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우정교육문화재단이 26일 외국인 유학생 98명에 장학금을 줬다
- 이중근 이사장은 32개국 학생에 증서를 주며 격려했다
- 장학생은 지원을 발판 삼아 연구와 기부의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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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학생 대표 "반도체 연구 매진 성과…훗날 장학재단 설립해 보답할 것" 다짐
[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 "물을 마실 때 그 근원을 생각한다는 '음수사원(飮水思源)'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저에게 장학금은 단순한 경제적 지원이 아니라 마음껏 연구할 수 있는 기회였습니다. 제가 받았던 귀한 기회를 누군가에게 다시 건네주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이국땅에서 학업의 꿈을 키워가는 외국인 유학생들에게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온 부영그룹 우정교육문화재단이 올해도 어김없이 글로벌 인재 양성을 위한 온정을 나누었다.

26일 우정교육문화재단은 오후 서울 중구 소재 부영그룹 본사에서 '2026년 제2학기 장학금 수여식'을 개최하고 외국인 유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했다. 이날 수여식에는 이중근 우정교육문화재단 이사장을 비롯해 부영그룹 임원진, 각국 대사 및 귀빈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재단에 따르면, 이번 학기 캄보디아▲라오스▲베트남▲방글라데시▲필리핀 등 아시아 국가를 비롯해 아프리카▲중남미▲유럽 등 총 32개국 98명의 유학생을 장학생으로 선발했다. 이로써 우정교육문화재단이 지금까지 외국인 유학생들에게 전달한 누적 장학금 규모는 116억원에 달하게 됐다.
행사의 하이라이트는 이중근 이사장이 각 국가별 대표 학생들에게 장학증서를 직접 수여하는 순서였다. 이 이사장은 캄보디아 유학생을 시작으로 우즈베키스탄▲탄자니아▲우크라이나▲멕시코▲칠레 등 32개국 대표 학생들에게 일일이 증서를 전달하며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이중근 이사장은 "낯선 환경 속에서 꿈을 향해 나아가는 여러분의 열정에 박수를 보내며 이번 장학금이 든든한 밑거름이 되길 바란다"며 "오늘날 대한민국이 세계 10위권의 경제 대국으로 성장하기까지 위기 때마다 우리에게 손을 내밀어 준 국제사회의 헌신에 보답하고 미래세대를 위한 외교 관계를 개선하기 위해 '유엔데이'를 국경일로 기념해야 한다. 유엔데이 국경일 지정으로 한국과 유엔 간의 연대가 굳건해지길 바란다. 이 자리에 계신 여러분도 우리를 도왔던 유엔처럼 선한 영향력을 전하며 고국과 대한민국을 잇는 가교로 역할해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날 수여식에서는 장학생 대표로 단상에 오른 한 유학생의 답사가 참석자들에게 깊은 감동을 주었다. 홀어머니의 헌신적인 지원 속에 2018년 한국에 온 그는 식당 설거지 아르바이트 등을 하며 학비와 생활비를 직접 마련해야 했던 고단한 유학 생활을 회고했다. 등록금 미납으로 학업 중단 위기에 처하기도 했으나, 서울시립대학교에서 학업을 재개하고 대학원에 진학해 연구의 꿈을 이어갔다.
그는 "대학원 석사 첫 학기에는 낮에는 연구하고 밤에는 일해야 했으나, 두 번째 학기부터 우정교육문화재단 장학생으로 선발되면서 연구에만 온전히 집중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재단의 지원은 곧바로 뛰어난 학업 성과로 이어졌다. 그는 반도체와 메모리 설계 분야를 연구하며 국제학회에서 두 차례 논문을 발표하고 관련 특허까지 출원하는 쾌거를 이루었다.
이어 "제가 연구하는 기술이 대한민국 반도체 산업 발전에 조금이라도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혼자의 힘으로 여기까지 온 것이 아님을 알기에, 훗날 장학재단을 설립해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에게 희망이 되어주겠다는 오래된 꿈을 이루겠다"고 다짐했다.

부영그룹은 그간 주택 사업을 통해 성장해 온 국내 대표 건설사로서, 기업 이윤의 사회 환원이라는 가치를 실천하는 데 앞장서 왔다. 특히 공공임대주택 사업을 통해 서민 주거 안정에 기여해 온 부영은, 교육 지원 사업을 주택 공급 못지않게 중요한 사회적 과제로 삼고 있다. 국내에서는 전국 각지의 학교에 기숙사 '우정학사'를 건립해 기증하고 있으며, 해외로는 아시아와 아프리카, 중남미 등지에 초등학교 건립 및 교육 기자재 지원 사업을 활발히 펼치고 있다.
부영그룹의 이 같은 '사람을 향한 투자'는 타사와 차별화된 ESG 경영 사례로 평가받는다. 이중근 회장의 이러한 행보는 백년지대계인 교육을 통해 사회의 근본적인 체질을 강화하겠다는 강한 의지로 풀이된다.
dosong@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