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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민 정착스토리](35) 선반공 변신한 엘리트 탈북 외교관..."과거의 나를 버리는 고통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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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서 망명한 한진명 3등서기관
12살에 영재학교 거쳐 외무성 발탁
'장성택 처형' 불똥에 한국행 결단
"대학생 아들 보며 탈북 잘했다 확신"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북한전문기자 = 북한에서 외교관의 지위는 남다르다. 철저하게 통제되고 폐쇄된 체제에서 해외를 나갈 수 있고, 장기 체류하면서 살 수 있다는 건 특혜이기 때문이다. 북한을 벗어나 망명한 뒤 우리 사회에 정착한 많은 탈북민 가운데 몇몇 외교관들 앞에 '엘리트'라는 수식어가 붙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한진명(51) 씨는 북한의 주요 외교 거점 가운데 하나인 베트남에서 3등 서기관으로 일하다 탈북했다. 남부럽지 않은 집안에서 태어나 12살에 최고의 영재들만 갈 수 있다는 평양외국어학원에 입학했고, 외무성 내에서도 부러움을 사는 잘나가는 외교관이 됐다. 그런 그가 왜 탈북이란 결단을 내릴 수밖에 없었을까.

베트남 주재 북한대사관 3등서기관으로 근무하다 탈북·망명한 한진명 씨. [사진=남북하나재단] 2026.07.26

1975년 평양시 만경대구역의 유복한 가정에서 태어난 한진명 씨는 명석한 두뇌로 평양외국어학원에서 불어를 전공했다. 이 학교를 졸업하면 평양외국어대학교 진학이 자동으로 보장됐지만, 대학 진학을 앞둔 1991년 고위급 자녀들의 군 복무 의무화 조치로 공군에 입대해 11년간 항공기 기술 정비원으로 복무해야 했다.

함경북도 청진시 비행장에서 매일 거대한 항공기 엔진을 뜯고 나사를 조이는 혹독한 나날이 이어졌다. 그는 "당시에는 왜 이 머나먼 변방에서 기름때를 묻혀야 하나 싶어 밤잠을 설치기도 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원망스러웠던 그 11년간의 정비 경험과 몸으로 익힌 기술 감각은 이후 김일성종합대학 시절과 현재 남한에서의 거친 삶을 지탱해 주는 가장 강력한 무기이자 자양분이 됐다는 게 한 씨의 말이다.

노동당원으로 만기 제대한 후 그는 평양외국어대학교보다 가기 힘든 김일성종합대학 불어학과에 입학했다. 하지만 아버지가 세상을 떠나면서 대학 생활에 필요한 금전적 문제를 도움 받을 곳이 없어졌다.

◆신참 외교관 보고서에 최고지도자 '친필 서명'

기자와 만난 한 씨는 "집안이 친가와 외가 모두 김일성과 이른바 항일빨치산을 함께 했다는 공적으로 누릴만큼 누리고 사는 권세 있는 집안이었다"고 말했다. 가세가 기울면서 가장의 역할을 떠안게 된 그는 컴퓨터를 직접 조립해 판매하는 아르바이트를 하며 굶주림 속에서도 밤새 책을 놓지 않는 열정을 이어갔다.

눈물겨운 노력 끝에 최우등 성적으로 졸업한 한 씨는 외무성에 입성하는 데 성공했다. 외무성 신참 시절 작성한 보고서에 최고지도자의 친필 서명을 받을 정도로 실력을 인정받은 그는 2013년 1월 주베트남 북한 대사관 3등 서기관으로 파견되며 본격적으로 외교관으로서의 삶을 시작했다. 

한 씨는 "북한에서 외교관은 일반 주민뿐 아니라 권력이 어느정도 이상 있는 사람들도 선망하는 직업"이라며 "일단 '외(外)'자가 붙으면 다 외교관으로 해외에 나갈 수 있다는 생각에 그렇게 여기는 것 같다"고 말했다. 노동당과 군부 등 권력의 정점에 이를 사람들도 사위를 외교관으로 얻으려는 것도 딸을 어떻게 해서든 외국에 나가 살 수 있게 하려는 생각에서라는 귀띔이다.

