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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연혁 교수의 정치분석] ⑪미국 의회언어의 질과 민주주의의 향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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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핵심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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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1년 9월 11일 미국은 알카에다의 대규모 테러를 당해 분열된 정치를 뒤로하고 초당적으로 단결했었다.
  • 그러나 이라크 전쟁을 둘러싸고 ‘안보와 위협’을 말하는 대통령과 ‘증거와 정당성’을 요구하는 의회가 갈라지며 미국 정치언어의 균열이 다시 심화됐었다.
  • 오바마의 ‘Yes We Can’이 통합을 약속했지만, 의회에서 ‘You lie!’가 외쳐지며 상호 불신의 언어가 부상하고 민주주의의 공통 언어는 약화됐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세계패권의 절정과 민주주의 언어의 균열(1993–2016)

9·11 테러, 분열 이후 다시 하나로

클린턴 탄핵으로 정치는 대통령 개인의 도덕성과 정당성을 둘러싼 극심한 대립 속으로 빠져들고 있었다. 그러나 미국 정치가 내부의 갈등에 몰두하는 사이, 세계는 또 다른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었다. 냉전이 끝난 뒤 미국은 유일한 초강대국으로 남았지만, 중동과 아프가니스탄에서는 미국의 군사적 존재와 세계적 영향력에 반감을 품은 이슬람 극단주의 세력이 조직적으로 성장하고 있었다.

1998년 케냐와 탄자니아의 미국 대사관 폭탄테러와 2000년 미 해군 구축함 USS Cole 공격은 알카에다가 미국을 상대로 공격 수위를 높여가고 있음을 보여주는 분명한 경고였다. 그러나 당시 미국 사회는 이를 주로 해외 주재 미국 시설에 대한 테러로 인식하였으며, 미국 본토를 겨냥한 대규모 공격이 임박했다는 위기의식은 아직 널리 공유되지 못하고 있었다.

그 경고는 2001년 9월 11일 현실이 되었다.

[뉴욕 로이터=뉴스핌]김근철 기자= '911 테러 사건' 19주기를 하루 앞둔 1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맨해튼의 911 메모리얼 박물관 노스 풀에서 한 남성이 희생자 이름 위에 있는 꽃을 촬영하고 있다. 2020.09.11 kckim100@newspim.com

민간 여객기 네 대가 납치되었고, 두 대는 뉴욕 세계무역센터에, 한 대는 워싱턴의 국방부 청사에 충돌하였다. 또 다른 한 대는 승객들의 저항 끝에 펜실베이니아 들판에 추락했다. 몇 시간 만에 세계무역센터가 붕괴했고, 미국은 진주만 공습 이후 처음으로 본토가 대규모 공격을 받는 충격을 경험하였다.

그날 무너진 것은 빌딩만이 아니었다. 냉전 이후 경제와 세계화를 중심으로 형성되었던 미국의 정치언어도 순식간에 안보와 생존의 언어로 바뀌기 시작했다.

세계무역센터와 국방부가 공격을 받은 직후 민주당과 공화당은 거의 같은 단어를 사용하였다. 『Congressional Record』 제107대 의회 제1회기 긴급회의 기록을 보면, 회의장을 가장 많이 채운 단어는 'freedom', 'nation', 'terrorism', 'unity', 'security', 'America'였다.

불과 몇 달 전까지만 해도 대통령의 도덕성과 탄핵을 둘러싸고 격렬하게 충돌했던 의원들은 이제 정당보다 국가를 먼저 이야기하였다. 상대를 향한 비난은 사라졌고, 미국이라는 공동체를 지켜야 한다는 언어가 의회를 지배하였다.

9월 20일 상·하원 합동회의에서 조지 W. 부시는 미국뿐 아니라 세계를 향해 연설하였다.

[뉴욕 로이터=뉴스핌] 조지 W. 부시 미국 전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뉴욕주 뉴욕시에서 열린 블룸버그 글로벌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했다. 2019.09.25.

"Every nation, in every region, now has a decision to make. Either you are with us, or you are with the terrorists."

"모든 국가는 이제 선택해야 합니다. 우리와 함께할 것인지, 아니면 테러리스트와 함께할 것인지 선택해야 합니다."

의회도 대통령의 언어에 거의 즉각 반응했다. 2001년 9월 14일 상·하원은 압도적인 찬성으로 「무력사용권한법(Authorization for Use of Military Force, AUMF)」을 통과시켜, 9·11 테러를 계획·지원하거나 은닉한 세력에 대해 대통령이 군사력을 사용할 권한을 부여해 주었다.

