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LG 문보경이 8일 키움전 선발에서 빠졌다.
- 허리 통증이 재발해 대타만 가능할 전망이다.
- 아시안게임 전까지 수비 출전도 어려워 보인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잠실=뉴스핌] 남정훈 기자 = 살아날 만하니 다시 허리가 문제다. 최근 타격감을 끌어올리던 LG 문보경이 허리 통증으로 두 경기 연속 선발 라인업에서 빠졌다. 아시안게임 대표팀 합류 전까지 수비 출전도 사실상 어려워졌다.
문보경은 8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키움과 주중 3연전 첫 번째 경기에서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지난 6일 삼성전에서 허리 근육통으로 선발에서 빠진 데 이어 두 경기 연속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다.

LG 염경엽 감독은 경기 전 "오늘 움직여보고 얘기하기로 했는데 대타 정도는 가능할 것 같다"라며 "최근 방망이가 맞을 만하니까 또 아프다. 이제 더 이상 부상 선수가 나오면 안 되는 시기인데 아쉽다"라고 말했다.
6일까지만 해도 우려는 지금보다 크지 않았다. 당시 문보경이 허리 통증을 호소하자 염 감독은 "(문)보경이가 허리가 올라왔다고 하더라"면서도 아시안게임 출전까지 영향을 줄 정도냐는 질문에는 "그 정도는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장기 이탈보다는 보호 차원의 휴식에 가까운 분위기였다.
그러나 이틀이 지나도 상태가 충분히 좋아지지 않았다. 염 감독은 8일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가기 전까지 1군에서 수비로 나가는 것은 안 된다고 봐야 할 것 같다"라며 "내가 봤을 때는 아시안게임에 가서도 정상적으로 수비하거나 경기를 치르기가 쉽지 않아 보인다"라고 우려했다.
문보경에게 이번 허리 통증이 더욱 뼈아픈 이유는 올해 내내 이어진 부상 악령 때문이다. 시작은 지난 3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이었다. 문보경은 당시 한국 대표팀의 중심타자로 5경기 타율 0.438(16타수 7안타), 2홈런 11타점, OPS(출루율+장타율) 1.464를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그러나 수비 과정에서 펜스와 충돌하며 허리를 다쳤고, 정규시즌 초반에도 한동안 수비에 나서지 못했다.

그럼에도 4월까지 타율 0.311을 기록하며 버텼지만 5월에는 수비 도중 왼쪽 발목 인대까지 다쳤다. 한 달 가까이 자리를 비운 뒤 돌아왔지만 타격 밸런스가 크게 무너졌다. 6월 타율 0.194, 7월 0.192에 머물렀다. 문보경 스스로도 발목 부상 이후 축이 되는 발이 제대로 버티지 못하면서 힘 전달에 문제가 생겼다고 설명한 바 있다.
오랜 부진 끝에 8월부터 반등 조짐이 나타났다. 월간 타율 0.333을 기록했고 최근 10경기에서도 타율 0.333이었다. 지난 4일 삼성전에서는 3-3 동점을 만드는 2타점 적시타를 때렸고, 5일에도 5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4~5일 이틀간 9타수 3안타 2타점으로 감각이 확실히 올라오는 모습이었다.
바로 그 시점에 허리가 다시 말썽을 부렸다. 염 감독이 "한 시즌 내내 문제가 된다"고 아쉬워한 이유다.
문보경은 오는 14일 김영우와 함께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합류한다. 곽빈, 노시환과 함께 와일드카드로 선발된 만큼 대표팀에서도 비중이 크다. 1루와 3루, 지명타자를 모두 소화할 수 있고 젊은 타선에서는 중심타선 역할까지 맡아야 할 자원이다.
하지만 현재 상태라면 대표팀에서도 수비 활용에 변수가 생겼다. 염 감독은 "WBC 때 다친 게 1년 내내 간다"라고 했다. LG에서도 대표팀 소집 전까지 남은 경기에서는 사실상 대타, 지명타자만 가능할 전망이다.

LG도 대안을 준비해야 한다. 문보경은 올 시즌 3루수로 팀 내 가장 많은 361.2이닝을 소화했다. 그 뒤를 구본혁이 296.1이닝, 천성호가 258.2이닝, 이영빈이 111.2이닝으로 잇는다.
아시안게임 기간에는 구본혁이 우선 3루를 맡을 가능성이 높다. 다만 구본혁이 유격수로 이동해야 할 경우에는 이영빈과 손용준까지 3루수 후보로 고려한다. 1루 백업은 문정빈이 맡는다. 오지환의 몸 상태가 올라오면 유격수 오지환-3루수 구본혁 조합을 가동하는 방안도 있다.
문보경은 올 시즌 94경기에서 타율 0.256, 9홈런, 55타점을 기록 중이다. 시즌 전체 성적만 놓고 보면 기대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최근 들어 가장 좋았던 타격감을 되찾던 참이었다.
그래서 이번 부상이 더 아쉽다. LG는 순위 경쟁이 가장 치열한 9월을 보내고 있고, 문보경은 일주일 뒤 대표팀에 합류해야 한다. 타격은 다시 살아났지만, 수비 복귀 시점은 여전히 가늠하기 어렵다.
wcn05002@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