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앤스로픽 IPO가 8월 31일 미국 상장 일정에 변수로 떠올랐다
- AI 관련 대형 딜이 몰리며 중소형 IPO는 주목받기 어려워졌다
- 올해 미국 IPO 성과는 부진했지만 연말까지 상장 열기는 이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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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인공지능(AI) 번역을 바탕으로 전문 기자들의 검증과 분석을 거쳐 생산된 콘텐츠로, 원문은 8월 31일 블룸버그통신 기사(Anthropic's Mega-IPO Plan Looms Over Packed US Listing Calendar)입니다.
[서울=뉴스핌] 김현영 기자 = 앤스로픽 PBC의 기업공개(IPO)가 미국 기업들의 상장 계획에 긴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다. 노동절인 9월 7일 이후 기업들은 자사 딜이 시장의 주목을 받을 자리를 찾느라 분주한 모습이다.
클로드 개발사인 앤스로픽은 향후 몇 주 안에 IPO를 위한 공개 서류 제출을 준비 중이며, 이번 상장으로 스페이스X(SPCX)의 사상 최대 규모였던 862억 달러 데뷔에 맞먹거나 이를 웃도는 자금을 조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관련 준비 상황에 정통한 관계자들에 따르면, 앤스로픽의 IPO가 임박했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일부 기업과 이들의 주관사들은 장기 투자 성향의 기관투자자와 국부펀드의 관심을 끌어모으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대형 IPO를 앞두고 서둘러 상장에 나서려는 움직임은 낯설지 않은 풍경이다. 일론 머스크의 로켓·위성·AI 기업인 스페이스X가 상장하기 한 달 전, 상당한 규모의 기업 14곳이 앞다퉈 증시에 입성하며 비슷한 흐름이 나타난 바 있다. 그러나 블룸버그가 집계한 데이터에 따르면 이렇게 서둘러 상장한 기업들의 성과는 신통치 않았으며, 가중평균 기준 9.5%의 손실을 기록했다.
이번에 다가오는 시기는 11월 중간선거까지 겹치면서 IPO 후보 기업들에게 평소보다도 더 빠듯한 일정을 강요하고 있다. 여기에 예상보다 높은 인플레이션까지 더해지면서, 기업들은 관망하기보다는 차라리 앤스로픽의 상장 일정을 피해 딜 시점을 조율하는 편이 낫다고 판단할 가능성이 크다.
바클레이스의 미주 주식자본시장(ECM) 총괄 롭 스토우는 "상황이 다소 까다로워졌고, 그래서 9월은 매우 바쁘게 흘러가다 10월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그는 9월 중순 연방준비제도(Fed) 회의와 11월 초 선거 등을 걸림돌로 꼽았다.
그는 "활동은 활발하겠지만 몇몇 시기에 몰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몇 주간 자산운용사들을 상대로 IPO 계획을 설명하고 있는 기업들은 대부분 AI 관련 테마에 쏠려 있으며, 클라우드 컴퓨팅 업체 엔스케일도 앤스로픽과 함께 상장 대기 목록에 이름을 올렸다. 눈에 띄는 예외는 건강·운동·수면을 추적하는 스마트링 제조사 오우라 헬스로, 이르면 다음 달 수십억 달러 규모의 자금을 조달하는 IPO에 나설 수 있다.
데이터센터의 막대한 전력 수요를 겨냥해, 사모펀드가 투자한 임시 전력공급업체 애그리코와 태양광·배터리 저장 업체 코볼트 파워는 지난 8월 나란히 IPO 서류를 공개적으로 제출했으며, 앤스로픽보다 먼저 상장할 수도 있다.
소프트뱅크그룹이 투자한 디지털 인프라 기업 SB에너지는 50억 달러 이상을 조달하는 IPO를 목표로 할 것으로 예상되며, 로크캐피털 소유의 인스파이어 브랜즈는 11월 선거 전에 시장의 반응을 시험할 수 있다.
이달 초 스위치는 비공개로 상장 서류를 제출했으며, 이르면 11월에 상장이 이뤄질 수 있다. 블룸버그는 지난 7월 이 회사가 부채를 포함해 약 500억 달러에 달하는 기업가치를 목표로 새로운 자금 조달 라운드를 시작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다만 은행가들은 AI가 '이달의 유행'이 됐다고 해서 IPO를 꿈꾸는 모든 기업에게 순탄한 시장이 열리는 것은 아니라고 말한다.
모간스탠리의 글로벌 주식자본시장 공동총괄 에디 몰로이는 "AI와 무관한 테마의 IPO는 더 까다로워졌다"며 "AI 인프라 생태계 전반과 항공우주·방위 산업 등 거대 테마에 자본이 워낙 몰려 있다 보니, 이런 메가 트렌드와 무관한 중소형 발행사라면 매수 측의 관심을 끌기가 더 어려워졌다"고 말했다.
막대한 자금을 노리는 대형 기업들이 줄줄이 상장을 준비하는 상황도 소규모 딜이 주목받기 어렵게 만드는 요인이다.
뱅크오브아메리카의 부회장 겸 글로벌 기술 ECM 총괄 J.D. 모리아티는 "규모가 작은 기업이라면 좀 더 신중하게 접근하라고 조언할 수밖에 없다"며 "선택할 수 있는 대형 딜이 워낙 많다 보니 시장이 무관심해질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혹여 부진한 성과를 낸다 해도, 올해 상장한 기업들 대부분이 상장 이후 시장에서 그리 뛰어난 성과를 내지 못했다는 점에서 어느 정도 위안을 삼을 수 있다.
올해 미국 상장 기업들의 가중평균 수익률은 5.6%로, S&P500의 13% 수익률과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100지수의 17% 상승률에 뚜렷하게 못 미친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는 바이오테크 IPO가 업종 건전성을 가늠하는 척도라며, 2026년 미국에서의 평균 조달액 3억2900만 달러는 2018년 이후 최고 수준이자 최근 호황기를 웃도는 수치로, 연말까지 총 30건의 상장이 가능할 만큼 강한 한 해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고 분석가 샘 파젤리와 신디 우는 밝혔다.
올해 대형 딜들의 성과는 전반적으로 더 저조했다. 10억 달러 이상을 조달한 16개 기업의 주가는 가중평균 기준 4.2% 상승에 그쳤다고 블룸버그가 집계한 데이터는 보여준다. 더욱이 상장 규모 상위 10개 딜 가운데 6곳은 공모가를 밑돌고 있다.
스페이스X는 화려하게 데뷔했지만 이후 변동성 장세를 맞으며 상승폭이 5%에도 못 미치고 있으며, 사상 최대 규모로 상장한 SK하이닉스는 8월 28일 기준 약 8% 상승했지만 주가 흐름은 더욱 들쭉날쭉했다. 두 종목 모두 AI 투자 열기에 대한 투자자들의 변화무쌍한 심리와 맞물려 있다는 평가다.
그럼에도 낙관론이 되살아나면서 S&P500지수는 7월 저점 대비 5.4% 반등했고, 나스닥100지수는 같은 기간 8% 넘게 상승해 기업들이 지금이 상장에 나설 적기라고 주장할 근거가 되고 있다.
씨티그룹의 글로벌 ECM 공동총괄 더그 애덤스는 노동절부터 선거일 사이 기간에 6개 이상의 기업이 각각 10억 달러 넘는 자금을 조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시장 상황을 저울질하는 크고 흥미로운 기업들이 많으며, 이들 중 상당수는 시장 상황 자체보다는 회사가 상장하기에 적절한 시점이 언제인지를 놓고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kimhyun01@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