냉전 종식 이후 처음으로 대통령과 의회의 언어는 다시 하나로 수렴했다. 민주당과 공화당은 정책의 차이보다 국가의 생존과 국민의 안전을 우선하는 언어를 선택했다.

그러나 그 일치는 오래가지 않았다. 아프가니스탄 전쟁에서는 유지되었던 초당적 합의가 2002년 이라크 무력사용결의(Authorization for Use of Military Force Against Iraq Resolution of 2002)와 2003년 이라크 전쟁을 거치며 흔들리기 시작했다.

'테러와의 전쟁'이라는 공통된 언어는 유지되었지만, 적의 범위와 전쟁의 목적, 그리고 어디까지 군사력을 행사해야 하는지를 둘러싼 해석은 점차 갈라졌고, 의회는 다시 서로 다른 언어를 말하기 시작했다.

미국 뉴욕 로어맨해튼의 세계 무역 센터가 있던 장소에 설치된 그라운드 제로 [사진=로이터 뉴스핌]

이라크 전쟁 : 단극체제에 대한 첫 번째 도전

2002년 가을, 부시 행정부가 이라크에 대한 군사행동을 추진하면서 의회의 언어는 다시 두 갈래로 나뉘기 시작했다. 이번에는 테러가 이미 발생한 뒤의 대응이 아니라, 아직 일어나지 않은 위협을 어떻게 판단할 것인가가 쟁점이었다.

부시 행정부는 사담 후세인 정권이 대량살상무기(Weapons of Mass Destruction)를 보유하고 있으며, 그 위험을 더 이상 방치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반면 반대 의원들은 전쟁을 시작하기 전에 그 위협이 객관적으로 입증되었는지, 국제사회의 동의를 충분히 얻었는지, 그리고 평화적 해결의 가능성이 정말 모두 소진되었는지를 대해 의문을 제기하기 시작했다.

『Congressional Record』 제107대 의회 제2회기(2002년 10월)를 보면, 찬성과 반대는 단순히 전쟁에 대한 찬반이 아니었다. 서로 다른 세계관이 충돌하고 있었다.

전쟁을 지지한 공화당 의원들은 'national security', 'threat', 'Saddam Hussein', 'weapons of mass destruction'을 반복하며, 현실화되기 전에 위협을 제거해야 한다는 예방적 군사행동을 주장하였다. 그들에게 미국은 자국의 안보는 물론 국제사회의 안전과 유엔 결의를 실현하기 위해 먼저 행동할 책임이 있는 국가였다.

2002년 10월 미국 의회는 「Authorization for Use of Military Force Against Iraq Resolution of 2002(2002년 이라크에 대한 무력사용 승인 결의안)」을 심의했다. 불과 1년 전인 9·11 직후만 해도 민주당과 공화당은 테러와의 전쟁 앞에서 일치된 언어를 사용했다.

조지 W. 부시 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그러나 이라크를 둘러싼 토론 때는 분위기가 바뀌었다. 『Congressional Record』에 남아 있는 상·하원 토론을 보면, 공화당 의원들의 연설은 'security', 'threat', 'Saddam Hussein', 'weapons of mass destruction'을 중심으로 전개되었고, 민주당 의원들의 연설은 'United Nations', 'inspections', 'evidence', 'diplomacy'를 중심으로 구성되었다.

같은 결의안을 논의하면서도 한쪽은 '위협'을 말하고 있고, 다른 한쪽은 '증거와 국제적 정당성'을 말하고 있다. 미국 의회의 논쟁언어가 충돌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조지 W. 부시 대통령은 이러한 논쟁을 국민 앞에서 더욱 분명한 언어로 정리하고 있다. 2003년 3월 17일, 이라크 군사작전을 앞둔 대국민 연설에서 그는 다음과 같이 선언했다.

"The security of the world requires disarming Saddam Hussein now."

"세계의 안보를 위해서는 지금 사담 후세인의 무장을 해제해야 합니다."

이 한 문장은 부시 행정부의 세계관을 가장 압축적으로 보여준다. 미국의 안보는 더 이상 미국 영토 안에서만 지켜지는 것이 아니었고, 세계의 안보 역시 미국의 선제적 행동에 달려 있다는 인식이었다.

