TF)와 전문 사업관리조직(PMO)을 출범시킨다. 이를 통해 금융회사별 시스템 개발과 테스트 일정, 제도 개선 진행 상황 등을 통합 관리할 예정이다. 한국거래소와 예탁결제원 등 증권유관기관은 2027년 10월까지 청산결제 인프라 개편을 완료한다는 목표다. 국내외 금융회사와 외국인 투자자는 2028년 1분기까지 전산개발과 업무체계 정비를 마칠 계획이다. 이후 최소 6개월 이상의 통합 테스트를 거쳐 2028년 중 T+1 결제체계로 전환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다만 최종 시행일은 확정하지 않았다. 금융당국과 국내외 금융회사, 외국인 투자자의 준비 상황과 아시아 주요국의 전환 일정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할 예정이다. 관계기관은 오는 12월 18일까지 시장 참여자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공청회와 토론회 등을 통해 추가 개선 과제를 발굴할 방침이다. 이번 개편은 1972년 T+2 결제제도를 도입한 이후 50여 년 만에 추진하는 결제주기 체계 변경이다. 관계기관은 결제주기 단축으로 미결제 상태에 놓이는 거래 규모와 위험 노출 기간이 줄어들고 증권사의 거래증거금 부담도 완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동시에 결제업무의 자동화와 표준화를 통해 국내 증권시장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plum@newspim.com 2026-11-02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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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조현범, 징벌 2회 받고도 가석방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조현범 한국앤컴퍼니그룹 회장이 수감 중 외부 물품을 반입해 두 차례 징벌 처분을 받고도 가석방된 사실이 확인됐다. 법무부 지침상 징벌 기록이 남아 있는 수형자는 일반 수형자보다 엄격한 기준으로 가석방 심사를 받는다. 과거 가석방 심사 회의록에서는 같은 조항 위반 등으로 징벌을 받은 수형자가 적격 안건에 올랐다가 부적격 처리된 사례가 확인돼 심사 기준의 형평성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 음료·간식 반입에 금치…심사 땐 '징벌 기록' 그대로 조현범 한국앤컴퍼니그룹 회장이 수감 중 외부 물품을 반입해 두 차례 징벌 처분을 받고도 가석방된 사실이 확인됐다. 조 회장 모습. [사진=뉴스핌 DB] 2일 박은정 조국혁신당 의원실이 법무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조 회장은 수용 생활 중 '형의 집행 및 수용자의 처우에 관한 법률 시행규칙' 제214조 제15호 위반으로 징벌 처분을 받았다. 해당 조항은 '허가 없이 물품을 지니거나 반입·제작·변조·교환 또는 주고받는 행위'를 금지한다. 법무부는 징벌의 구체적인 시기와 종류 등은 개인정보라며 공개하지 않았다. 앞서 조 회장은 지난 7월 22일 열린 법무부 가석방심사위원회에서 '적격' 판정을 받아 같은 달 30일 경기 화성직업훈련교도소에서 출소했다. 형기 만료일(9월 5일)을 한 달여 앞둔 시점이었다. 뉴스핌 취재를 종합하면, 조 회장은 지난해 5월 법정구속된 이후 접견 과정에서 외부에서 들여온 음료를 마시다 적발돼 지난해 말 금치 처분을 받았다. 올해 3월 초에는 간식을 먹다 다시 적발돼 두 번째 금치 처분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두 차례 모두 금치 기간은 9일 이하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금치는 수용자를 징벌실에 가두는 처분으로, 형집행법상 가장 무거운 징벌이다. 법무부 예규인 '가석방 업무지침' 제10조는 징벌 처분 후 시행규칙이 정한 실효기간이 가석방 기준일까지 지나지 않은 수형자를 '제한사범'으로 분류한다. 징벌 기록이 아직 효력을 잃지 않은 수형자라는 뜻이다. 형집행법 시행규칙상 9일 이하 금치의 실효기간은 1년이다. 징벌을 받고 1년이 지나야 기록이 효력을 잃는다. 지난해 말과 올해 3월 초에 받은 징벌이라면 가석방 기준일인 7월 30일에는 두 건 모두 이 기간이 지나지 않은 셈이다. 두 번째 징벌은 가석방 심사를 불과 4개월여 앞둔 시점이었다. 