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서울 송파구 핸드볼경기장에 8일 체육단체가 진입해 물품을 반출했다.
- 선관위와 특검이 먼저 들어가 안전조치를 했고 경찰 2000명이 주변을 지켰다.
- 봉쇄 시위로 3개월 넘게 막힌 업무가 풀렸지만 긴장 속 반출이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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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관위·선관위 특검도 현장 점검
경찰 "투표지 보관 장소 철저히 관리"
[서울=뉴스핌] 고다연 기자 = '잠실 개표소 봉쇄 시위'가 이어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에 체육단체가 진입해 업무 물품을 반출했다. 핸드볼경기장이 봉쇄된 지 95일 만이다.
핸드볼경기장 입주 대한체육회 회원종목단체 관계자들은 8일 오전 9시 20분부터 약 1시간 동안 내부에 들어가 업무 필수 물품을 밖으로 가지고 나왔다.

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와 '선관위 특검'이 이날 오전 9시쯤 핸드볼경기장 2-3 출입구를 통해 먼저 내부로 들어갔다. 경찰 기동대 약 2000명이 투입돼 출입구 주변을 둘러싸고 진입로를 확보했다. 이 과정에서 일부 시위 참가자가 "선관위가 왜 들어가냐"고 소리를 쳤다. 다만 시위대와 경찰 간 큰 충돌은 없었다.
선관위와 선관위 특검이 안전조치를 한 후 체육단체 관계자들이 들어갔다. 현재 핸드볼경기장에는 대한핸드볼협회, 대한펜싱협회, 대한산악연맹, 대한우슈협회, 대한세팍타크로협회, 대한수중핀수영협회, 대한당구연맹, 대한댄스스포츠연맹, 대한수상스키웨이크스포츠협회가 입주해 있다. 이들 단체는 봉쇄 시위로 3개월 넘게 사무실 출근이 가로막히며 업무 차질을 호소했다.
체육단체 관계자들은 내부 사무실에 있던 컴퓨터를 포함한 사무용품을 상자에 담아 출입구 밖에서 대기 중이던 트럭에 실었다.
김대년 대한체육회 사무총장은 "행정 장비와 서류, 선수 지원 장비가 묶여 있어 힘들었다"며 "특히 아시안게임이 목전에 있는 만큼 장비 등을 빼냈으니 잘 살펴보고 선수단 운영에 지장이 없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체육단체가 물품을 꺼내오자 시위 참가자들이 "나올 때 물건들을 확인시켜달라"고 외치기도 했다. 내부 물품 반출 과정은 일부 언론사가 생중계했다.
잠실 개표소 봉쇄 시위에 거의 매일 참여했던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도 현장을 찾았다.
핸드볼경기장 내부를 둘러본 장 대표는 "체육회 사무실과 투표함, 투표용지가 보관된 곳은 완전히 분리됐고 진입할 수 없게 봉인돼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장 대표는 "특검에 6월 5일 선관위 철수 이후 내부 진입한 적이 없는지부터 철저히 수사해야 하고 오늘 반출한 모든 물건이 선거와 관련성이 없는지 밝혀달라고 부탁했다"고 부연했다.
경찰은 선관위 특검 수사 대상물인 투표지 보관 장소를 철저히 관리한다는 계획이다. 서울경찰청은 "투표지 보관에 한 치의 오점도 없도록 철저히 관리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체육단체는 지난 6월부터 진입을 시도했으나 시위 참가자들의 반발로 무산됐다. 지난 6월 16일에는 장 대표 등 야권 인사 중재로 진입을 시도했지만 한 시위 참가자가 문을 붙잡고 2시간 동안 버티면서 무산됐다.
국회 국정조사특별위원회가 지난 7월 2일 현장검증을 위해 내부에 진입했지만 체육단체 진입은 이루어지지 않았다.
한편 핸드볼경기장 봉쇄 시위는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 이후 잠실7동 제2투표소에 있던 투표함이 옮겨진 지난 6월 5일부터 3개월 넘게 이어지고 있다.
gdy10@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