클린턴이 미국의 패권을 자유무역과 경제통합, 그리고 세계경제를 이끄는 책임의 언어로 설명했다면, 부시는 같은 패권을 안보와 예방적 군사행동의 언어로 다시 정의하고 있다. 그러나 두 대통령 언어의 밑바탕에는 하나의 공통된 전제가 자리 잡고 있다. 미국은 여전히 세계질서를 이끄는 국가이며, 대통령은 그 질서의 방향을 결정할 책임과 권한을 가진다는 믿음이다.

그러나 의회는 대통령과는 다른 질문을 던지기 시작했다. 2002년 10월 상원 본회의에서 로버트 C. 버드(Robert C. Byrd, 민주당·웨스트버지니아) 의원은 이라크에 대한 무력사용을 결정하기에 앞서 민주주의 국가가 반드시 거쳐야 할 절차를 강조하였다. 그는 연설에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Before we unleash what Thomas Jefferson called the 'dogs of war,' I want to know, have we exhausted every avenue of peace? Have we truly pursued peace?"

"토머스 제퍼슨이 말한 '전쟁의 사냥개'를 풀어놓기 전에, 나는 묻고 싶습니다. 우리는 평화의 모든 길을 정말 다 시도했습니까? 우리는 진정으로 평화를 추구했습니까?"

2001년 9월 20일 조지 부시의 미 의회 합동연설. [사진= Wikimedia Commons]

버드는 사담 후세인을 변호하려 한 것이 아니었다. 그가 문제 삼은 것은 민주주의 국가가 전쟁을 결정하는 방식이었다. 유엔 무기사찰은 충분히 이루어졌는가. 외교적 노력은 모두 소진되었는가. 국제사회의 협력은 충분히 확보되었는가.

『Congressional Record』에 남아 있는 토론을 보면 반대 의원들은 'United Nations', 'inspections', 'evidence', 'diplomacy'를 반복하며, 위협 자체보다 군사행동을 정당화할 증거와 절차를 요구하고 있다. 대통령이 미래의 위험을 강조할 때, 의회는 현재 확인할 수 있는 근거와 국제적 정당성을 묻고 있었던 것이다.

바로 이 지점에서 미국 민주주의의 언어는 새로운 균열을 드러낸다. 냉전 직후 의회가 '미국은 세계를 어떻게 이끌 것인가'를 논의했다면, 이제는 '미국은 어떤 정당성과 어떤 절차를 거쳐 세계를 이끌 수 있는가'를 묻기 시작했다. 강대국의 책임 자체를 부정한 것은 아니었다.

그러나 그 책임을 설명하는 언어는 달라졌다. 대통령은 패권의 책임을 말했고, 의회는 패권의 정당성을 물었다. 이 작은 언어의 이동은 이후 미국 민주주의를 흔들게 될 더 큰 변화의 출발점이라 할 수 있다. 정책의 균열은 언어의 균열에서 먼저 시작되었고, 민주주의의 후퇴 역시 바로 그 언어의 변화 속에서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했다는 점에서 매우 중요한 사안이다.

세계를 대표하는 대통령의 언어와, 헌법적 절차와 국제적 정당성을 요구하는 의회의 언어는 다시 서로 다른 방향으로 움직이기 시작한 것이다.

결국 의회는 무력사용 결의안을 통과시켰고, 미국은 2003년 3월 이라크 침공을 단행했다. 그러나 전쟁이 장기화되고 대량살상무기가 결국 발견되지 않으면서 2002년 의회에서 제기되었던 질문들은 점차 의회논쟁의 중심에 섰다.

이라크 전쟁은 단순한 군사작전이 아니었다. 그것은 미국의 단극적 리더십이 국제사회뿐 아니라 미국 의회 내부에서도 처음으로 구조적인 의심을 받기 시작한 사건이었으며, 9·11 직후 하나로 모였던 정치언어가 다시 분열되는 출발점이 되었다.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 [사진= 로이터 뉴스핌]

Yes We Can 이후의 언어

2008년 미국 대통령 선거는 하나의 문장이 이끌었다.

"Yes We Can."

"그래, 우리는 할 수 있다."

이 짧은 구호는 단순한 선거 슬로건이 아니었다. 흑인 대통령의 탄생을 넘어, 이라크 전쟁과 금융위기로 흔들린 미국이 다시 자신을 회복할 수 있다는 약속이었다. 'Yes We Can'에는 민주당과 공화당, 흑인과 백인, 국내와 세계를 다시 하나의 공동체로 연결하려는 희망이 담겨 있었다. 오바마가 말한 we는 특정 정당이 아니라 미국 전체였고, 더 나아가 민주주의를 믿는 세계를 향한 호소이기도 했다.