법무부는 "제한사범은 일반사범보다 강화된 심사기준을 적용하고 있다"면서도 조 회장의 제한사범 분류 여부와 실효기간 경과 여부는 공개하지 않았다. ◆ 2021년엔 '금치 9일' 한 번에도 부적격…"형평 어긋나" 정성호 전 법무부 장관이 과거 경기 화성직업훈련교도소 중앙통제실을 방문해 업무 실태를 점검하던 모습. [사진=법무부 제공] 과거 심사 사례와 비교하면 이례적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법무부가 공개한 2021년 9월 정기 가석방심사위원회 회의록을 보면, 당시 위원회는 '미허가 물품 소지' 등으로 금치 9일 처분을 받은 수형자를 적격 안건에서 부적격으로 돌렸다. 한 위원은 "최근 징벌처분을 받았기 때문에 기관 내 질서유지 등을 위해서라도 부적격 처리해야 한다"고 했고, 나머지 위원 전원이 동의했다. 같은 해 3월 회의에서는 징벌위원회 개최를 앞둔 수형자가 남은 형기가 한 달도 안 되는데도 부적격 결정을 받았다. 즉, 조 회장이 위반한 것과 같은 조항 위반 등으로 금치 9일 처분을 한 차례 받은 수형자가 가석방 적격 안건에서 부적격으로 바뀐 것이다. 징벌위원회 개최를 앞둔 수형자 역시 실제 징벌 처분이 내려지기 전이었고 남은 형기가 한 달도 채 되지 않았지만 부적격 판단을 받았다. 조 회장이 두 차례 징벌 처분을 받고도 가석방된 것과 대비되는 대목이다. 법조계에서는 위법은 아니더라도 형평성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박상민 법무법인 베테랑 변호사는 "금치 처분 2회만 놓고 보면 이례적"이라며 "제한사범이라도 심사 대상은 될 수 있어 위법하다고 보기는 어렵지만, 부당하다고 볼 여지는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징벌 이력이 있는 제한사범도 예비심사에는 오르지만 보통은 가석방심사위원회에서 부결된다"며 "징벌이 실효되지 않았다면 부결되는 것이 보통이고, 그것이 형평에 맞다"고 했다. 이에 법무부는 "징벌의 실효 여부만으로 가석방 허가 여부가 결정되는 것은 아니다"라며 "가석방심사위원회에서 범죄 내용, 형 집행 경과, 피해 회복 여부, 출소 후 생활환경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적격 여부를 결정한다"고 해명했다. 조 회장은 형기의 약 95%를 채운 상태였다. ◆ 가석방 30% 늘렸지만…'엄격 심사' 확인할 길 없어 경기 과천시 법무부 청사 모습. [사진=뉴스핌DB] 조 회장의 가석방은 정부가 교정시설 과밀 해소를 위해 가석방 규모를 크게 늘린 시기에 이뤄졌다. 법무부는 '2026년 가석방 확대안'을 통해 월평균 가석방 인원을 지난해 1032명에서 올해 1340명 수준으로 30% 늘리기로 했다. 지난 6월에는 1627명이 가석방 적격 판정을 받아 최근 3년 사이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 월평균 가석방 인원(1299명)은 2020년(656명)의 두 배에 육박한다. 그러나 법무부는 징벌 기록이 남은 채 가석방된 수형자가 얼마나 되는지는 파악하지 않고 있다. 박 의원실이 2022년부터 올해 9월까지 가석방 적격 결정자 가운데 징벌 실효기간이 지나지 않은 제한사범 인원을 요구하자, 법무부는 "별도로 작성·관리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조 회장과 비슷한 조건에서 가석방된 사례가 얼마나 되는지 확인할 길이 없는 셈이다. 박 의원은 "교정시설 과밀화 해소를 이유로 가석방 규모를 확대하면서 심사 기준까지 사실상 완화하는 것은 경계해야 한다"며 "가석방은 수형자의 교정 성적과 재범 위험성 등을 엄격하게 따져 결정해야 하는 제도이지, 교정시설의 수용 여건을 개선하기 위한 수단이 돼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특히 징벌 기록이 남아 있는 수형자에게 어떤 기준을 적용했는지조차 제대로 관리하지 않는다면 가석방 심사의 공정성과 형평성을 담보하기 어렵다"며 "법무부는 가석방 확대에 의존할 것이 아니라 교정시설 과밀화의 원인을 진단하고 시설 확충과 교정 인력 개선 등 근본적인 해결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조 회장은 법인카드를 개인 용도로 쓰거나 회삿돈으로 개인 차량 리스비를 내는 등 회삿돈을 사적으로 유용한 혐의로 2023년 3월 구속기소됐다. 같은 해 11월 보석으로 풀려났다가 지난해 5월 1심에서 징역 3년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됐다. 항소심에서 징역 2년으로 감형됐고, 올해 5월 대법원에서 형이 확정됐다. 검찰이 기소한 횡령·배임 규모는 200억원대였지만 법원이 최종 인정한 금액은 약 20억원이다. yek105@newspim.com 2026-11-02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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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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