베트남 주재 북한 대사관 외교관으로 부임한 그는 베트남 공립대학교에서 1년간 베트남어를 배우며 전문성을 키워나갔다. 그가 관리하고 처리하는 업무는 서류 한 장의 분실도 허용되지 않을 만큼 엄격했다.

하지만 북한 외무성에 근무할 때보다 급여가 높았고, 가족을 책임질 수 있을 만큼 경제적 여유도 생기면서 어렵게 공부한 노력이 비로소 빛을 발하는 순간을 맞았다. 한 씨는 "당시 월급이 400유로(한국돈 66만원 수준)에 불과해 한국 기준으로 보면 형편없다고 할 수 있지만, 그래도 평양에서보다 훨씬 많았다"고 말했다.

그는 일하는 동안 고향으로 돌아갈 때 가져갈 물품들을 하나씩 모으며 하루하루를 보냈다. 어느날 장성택 숙청 사건이 터지면서 그의 운명도 급격하게 흔들리기 시작했다.

이 사건은 그에게 직접적인 생사의 위협으로 다가왔다. 당시 금성중학교 교장이던 그의 외삼촌이 장성택 측근과 가까운 사이였기 때문이다. 연좌제의 공포 속에서 평양에서 파견된 보위부 검열조가 대사관으로 들이닥쳤고, 그는 검열 관계자와의 술자리에서 북한으로 돌아갈 경우 죽음을 면치 못할 것이라는 것을 직감하고 2014년 12월 탈북을 결심하고 실행에 옮겼다.

베트남 주재 북한대사관 3등서시관으로 일하다 탈북·망명한 한진명 씨는 최근 유튜브 출연과 언론 기고 등의 활동을 하고 있다. [사진=이야기 더] 2026.07.26

가장 먼저 주베트남 한국대사관에 전화를 걸어 신분을 밝혔으나 '근무시간이 끝났으니 내일 다시 걸라'는 소리가 전화기를 통해 들려와 큰 실망을 하기도 했다. 한 씨는 "며칠 뒤 가까스로 연락이 닿아 한국행을 이룰 수 있었다"면서 "아마도 당시 처음 내가 한국 대사관과 통화에 실패한 건 자동응답기 소리를 듣고 실제 대사관 직원의 육성인 것으로 착각한 때문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본래 그는 북한에 있는 가족의 안전을 위해 불어가 통하는 프랑스로의 망명을 계획하고 라오스와 태국 경로를 구상했으나, 우여곡절 끝에 대한민국 정부와 연락이 닿아 베트남 당국의 묵인 아래 비행기에 올랐다. 당시 북한 보위부와 대사관 측이 그의 탈 출을 인지하고 추적에 나섰으나 다행히 그 감시망을 따돌리고 마침내 2015년 1월 대한민국의 품에 안겼다. 

정착 초기 그는 국책 연구기관인 국가정보원 산하 국가안보전략연구원의 연구원으로 임용되어 안정적인 전문가로서의 삶을 시작했다. 이후 그는 북한 투자 자문위원 활동 및 전자책 발간 등 다양한 시도를 이어갔다.

◆"배급제 익숙했던 내게 자본주의는 어지럼증 같았다"

하지만 남한의 한 사업가와 동업을 했던 게 코로나19로 인해 완전히 실패하면서 시련이 시작됐다.

한 씨는 "배급제의 타성에 익숙했던 저에게 모든 책임을 개인이 져야하는 자본주의 사회는 극심한 어지럼증과 같았다"면서 "하지만 살아남기 위해서는 과거의 나를 버리고 새로운 환경에 나를 철저히 맞춰가는 고통스러운 과정이 필요했다"고 말했다.

엘리트 외교관에서 선반공으로의 극적인 변신도 이런 과정의 하나였다. 정착 실패의 위기감 속에 그가 찾은 건 건설 현장이었다. 거친 노동으로 땀을 흘리며 나이 쉰에 이른 탈북민이 안정적으로 살아나가려면 '대체 불가능한 기술'이 있어야 한다는 걸 깨달았다.

한 씨는 곧바로 기술교육원에 등록해 전기기능사를 취득 했으나 억센 북한 사투리 탓에 고객 대면이 필요한 직군의 취업이 어려웠다. 낙담하는 대신 그는 안산 공단의 거친 선반 가공 현장으로 뛰어들었다.