2009년 1월 취임한 버락 오바마는 이러한 약속을 국제질서의 언어로 확장하려 했다. 그는 미국의 리더십을 군사력뿐 아니라 신뢰와 협력 위에서 회복하고자 했다. 이라크 전쟁은 미국의 도덕적 권위를 손상시켰고, 글로벌 금융위기는 미국식 시장경제에 대한 신뢰마저 흔들고 있었다. 오바마가 회복하려 했던 것은 경제나 외교정책 이전에 미국의 국제적 신뢰와 리더십이었다.

그는 취임사에서 미국의 새로운 지도력을 다음과 같이 설명하고 있다.

"Our power alone cannot protect us, nor does it entitle us to do as we please."

"우리의 힘만으로는 우리를 지킬 수 없으며, 그 힘이 우리가 원하는 대로 행동할 권리를 주는 것도 아닙니다."

이 한 문장은 탈냉전 이후 미국 대통령들이 사용한 패권의 언어를 선명하게 대비시킨다. 클린턴은 미국의 힘을 책임(responsibility)으로 설명했고, 부시는 안보(security)로 설명했다. 오바마는 여기에 신뢰(trust)와 협력(cooperation)이라는 언어를 더했다. 미국은 여전히 세계질서를 이끄는 국가였지만, 그 질서는 더 이상 군사력만으로 유지될 수 없으며 국제사회의 신뢰와 동의를 통해 지속되어야 한다는 인식이었다.

그러나 역설적으로, 대통령의 언어가 다시 세계를 향할수록 의회의 언어는 더욱 빠르게 미국 내부로 향하고 있었다.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 [사진= 로이터 뉴스핌]

2009년 미국 의회는 「Patient Protection and Affordable Care Act(환자보호 및 부담적정보험법)」을 둘러싸고 격렬한 논쟁을 벌였다. 『Congressional Record』 제111대 의회 제1회기 토론을 살펴보면 반복적으로 등장하는 핵심어는 더 이상 alliance, international, trade, security가 아니었다.

대신 government, government takeover, freedom, taxpayer, deficit, choice, mandate 라는 표현이 토론을 지배했다. 세계질서를 논하던 의회는 이제 연방정부의 권한, 개인의 자유, 세금 부담과 국가의 역할을 둘러싼 국내 정치의 언어 속으로 깊이 빠져 들어가고 있었다.

이는 정책의 변화라기보다 정치언어의 변화라 할 수 있다. 냉전이 끝난 직후 의회는 세계경제와 미국의 국제적 책임을 함께 논의했다.

그러나 오바마 시대에 이르러 의회는 대통령이 제시하는 세계적 비전보다 국내의 이념적 대립을 설명하는 언어를 더 많이 사용하기 시작했다. 대통령이 국제사회에서 미국의 신뢰를 회복하려 할수록, 의회는 연방정부의 권한을 제한해야 한다는 논리로 응답했다. 같은 나라의 정치였지만, 대통령과 의회는 점점 다른 접근법을 제시하고 있었다.

이 변화는 2009년 9월 9일 의회 합동회의에서 상징적인 장면으로 폭발했다. 오바마 대통령이 의료보험 개혁을 설명하던 도중, 공화당의 조 윌슨(Joe Wilson, 사우스캐롤라이나) 의원이 자리에서 일어나 외쳤다.

"You lie!"

"거짓말입니다!"

미국 의회의 오랜 전통에서 대통령의 국정연설을 공개적으로 끊고 "거짓말"이라고 외친 사례는 극히 이례적이었다. 하원은 이후 윌슨 의원을 공식적으로 질책하는 결의안을 채택했지만, 이미 더 중요한 변화가 감지되고 있었다. 논쟁의 대상이 정책에서 화자의 신뢰로 이동한 것이다. 상대의 주장에 반박하는 것이 아니라, 상대의 말 자체를 믿지 않는 정치가 의회 한복판에서 공개적으로 드러나게 된 것이다.

돌이켜 보면 그 장면은 하나의 상징이라 할 수 있다. 2008년 미국을 열광시켰던 "Yes We Can."은 공동의 가능성을 믿자는 언어였다. 그러나 불과 1년 뒤 의회에서 울려 퍼진 "You lie!"는 상대의 언어 자체를 부정하는 선언이었다. 민주주의는 다양한 의견을 허용하는 제도이지만, 서로의 말을 들을 최소한의 신뢰를 전제로 한다. 그 신뢰가 무너질 때 토론은 설득이 아니라 낙인으로 변한다.

