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경찰청이 8일 내년 심리상담 예산을 85억7000만원으로 늘렸다.
- 마음동행센터 상담 인원과 횟수는 최근 크게 늘었다.
- 경찰은 폭언·폭행과 현장 충격에 대한 지원을 강화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4년 새 상담 인원 70% 이상 증가…잠실 시위 현장선 '중국 경찰이냐' 조롱
[서울=뉴스핌] 조준경 기자 = 올림픽공원 잠실 개표소 봉쇄 시위 현장에서 경찰관에게 침을 뱉고 욕설한 40대 여성에게 검찰이 징역 2년을 구형한 가운데 경찰청이 현장 경찰관의 트라우마와 직무 스트레스 대응을 위한 심리상담 예산을 내년 2배 가까이 늘렸다. 반복되는 폭언·폭행과 강력사건·재난 현장 노출로 심리적 부담이 누적되는 일선 경찰의 치료 접근성을 높이겠다는 취지다.
8일 정부가 국회에 제출한 '2027년도 예산안'을 보면 내년 경찰청 마음동행센터 전문상담사 운영 예산은 85억7000만원으로 편성됐다. 올해 49억7000만원보다 약 72.4% 늘어난 규모다.

마음동행센터는 사건·사고, 재난·재해, 교통사고, 자살사건 등 외상 경험에 반복적으로 노출되는 경찰관과 소속 직원에게 심리상담과 심리검사를 제공하는 전문 심리지원 기관이다.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를 비롯해 우울·불안, 수면장애, 감정노동과 직무 스트레스 등을 상담하고, 고위험군은 정신건강의학과 진료 등 전문 의료기관 치료로 연계한다. 상담 내용과 센터 이용 여부는 비밀을 보장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경찰청이 마음행동센터 예산을 대폭 늘린 배경에는 치안 현장에서 PTSD 등을 호소하는 일선 경찰이 늘고 있다는 데 있다. 지난해 마음행동센터 상담 인원은 1만7024명으로 2021년(9940명)과 비교해 71.3% 증가했다. 같은 기간 상담 횟수는 1만7487건에서 3만9119건으로 2배 이상 늘었다.
일선 경찰 PTSD 호소는 올해도 계속되고 있다. '잠실 개표소 봉쇄 시위' 현장에서 경찰이 조롱당한 사례가 대표적이다.
시위대는 경찰을 향해 '중국 경찰이냐', '공안이냐'와 같이 조롱했다. 심지어 40대 여성이 경찰을 향해 침을 뱉고 욕설하는 사례도 발생했다. 이 여성은 공무집행방해로 구속 기소됐다. 검찰은 이 여성에게 징역 2년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당시 현장에 투입됐던 서울경찰청 2기동단 경비과장인 김민규 경정은 경찰청 내부망에 '경권은 어디로'라는 글을 올렸다.
경찰청은 경찰 정신건강을 보호하고 지원하기 위해 종합대책을 마련해 시행 중이다. 기존 개인 신청과 상담 중심인 사후적 대응에서 벗어나 '예방→진단→치료·치유'로 이어지는 전 주기 정신건강 지원체계를 구축했다. 강력사건·사고 현장 등에서 충격을 경험한 경찰관에 대한 '긴급심리지원'도 강화한다.
한편 정부 내년도 예산안은 국회 심의·의결을 거쳐 최종 확정된다.
calebcao@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