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이 4일 이주배경청년 410명을 조사해 한국 정착 의지와 정책 수요를 분석했다.
- 응답 청년의 60.7%가 한국 장기정착을 희망했지만 82.4%는 이주배경 지원 프로그램을 이용한 경험이 없다고 했다.
- 필요 정책으로 체류자격 안정화와 성인기 한국어·기술·진로교육 확대, 생애주기별·지역 중심 지원체계 구축이 제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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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류자격 안정·성인 한국어교육·직업훈련 지원 시급
[서울=뉴스핌] 송주원 기자 = 한국에 정착하려는 이주배경청년은 많지만 10명 중 8명은 관련 지원을 받아본 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은 4일 국내에서 성장한 만 19~34세 외국국적 청년 410명을 조사한 결과를 공개했다.

이주배경청년은 본인이나 부모가 이주 배경을 가졌으며 국내에서 태어났거나 미성년 시기에 부모와 입국해 한국에서 성장한 집단을 뜻한다.
조사 결과 응답자의 40.7%는 최종적으로 한국 국적을 취득하기를 희망했다. 영주권 취득을 원하는 응답도 20.0%로 나타나 장기적으로 한국에 정착하려는 청년은 전체의 60.7%에 달했다. '한국 사회에 도움이 되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응답은 55.6%였으며 그렇지 않다는 응답은 4.6%에 그쳤다.
높은 정착 의지와 달리 정책 지원을 경험한 청년은 많지 않았다. 이주배경 청소년·청년 지원 프로그램을 이용한 적이 없다는 응답이 82.4%로 집계됐다. 지원 경험이 있는 비율은 17.6%에 불과했다.
지원 프로그램을 이용하지 못한 청년들에게 한국 사회 적응을 위해 필요한 정책을 묻자 '체류자격 안정화'가 39.8%로 가장 높았다. 이어 청년 대상 수준별 한국어교육 12.4%, 기술교육 11.7%, 진로교육 및 진로지원 9.3% 순이었다. 특별한 지원이 필요하지 않다는 응답은 15.6%였다.
학교를 졸업한 뒤에도 한국어교육을 계속 제공해야 한다는 요구도 컸다. 응답자의 73.4%가 고등학교 졸업 이후 한국어교육이 필요하다고 답했으며 실제 교육이 개설되면 참여할 의향이 있다는 응답은 42.7%였다.
한국어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은 한국에 들어온 시기가 늦을수록 높았다. 5점 만점을 기준으로 16세 이후 입국자는 평균 4.22점이었다. 12~14세 입국자는 4.12점, 12세 이전 입국자는 3.92점으로 조사됐다.
연구진은 이주배경 아동·청소년이 성장하면서 청년층이 빠르게 늘고 있지만 정부 정책은 여전히 아동·청소년 단계에 머물러 있다고 진단했다. 청년기에 접어들면 체류와 취업·고등교육·경제적 자립 등 새로운 문제가 발생하는 만큼 생애주기에 맞춘 별도의 정책 기반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이에 연구진은 외국국적 이주배경청년의 사회통합을 위한 정책 방향으로 기본적인 삶의 여건 마련과 자립역량 강화, 지역 중심 정책 추진 기반 구축을 제시했다.
구체적으로는 체류자격을 안정시키고 성인기에도 한국어 능력을 높일 수 있는 교육과정을 마련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실효성 있는 전문기술·직업교육을 확대하고 고등교육 진입 기회를 보장하는 방안도 포함됐다. 지역에서는 이주배경청년의 생활권을 중심으로 지원체계를 만들고 지역별 인재양성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jane94@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