현재 그는 하루 12시간씩 쇳가루가 날리는 공장에서 범용 선반과 CNC 기계를 다루고 있다. 신기하게도 30여 년 전 공군 비행장에서의 11년간 정비 경험 덕분에 기계를 다루는 일이 낯설지 않았다. 과거의 시련이 새로운 삶을 떠받치는 소중한 자산이 되었다.

[서울=뉴스핌] 탈북민 정착지원 기관인 통일부 산하 남북하나재단.

그는 푸른 작업복을 입고 선반을 돌리고 있지만 엘리트 지식인으로서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최근에도 주요 매체에 북한 정세분석과 관련한 칼럼을 연재하고, 각종 유튜브 방송에도 출연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고된 노동을 이어가면서도 퇴근 후에는 불어 원서를 읽고, 밤이면 자신의 파란만장 한 인생사를 책으로 엮어 펴낼 준비를 하고 있다. 문단에 등단하는 꿈도 갖고 있다.

지금 그에게 가장 큰 행복은 매일 아침 출근할 직장이 있다는 점이다. 또 정직하게 땀 흘린 뒤 보람차게 퇴근하는 단순하고 소박한 일상을 이어갈 수 있는 것도 다행스럽게 여기고 있다.

한 씨는 탈북민 정착지원 기관인 남북하나재단이 발간하는 월간지 '하나'와의 인터뷰에서 "우리 탈북민들의 정체성은 '북한에 고향을 둔 당당한 대한민국 국민'"이라고 강조했다. 남한 사회에 무조건 동화되려고 고향의 뿌리를 억지로 잊을 필요는 없다는 취지다. 그는 "고향의 사투리와 좋은 문화를 마음속에 간직하면서, 대한민국 국민으로서의 권리와 의무를 다하며 당당하게 살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고의 엘리트로서의 살면서도 늘 억압과 체제 순종을 강요당했던 북한 외교관으로서의 삶 보다 선반공으로 땀 흘리는 지금의 자유와 행복이 소중하다고 한 씨는 말했다. 그는 "무엇보다 이제 대학생이 된 아들의 모습을 보면서 나의 선택이 미래를 위한 최고의 결단이었다고 확신하게 된다"고 강조했다.

자유 대한민국에서의 낯선 환경에 맞서 낮은 자세로 일상에서의 행복과 미래를 꿈꾸는 '엘리트 외교관' 한진명의 삶은 많은 이들에게 커다란 울림을 던지고 있다.