1993년 클린턴이 의회 앞에서 세계경제를 이야기했을 때 여야는 같은 세계를 바라보며 방법을 다투었다. 2009년 오바마 시대의 의회는 같은 현실조차 서로 다른 언어로 설명하기 시작했다. 대통령은 세계와 협력을 말했고, 의회는 정부와 자유를 말했다. 대통령은 신뢰를 회복하려 했지만, 의회는 신뢰를 잃어가고 있었다. 'Yes We Can'이 약속했던 공동의 언어는 'You lie!'라는 불신의 언어 앞에서 흔들리기 시작했다.

이것이 오바마 시대가 남긴 가장 큰 역설이라 할 수 있다. 미국은 세계의 신뢰를 회복하려 했지만, 정작 미국 민주주의는 내부에서 공통의 정치언어를 서서히 잃어가고 있었다. 그 언어의 균열은 이후 티파티 운동과 트럼프 시대를 거치며 더욱 깊어졌고,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가장 근본적인 도전으로 이어지게 된다.

최연혁 스웨덴 린네대학교 교수 [사진=뉴스핌 DB]

*필자 최연혁 교수는 = 스웨덴 예테보리대의 정부의 질 연구소에서 부패 해소를 위한 정부의 역할에 관한 연구를 진행했다. 스톡홀름 싱크탱크인 스칸디나비아 정책연구소 소장을 맡고 있다. 매년 알메달렌 정치박람회에서 스톡홀름 포럼을 개최해 선진정치의 조건에 대해 함께 고민하고 그 결과를 널리 설파해 왔다. 한국외대 스웨덴어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정치학 석사 학위를 받은 후 스웨덴으로 건너가 예테보리대에서 정치학 박사 학위를 받고 런던정경대에서 박사후과정을 거쳤다. 이후 스웨덴 쇠데르턴대에서 18년간 정치학과 교수로 재직했으며 버클리대 사회조사연구소 객원연구원, 하와이 동서연구소 초빙연구원, 남아공 스텔렌보쉬대와 에스토니아 타르투대, 폴란드 아담미키에비취대에서 객원교수로 일했다. 현재 스웨덴 린네대학 정치학 교수로 강의와 연구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저서로 '우리가 만나야 할 미래' '좋은 국가는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민주주의의가 왜 좋을까' '알메달렌, 축제의 정치를 만나다' '스웨덴 패러독스' 등이 있다.

