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시진핑은 1일 이집트를 방문하며 순방을 이어갔다.
- 시 주석은 SCO와 이집트·인도 방문으로 외교망을 넓혔다.
- 중국은 미·중 회담 앞서 협상 지렛대를 키우려 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중순엔 인도 방문 중국의 글로벌 영향력을 과시
'미·중 관계, 다극화 국제질서의 한 축' 외교전략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베이징 특파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중앙아시아와 중동, 글로벌 사우스(남반구 개발도상국)를 잇는 고강도 외교 행보에 나섰다. 이달 중 인도 방문과 브릭스(BRICS) 정상회의 참석에 이어 하순에는 미국을 찾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어서, 이번 순방이 미·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외교적 지렛대를 확보하기 위한 행보라는 분석이 나온다.
홍콩 명보는 시진핑 주석이 지난달 30일부터 키르기스스탄에서 열린 상하이협력기구(SCO) 정상회의에 참석한 데 이어 이달 1일 이집트로 이동했다며 계속해서 남반구 개도국을 향해 외교 보폭을 넓힐 것이라고 보도했다.
시 주석은 키르기스스탄에서는 키르기스스탄·우즈베키스탄·러시아 정상 등과 잇따라 회담하며 중앙아시아와 러시아를 중심으로 한 협력을 강화했다. 이어 10년 만에 이집트를 국빈 방문해 압델 파타 엘시시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졌다.
시 주석은 이달 중순에는 인도를 방문해 브릭스 정상회의에 참석할 예정이며, 일정을 마친 뒤 9월 하순 미국 워싱턴을 방문해 트럼프 대통령과 만날 계획이다.
명보는 73세인 시 주석이 2024년과 2025년 각각 연간 4차례 해외 방문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한 달에 세 차례 해외 순방에 나서는 이번 일정은 이례적이라고 전했다. 또 블룸버그 통신도 시 주석의 이 같은 고강도 해외 순방이 2019년 중반 이후 가장 두드러진다고 평가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외교 행보의 주요 특징이 '중앙아시아·글로벌 사우스→미국' 순서라고 평가한다. 중국인민대 국제관계학원의 왕이웨이 교수는 중국 외교가 '주변국이 우선이고 개발도상국이 기반이며 대국 관계가 핵심'이라는 전략을 이번 순방에서도 보여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왕이웨이 교수는 시진핑 주석이 미국 방문에 앞서 중앙아시아와 글로벌 사우스 국가들을 찾는 것은 미국과 대립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외교적 균형을 위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중국이 미국과의 관계를 외교 전략의 전부로 보지 않는다는 메시지도 담겼다는 분석이다. 중국이 유라시아와 개발도상국을 포함한 광범위한 외교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으며, 미·중 관계 역시 다극화된 국제질서 속에서 바라봐야 한다는 점을 미국에 강조하려는 의도라는 것이다.
해외 전문가들도 이번 행보가 '트럼프-시진핑 회담'을 앞두고 중국의 외교적 영향력을 부각하는 데 목적이 있다고 분석했다. 중국은 SCO 정상회의에서 러시아와 이란 등 서방과 갈등을 빚고 있는 국가들과의 연대를 과시한 데 이어, 이집트와 인도 등 글로벌 사우스 국가들과의 관계를 잇따라 부각하고 있다.
이를 통해 시진핑 주석이 미국을 방문할 때 유라시아와 글로벌 사우스에서 중국이 확보한 외교적 공간을 협상 카드로 제시할 수 있다는 것이다.
미·중 간 경제 갈등도 여전히 변수로 꼽힌다.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애슈빌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회의는 핵심 광물 공급망과 무역 불균형 문제에 대한 중국과 다른 회원국 간 이견으로 공동성명을 채택하지 못했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은 중국의 저가 상품 과잉 수출과 대규모 무역흑자를 비판했다.
중국 외교부는 공동성명 불발에 유감을 표하면서도 G20이 세계 경제 거버넌스의 중요한 플랫폼이라며 각국이 이견을 좁히고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결국 시 주석의 이번 순방은 미국과의 정상회담을 앞두고 중국의 대외 영향력을 과시하는 동시에, 미·중 관계를 중국 외교의 '전부'가 아닌 다극화된 국제질서의 한 축으로 위치시키려는 외교 전략으로 풀이된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베이징 특파원 chk@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