<뉴스핌-남북하나재단 공동기획>

yj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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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폴더블 '아이폰 듀오' 공개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애플이 첫 폴더블(접이식) 아이폰인 '아이폰 듀오'를 공개했다. 가격은 256GB 기준 1999달러(약 267만6000원)로 책정됐다. 역대 아이폰 가운데 가장 비싸다. 애플은 9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 본사 스티브 잡스 극장에서 열린 신제품 발표 행사에서 아이폰 듀오를 선보였다. 가격은 256GB 기준 1999달러다. 512GB, 1TB, 2TB 저장용량도 나온다. 색상은 스타 화이트와 나이트 스카이 두 가지로, 사전 주문은 10월 16일, 판매는 같은 달 23일 시작한다. 한국과 미국, 중국, 일본 등 70여 개국이 대상이며, 나머지 28개국은 10월 30일부터 판매한다. 이번 발표는 존 터너스 최고경영자(CEO) 체제의 첫 신제품 공개다. 2017년 아이폰X에서 물리 홈버튼을 없앤 이후 애플 주력 제품에 가해진 가장 큰 변화이기도 하다. 아이폰은 직전 회계연도에 2096억 달러의 매출을 올려 애플 전체 매출의 절반을 조금 넘겼다. 터너스 CEO는 "아이폰 듀오는 초대 아이폰 이후 아이폰에 가해진 가장 혁신적인 변화"라며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함께 설계했을 때 무엇이 가능한지 보여준다"고 말했다. 애플이 9일(현지시간) 공개한 폴더블 아이폰 듀오.[사진=애플] 2026.09.10 mj72284@newspim.com 아이폰 듀오는 펼치면 7.6인치 내부 화면이 나타난다. 아이폰18프로맥스보다 50% 크다. 애플은 펼친 상태에서 역대 가장 얇은 아이폰이라고 설명했다. 접으면 여권과 비슷한 크기가 되고, 5.4인치 외부 화면이 18프로 화면 면적의 90%를 제공한다. 두 화면의 화면비를 같게 맞춰 접고 펼칠 때 콘텐츠가 이어지도록 했다. 눈부심을 줄이는 나노 텍스처 처리로 접힌 자국도 덜 보이게 했다. 내구성에도 공을 들였다. 본체는 5등급 티타늄으로 만들었고 힌지는 100개가 넘는 부품으로 구성했다. 전면 세라믹 실드 2는 이전 세대보다 긁힘 저항이 3배 강하며, 방수와 방진 등급은 IP68이다. 접히는 화면 아래위로 강화유리를 배치하고 층이 책장처럼 미끄러지도록 전용 접착제를 써서 구부러질 때 받는 힘을 분산시켰다. 칩은 아이폰18프로와 같은 A20 프로다. 애플은 자체 설계한 증기 챔버를 더해 아이폰17프로보다 지속 성능이 최대 35% 높다고 강조했다. 배터리는 양쪽에 하나씩 배치해 하나처럼 작동하도록 했으며, 영상 재생 시간은 내부 화면 기준 최대 31시간, 외부 화면 기준 최대 44시간이다. 물리 유심 없이 eSIM만 지원한다. 카메라는 4800만 화소 퓨전 메인과 4800만 화소 퓨전 울트라 와이드를 넣었다. 접히는 구조를 활용한 기능도 추가했다. 외부 화면에 실시간 미리보기를 띄워 촬영 대상이 자세를 확인할 수 있는 듀오 프리뷰, 피사체가 자세를 잡으면 자동으로 촬영하는 스마트 테이크 등이다. 운영체제(OS)는 아이폰 듀오에 맞춘 iOS 27이다. 두 개의 앱을 나란히 띄우는 분할 화면 기능이 아이폰에 처음 들어갔다. 넷플릭스와 줌, 슬랙 등은 이미 접이식 화면에 맞춘 기능을 적용했다. 새 시리(Siri) AI는 14일 iOS 27과 함께 영어 베타로 공개되며, 한국어는 10월에 지원한다. 가격 부담에도 시장 전망은 공급 부족 쪽에 무게가 실린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화웨이가 2019년부터 폴더블폰을 판매해 왔지만 기술 애호가 중심의 틈새시장에 머물러 왔다. 그럼에도 시장조사업체 인터내셔널데이터코퍼레이션(IDC) 등은 애플이 생산하는 물량이 모두 팔릴 것으로 보고, 내년 말까지 이 시장에서 40% 점유율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했다. 애플은 아이폰18프로와 18프로맥스도 내놨다. 시작 가격은 각각 1199달러와 1299달러로 전작보다 100달러씩 올랐다. 사전 주문은 12일, 판매는 18일부터다. 색상은 블랙과 실버, 글레이셔에 신규 색상인 버건디를 더한 네 가지다. 프로 모델의 핵심은 카메라다. 4800만 화소 퓨전 메인 카메라에 아이폰 최초로 가변 조리개를 넣었다. 레이저로 자른 여섯 개의 날개가 조리개를 조절해 어두운 곳에서는 f/1.48까지 열고, 단체 사진에서는 f/4까지 좁혀 뒷줄까지 초점을 맞춘다. 조리개와 셔터 속도, 화이트밸런스를 직접 조작하는 프로 컨트롤도 추가됐다. 