kims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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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고비에 도전한 새 비만약 '에페' 가격은?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한미약품의 국산 비만 신약 '에페'가 위고비와 마운자로가 86%를 장악한 국내 비만치료제 시장에 뛰어든다. 후발주자인 만큼 자체 생산을 통한 가격 경쟁력과 국내 환자 임상 데이터, 기존 병·의원 영업망을 앞세워 선발 제품 중심의 처방 시장을 파고든다는 전략이다. 관건은 가격 이외의 경쟁력을 실제 처방 전환으로 연결할 수 있느냐다. 위고비와 마운자로는 글로벌 시장에서 이미 높은 인지도와 장기간의 처방 경험을 쌓은 데다 대표 임상에서 높은 체중 감량 효과를 제시했다. 에페가 연매출 1000억원 목표를 달성하려면 가격에 민감한 신규 수요를 확보하는 동시에 기존 GLP-1 치료제 사용자의 선택까지 끌어와야 한다. 17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한미약품은 오는 10월 식품의약품안전처 품목허가를 목표로 에페(성분명 에페글레나타이드)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허가 이후 연내 출시가 목표다. 한미약품 본사 전경 [사진=한미약품] ◆ 가격 경쟁력 갖췄지만…출시 이후 기존 제품 인하 변수 에페는 한미약품이 자체 개발한 주 1회 투여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GLP-1) 계열 비만치료제다. 약물이 체내에서 오래 작용하도록 한 한미약품의 지속형 플랫폼 기술 '랩스커버리'가 적용됐다. 에페가 진입할 시장은 이미 선발주자 중심으로 2강 구도가 형성돼 있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국내 비만치료제 시장은 2024년 2426억원에서 지난해 8195억원으로 1년 만에 3배 이상 확대됐다. 이 중 위고비와 마운자로 판매액은 각각 4833억원, 2209억원으로 두 제품이 전체 시장의 약 86%를 차지했다. 후발주자인 에페가 내세운 무기는 가격이다. 한미약품은 최종 공급가를 공개하지 않았지만 업계와 증권가에서는 4주 투약 기준 10만원대 가격이 거론된다. 현재 위고비의 시작용량인 0.25㎎의 4주분 공급가는 21만6000원, 마운자로의 시작용량인 2.5㎎은 27만8000원 수준이다. 한미약품이 가격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배경에는 자체 생산체제가 있다. 회사는 경기도 평택 바이오플랜트에서 에페를 직접 생산한다. 외부 생산 의존도를 낮춰 공급 안정성을 높이는 동시에 가격을 낮추겠다는 구상이다. 하지만 가격만으로 선발주자의 벽을 넘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국내에서 가장 먼저 출시된 비만치료제인 위고비는 마운자로의 국내 출시를 앞둔 지난해 용량별 차등가격제를 도입하면서 시작용량 공급가를 기존 37만2000원에서 21만6000원으로 약 42% 낮췄다. 경쟁 제품 등장에 맞춰 선발주자가 가격을 조정한 전례가 있는 만큼 에페 출시 이후 추가 가격 경쟁이 벌어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비만치료제의 핵심 경쟁력은 체중 감량 효과다. 한미약품이 공개한 에페 임상 3상 40주차 중간 결과에서 평균 체중 감소율은 9.75%였다. 체중이 5% 이상 감소한 환자는 79.42%, 10% 이상은 49.46%, 15% 이상은 19.86%였다. 선발 제품들은 글로벌 임상에서 더 높은 체중 감소율을 제시했다. 위고비는 비만 또는 과체중 성인 1961명을 대상으로 한 STEP 1 임상에서 68주 투여 후 평균 체중이 14.9% 감소했다. 체중이 5% 이상 줄어든 환자는 86.4%, 10% 이상은 69.1%, 15% 이상은 50.5%였다. 마운자로는 비만 또는 과체중 성인 2539명을 대상으로 한 'SURMOUNT-1' 임상에서 72주 후 평균 체중 감소율이 5mg 투여군 15.0%, 10mg 19.5%, 15mg 20.9%로 나타났다. 15mg 투여군에서는 70.6%가 체중을 15% 이상 줄였고, 56.7%는 20% 이상 감량했다. 다만 에페와 위고비, 마운자로의 임상은 투약 기간과 대상 환자, 용량과 시험 설계 등이 달라 체중 감소율을 단순 비교해 우열을 판단하기에 한계가 있다. 현재 공개된 에페의 임상 수치는 40주차 3상 중간 결과다. 한미약품 비만 신약 '에페' 로고 [사진=한미약품] ◆ 국내 환자 448명 임상으로 차별화, 브랜드·시장 경험은 숙제 이에 한미약품이 강조하는 에페의 차별점은 국내 환자를 대상으로 직접 확보한 임상 데이터다. 에페 임상 3상은 국내 성인 비만 환자 448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위고비 역시 한국인을 포함한 아시아 환자 대상 임상을 진행했지만 에페는 3상 전체를 국내 비만 환자로 구성했다. 한미약품은 국내 환자로 구성된 임상을 통해 한국 진료현장에서 참고할 수 있는 데이터를 확보했다는 점을 차별화 요소로 내세운다. 다만 국내 환자 대상 임상이라는 사실 자체가 기존 치료제보다 높은 효능이나 안전성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임상에서 체질량지수(BMI) 30㎏/㎡ 미만 여성 환자의 평균 체중은 12.20% 감소했다. 