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현대차그룹이 18일 현대위아 방산 특수사업부를 현대로템에 연내 매각 추진했다
- 현대위아 특수사업부는 K9 포신·K2 주포를 생산하는 연매출 4000억 원 사업부다
- 노조 반발이 변수인 가운데 현대로템은 방산 수직계열화와 경쟁력 강화를 노렸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현대로템, 화포까지 내재화… 방산 수직계열화
현대위아는 로봇 집중… 노조 반발은 변수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현대차그룹이 현대위아의 연간 매출 4000억 원 규모 방산 특수사업부를 현대로템에 연내 매각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위아는 최근 임금·단체협약 교섭에서 노동조합에 방산 특수사업부 매각 추진 방침을 공식 전달하고 협상에 들어갔다. 현대위아는 특수사업부를 올해 안에 현대로템으로 이관하기 위해 노조에 협조를 요청하는 공문도 발송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위아 특수사업부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K9 자주포 포신과 현대로템 K2 전차 주포 등을 생산한다. 국내 지상 화포체계의 핵심 구성품 생산을 맡은 사업부로, K9과 K2의 수출 확대에 따라 안정적인 물량을 확보해 왔다. 특수사업부의 연간 매출은 약 4000억 원으로, 현대위아 전체 매출의 약 8% 수준이다.

현대위아는 노조가 매각 여부를 수차례 문의했을 때만 해도 "논의된 바 없다"는 입장을 유지해 왔으나, 올해 임단협 과정에서 매각 추진 사실을 공식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로템이 특수사업부를 인수하면 전차와 장갑차 등 완성 무기체계뿐 아니라 주포·포신 등 핵심 화포 기술까지 그룹 내부에 확보하게 된다. K2 전차의 개발·생산·수출을 맡은 현대로템이 핵심 포신 생산 역량까지 흡수하면서 지상무기체계 사업의 '수직계열화'가 가능해지는 것이다.
업계에서는 핵심 부품의 조달 비용과 납기 관리 부담을 줄이고, 수출 물량 증가에 대응하는 생산 유연성도 높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폴란드 등 K2 전차 수출 시장이 확대되는 상황에서 현대로템의 해외 수주 경쟁력이 한층 강화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현대위아 특수사업부가 보유한 인공지능(AI) 기반 원격사격통제체계(RCWS), 함정용 근접방어무기체계(CIWS-II) 등도 현대로템의 방산 포트폴리오 확대에 활용될 가능성이 있다. 현대로템은 지상무기 중심 사업 구조에서 벗어나 해상·무인체계 등으로 사업 영역을 넓힐 기반을 확보하게 된다.
현대위아는 특수사업부 매각으로 확보한 재원을 열관리 시스템, 공장자동화, 로보틱스 등 미래 사업에 집중 투자할 계획이다. 현대위아는 지난해 공작기계 사업을 매각한 데 이어 방산 특수사업부까지 정리하면서 자동차부품과 미래 제조 솔루션 중심으로 사업 구조를 재편하게 된다.
현대로템은 방산사업 확대를 통해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경쟁할 종합방산기업으로의 전환을 서두르고 있다. 현대로템은 지난 3월 주주총회에서 2028년까지 미래 사업에 1조8000억 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우주항공센터 확장, 메탄엔진 기반 우주발사체 개발 등도 투자 대상에 포함됐다.
다만, 노조의 반발은 매각 성사의 핵심 변수다. 현대위아 노조는 이번 매각이 개별 회사의 경영 판단이 아니라 현대차그룹 차원의 사업 재편이라며 반대하고 있다.
노조 관계자는 "노조 입장이 수용되지 않을 경우 매각을 끝까지 저지하고 단체행동에 나설 수 있다"고 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연내 매각이 마무리되면 그룹 방산사업은 현대로템 중심으로 재편될 것"이라며 "현대위아는 미래 사업에 역량을 집중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gomsi@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