사진의 진위를 증명하는 '애플 레퍼런스 이미지'도 도입했다. 촬영 순간 센서가 기록한 데이터에 서명을 남겨 수정 불가능한 원본을 따로 만들고, 사진 앱에서 편집본과 나란히 비교할 수 있게 하는 방식이다. AI로 생성하거나 편집한 이미지를 식별하는 신스ID(SynthID) 표준도 연내 지원한다. 다만 이 기능은 규제 문제로 중국에서는 출시 시점에 제공되지 않으며, 유럽연합(EU)에서는 촬영 기능이 빠진다. 애플은 이날 에어팟5와 애플워치 시리즈12도 함께 내놨다. 에어팟5는 129달러로 오픈형 구조에 노이즈 캔슬링을 넣었고, 애플워치 시리즈12는 새 건강 센서로 심박수와 회복도를 측정한다. 두 제품 모두 18일 판매를 시작한다. mj72284@newspim.com 2026-09-10 0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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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 AI 에이전트 '뮤즈' 호평 [서울=뉴스핌] 김현영 기자 = 메타 플랫폼스(종목코드: META) 주가가 9일(현지시간) 뉴욕증시 장 초반 657.86달러까지 오르며 전일 종가 613.48달러 대비 한때 7.23% 급등했다. 전날 저녁 공개한 개인용 AI 에이전트 '뮤즈(Muse)'에 월가 애널리스트들이 긍정적인 평가를 내놓으면서 투자 심리가 빠르게 개선된 결과다. 메타 플랫폼스 로고 조형물 [사진=블룸버그] ◆ AI 투자, 드디어 수익화 시동 메타는 8일 저녁 '뮤즈'를 계층형 소비자 구독 상품으로 선보이며, 그동안 막대한 자금을 쏟아부은 AI 인프라 투자를 소비자 매출로 연결할 구체적인 로드맵을 처음으로 제시했다. 그간 시장에서는 메타의 설비투자가 실질적인 매출 성과로 이어지지 못하고 있다는 우려가 꾸준히 제기돼 왔던 만큼, 이번 발표는 그 답변으로 받아들여지는 분위기다. 실제로 이번 주가 상승은 AI 관련주 전반에 대한 매수세라기보다 메타 개별 종목에 대한 재평가 성격이 짙다는 분석이 나온다. 미즈호증권은 뮤즈가 완성도 높은 기능성과 무료 제공 방식을 앞세워 사용자 유치에 강점을 가질 수 있다고 평가했다. 키뱅크 역시 목표주가 780달러를 유지하며, 시장이 메타의 AI 시장 내 입지와 제품 주기를 여전히 과소평가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 30조 달러 시장을 노리는 메타의 무기 애널리스트들이 메타를 주목하는 배경에는 방대한 소비자 접점이 자리한다. 모간스탠리는 전자상거래·여행·디지털 광고·일상 물류 등을 아우르는 소비자용 AI 에이전트 시장 규모를 약 30조 달러로 추산했으며, 이 시장에서의 성패는 유통망과 소비자 데이터 접근성에 좌우될 가능성이 크다고 봤다.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왓츠앱, 메신저 등 이용자 기반을 이미 확보한 메타가 이 부문에서 유리한 위치에 있다는 설명이다. 여기에 별도의 선결제 비용 없이 제공되는 점, 전용 보안 가상머신 '뮤즈 시큐어 VM' 등 프라이버시 보호 기능도 초기 사용자 확보에 도움이 될 요소로 꼽힌다. ◆ 신중론도 여전 다만 이번 출시만으로 주가의 지속적인 재평가가 보장되는 것은 아니라는 신중한 시각도 공존한다. 과거 페이스북 쇼핑이나 메타버스 사업이 초기 기대에 미치지 못했던 전례가 있는 만큼, 투자자들은 실제 사용자 확보와 참여도에 대한 증거를 먼저 확인하려 할 것으로 보인다. 키뱅크는 사용자 참여도를 성공의 1차 척도로 보고 수익화는 시간을 두고 뒤따를 것으로 전망했으며, 모간스탠리 역시 뮤즈를 아직 기업가치에 반영되지 않은 장기 수익 상승 요인으로 지목하면서도 확실한 이용 행태 데이터가 관건이라고 덧붙였다. ◆ 알파벳에도 번지는 긴장감 이번 출시는 구글 모회사 알파벳(GOOG)에도 파장을 미칠 전망이다. 쇼핑·여행·일정 관리 등 전통적으로 검색에서 시작되던 소비자 활동이 AI 에이전트로 옮겨갈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모간스탠리는 뮤즈가 성공적으로 안착할 경우 검색 시장에 새로운 위협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밝히며, 알파벳이 제미나이 개발 속도를 유지해야 한다는 압박이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kimhyun01@newspim.com 2026-09-10 0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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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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