한미약품은 이를 토대로 고도비만 환자뿐 아니라, 비만도가 낮거나 장기적인 체중 관리가 필요한 환자까지 처방 수요를 넓힐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미약품은 에페가 GLP-1 비만치료제의 대표적인 부작용인 구역과 구토 등 위장관계 이상반응이 기존 제품 대비 낮다는 점도 내세우고 있다. 구역과 구토는 비만치료제의 투약을 중단하게 하는 요인으로 거론된다. 그러나 브랜드 인지도와 시장 경험에 있어서는 선발주자의 우위가 뚜렷하다. 위고비와 마운자로는 각각 노보 노디스크와 일라이 릴리라는 글로벌 대형 제약사의 제품으로, 해외에서 이미 대규모 판매와 처방 경험을 축적했다. 환자들의 실제 사용 경험과 장기 데이터가 쌓였다는 점도 후발주자인 에페가 단기간에 따라잡기 어려운 부분이다. 반면 한미약품은 국내 병·의원을 대상으로 구축한 영업망과 자체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다. 기존 영업망을 치료제 처방으로 연결할 수 있느냐가 후발주자의 한계를 극복할 변수가 될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한미약품은 에페를 연 매출 1000억원 이상 품목으로 육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가격 경쟁력 등 회사가 내세운 강점을 처방 확대로 연결할 수 있어야 한다.  한 업계 관계자는 "에페는 가격과 국내 환자 대상 임상 데이터에서 차별화 요소가 있지만 위고비와 마운자로는 높은 인지도와 처방 경험을 확보한 제품"이라며 "후발주자인 만큼 실제 진료 현장에서 의사와 환자의 선택을 얼마나 바꿀 수 있느냐가 시장 안착의 관건"이라고 봤다. sykim@newspim.com 2026-09-17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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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일정 최소화 '18일 회견' 준비 몰두 [서울=뉴스핌] 김미경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8일 기자회견을 하루 앞둔 17일 공식 일정을 최소화하고 회견 준비에 몰두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 14일부터 3일간 중앙아시아 5개국 정상과 연쇄 회담을 하고 1차 한-중앙아시아 정상회의를 주재하며 외교 일정으로 숨가쁘게 지냈다.  이 대통령이 기자회견 일정을 18일로 정한 것도 외교 일정을 모두 마무리하고 하루 정도 준비하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판단을 한 것으로 보인다.  이 대통령은 이날 통상 목요일에 열던 수석보좌관회의도 없이 파티 비롤 국제에너지기구(IEA) 사무총장을 접견하는 일정만 소화한다.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 1주녁 기자회견에서 주택공급을 위해 재건축·재개발도 속도를 내야한다고 말했다. [사진=청와대]  ◆청와대 "국민이 궁금한 국정 현안, 진솔하게 소통할 것" 이 대통령은 비롤 사무총장 접견 외 나머지 시간은 회견 준비에 쓸 것으로 예상된다. 이 대통령은 참모들에게서 분야별 핵심 쟁점과 추진 방향을 보고받고 예상 질문을 추려 답변을 거듭 다듬는 것으로 알려졌다. 회견은 18일 오전 10시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다. 모두발언과 질의응답, 마무리 발언을 합쳐 90분가량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기자회견에는 내·외신 기자 150여 명이 참석한다. 질의응답은 정치·외교와 정책·경제 두 분야로 나눠 주제 제한 없이 진행하고 실시간 국민 댓글도 소개한다. 청와대는 회견 제목을 수식어 없이 '이재명 대통령 기자회견'으로 정했다. 회견장 배경막에는 '국민의 뜻, 국민의 삶, 더 살피겠습니다'라는 문구를 건다. 성기홍 청와대 홍보소통수석은 지난 15일 브리핑에서 "대통령의 확고한 개혁 의지와 민생 최우선 국정 기조, 더 단단한 국민 통합의 메시지를 전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국민이 궁금해하고 듣고 싶어 하는 국정 현안을 진솔하고 충실하게 소통하려 한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이건주 기자 = 8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이재명 대통령 취임 1주년 기자회견 '대체불가 대한민국'이 생중계되고 있다. 2026.06.08 kunjoo@newspim.com ◆연임·공소취소·파병 정치 현안에 부동산·증시 민생 현안 산적  회견의 관심은 산적한 현안에 이 대통령이 과연 명확한 입장을 밝힐 것인지다. 특히 공소 취소와 연임 헌법 개정(개헌) 논란은 피할 수 없는 질문이다.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조작기소 특검법안'을 9월 중 처리하겠다고 예고했다. 특검에 공소취소 권한을 줄지가 핵심 쟁점이다. 이 대통령 사건 공소 취소를 앞장서 주장했던 김승원 의원이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됐고 민주당 주도로 국회 인사청문 경과보고서가 채택됨에 따라 야권의 공세는 더 거세졌다. 인사 검증 문제에 대한 언론의 질의도 예상된다. 용혜인 전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는 자진사퇴했고 김승원 후보자는 '식약처 청탁 의혹'에 휩싸였다. 미국 요청에 따른 호르무즈 해협 파병 검토와 대미 투자 협상 관련 질문도 이 대통령에게는 고난도 문제다.  민생 현안으로는 부동산이 첫손에 꼽힌다. 정부는 취임 후 8·13 대책을 포함해 6차례 부동산 대책을 내놨다. 하지만 한국부동산원 집계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주간 매매 가격이 지난해 2월 첫째 주부터 83주 연속 올랐다. 문재인 정부 시절 세운 최장 기록(85주)에 바짝 다가섰다. 강남 3구 집값은 약세로 돌아섰지만 수도권 중저가 아파트값이 오르고 전세 매물 품귀와 월세 상승이 이어지고 있다. 부동산 정책 효과에 대한 논란이 적지 않다.  이재명 대통령이 8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취임 1주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6.06.08 [사진=청와대] ◆이 대통령 "임기는 헌법상 명확하게 제한"…이번엔 어떤 답 낼까 이 대통령이 앞서 일부 현안에 짧게 입장을 밝히기는 했지만 대체로 원론적 언급에 그친 경우가 많았다.  연임 개헌 논란을 두고는 프랑스 국빈방문 중이던 지난 9일(현지시간) 파리 동포 오찬간담회에서 "(대통령) 임기는 헌법상 명확하게 제한돼 있다"고 했다. 취임 초 해외 순방을 자주 다니는 이유를 설명하는 차원의 언급이었지만 연임 논란을 의식한 우회적 입장 표명이라는 해석이다.  공소 취소와 관련해서는 지난 6월 8일 진행한 취임 1주년 회견에서 "(조작기소 여부의) 진상 규명은 해야 한다"는 원론적 답변을 내놨다. 이 대통령은 당시 공소 취소 특검에 대한 질문을 받고 "결론적으로 법과 상식대로 하면 된다"며 "최소한의 진상규명을 해야 한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뭔가 문제는 있어 보인다. 주관적 판단은 있지만 객관적으로도 문제가 있어 보이는 것이 꽤 많다"며 "잘못된 게 있으면 바로 잡고 없으면 그냥 놔두면 된다. 잘못됐으면 취소하고 잘못된 게 아니면 놔두는 것"이라고 했다. 사실상 공소가 잘못됐으면 바로 잡아야 한다는 취지의 설명이었다.  ◆여권에서도 "공소취소·연임 명확한 입장 내야" 목소리 강해   야권뿐 아니라 여권에서도 이 대통령이 민감한 현안에 대해 명확한 입장 표명을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강하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기자회견이 의미가 있으려면 그동안의 오만과 무능부터 국민에게 사과해야 한다"며 "부동산과 이란 파병 문제 등 모든 정책에서 국정 기조 대전환을 선언하고 국민이 납득할 분명한 답을 내놓길 바란다"고 요구했다. 한병도 민주당 원내대표는 정책조정회의에서 "기자회견은 국민 목소리를 경청하고 국정 현안을 두고 진솔한 대화를 나누는 소통의 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광재 민주당 의원은 "공소 취소는 정무적이고 정치적인 문제이니 대통령이 언급할 것으로 본다"고 했다. 여권의 한 중진 의원은 "대통령이 연임 개헌이나 공소 취소와 관련해 명확한 입장을 내놓지 않는다면 향후 국정 운영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8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취임 1주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6.06.08 [사진=청와대] ◆9주 연속 지지율 하락…추석 전 기자회견, 반등 할까  이번 기자회견은 추석 연휴를 앞두고 열리는 만큼 지지율 반등의 분수령으로 꼽힌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14일 공개한 9월 2주차 주간동향(에너지경제신문 의뢰, 7~11일, 무선 자동응답 방식 조사,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0%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을 살펴보면 이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정평가는 9주 연속 하락해 취임 후 최저치인 33.8%였다. 부정평가는 63.3%로 처음 60%대에 올라섰다. 리얼미터는 외교 행보에도 개각 인선 논란과 호르무즈 파병 검토, 부동산 정책 불확실성이 겹친 데다 진보층과 20대 이탈이 더해진 것을 하락 주요 원인으로 분석했다.  한국갤럽이 17일 발표한 '2026 대한민국 신뢰도 조사'(시사IN 의뢰, 6~8일, 유선전화와 휴대전화 무작위 전화걸기 전화면접조사)에서는 이 대통령이 정치인 중 2위로 내려앉았다. 이 대통령은 2021년 이후 해당 조사에서 줄곧 가장 신뢰하는 정치인 1위였다. 올해 조사에서는 한동훈 무소속 의원에게 1위를 내줬다.  이 대통령에 대한 신뢰도 조사에서는 '신뢰한다' 35.9%, '불신한다' 50.4%였다. 지난해 조사에서는 이 대통령을 신뢰한다는 응답이 51.2%, 불신한다는 응답이 34.1%였다. 신뢰와 불신의 국민 평가가 1년 만에 뒤집어졌다.  the13ook@newspim.com 2026-09-17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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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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