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고용노동부는 15일 상반기 산업재해 사망자 253명으로 전년보다 11.8% 감소했다고 밝혔다.
- 건설업·기타업종은 사망자 감소했지만 제조업은 안전공업·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형 사고로 37.3% 급증했다.
- 떨어짐은 크게 줄었으나 깔림·뒤집힘과 화재·폭발은 증가해 제조업·화재 반복 사업장·군용 화약류 취급 사업장 특별점검을 강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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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재 사망 253명…지난해 상반기보다 11.8% 감소
건설업·기타업종 사망자 줄었지만 제조업 37.3%↑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올해 상반기 산업재해로 인한 사망자 수가 253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8% 감소한 수준으로, 2022년 통계 작성 이래 가장 큰 폭의 감소가 이뤄졌다.
다만 상반기 제조업 사망자 수는 92명으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37.3% 증가했다. 지난 3월 대전 안전공업 화재나 지난 6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폭발 사고 등 상시근로자 50인 이상 대형 사업장에서 사망자가 늘어난 탓이다. 사망자 수만 보면 안전공업에서 14명,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서는 5명 사망했다.
고용노동부는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상반기 산업재해 현황 부가통계 가운데 재해조사 대상 사망사고 발생 현황을 15일 발표했다.

올해 상반기 산업재해 사고사망자 수는 253명으로, 지난해 상반기 사망자 수 287명보다 24명(-11.8%) 감소했다.
사고 건수로 보면 지난해 278건에서 올해 232건으로 46건(-16.5%) 줄었다.
노동부는 올 1분기에 이어 2분기 누적 사고사망자 수가 2022년 통계 작성 이래 최저 수치로 집계됐다고 설명했다. 사망자가 34명 줄어든 것 역시 통계 작성 이후 상반기 기준 가장 큰 감소 폭이다.
◆ 건설업 사망자 138명 → 105명…전년 동기 대비 23.9% 감소
업종별 사망자는 건설업 105명, 제조업 92명, 기타업종 56명으로 나타났다. 건설업과 기타업종에서는 사망자 감소세가 이어졌지만 제조업의 경우 대전 안전공업 및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 대형 사고로 인해 사망자 수가 늘어났다.
건설업 사망자는 지난해 상반기 138명에서 올해 105명이 되면서 33명(-23.9%) 감소했다. 5억원 미만 현장과 50억원 이상 현장의 사망자 수는 47명, 31명으로 각각 전년 동기보다 11명(-19.0%), 23명(-42.6%) 감소했다. 5억원 이상 50억원 미만 현장의 사망자 수는 27명으로 지난해보다 1명(3.8%) 늘었다.
도·소매업이나 임·어업 등이 포함된 기타업종 사망자는 지난해 상반기 82명에서 올해 56명으로 26명(-41.7%) 줄어들었다.

제조업의 경우 상반기 사망자가 92명으로 집계되면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명(37.3%) 늘어났다. 이는 대전 안전공업 및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에서 발생한 대형 사고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50인 이상 사업장에서만 사망자가 28명(103.6%)이나 늘어났다. 50인 미만과 5인 미만에서는 각각 4명(-10.3%) 감소, 3명(75.0%) 증가했다.
건설업 사망자 감소에 건설경기 침체 영향이 클 수 있다는 지적에 대해 노동부 관계자는 "전국 건설현장 수는 지난해 상반기 90만 곳, 올해 상반기 약 103만 곳으로 13만곳가량 늘어났다"며 "노사의 감소 노력이 우선이다. 현장의 변화가 있었고, 노사 변화에는 대통령의 일관된 메시지와 지역 단위 예방·감독 등이 영향을 미쳤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 깔림·뒤집힘과 화재·폭발 사고는 증가…외국인 사망자 7명 감소 그쳐
사고 유형별 사망자는 떨어짐 84명, 부딪힘 27명, 물체에 맞음 25명, 끼임 22명, 질식·중독 4명 등으로 대다수 유형에 걸쳐 감소했다.
떨어짐 사망자는 1년 새 45명(-34.9%) 줄면서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지만, 여전히 전체 사망사고의 3분의 1(33.2%)에 달했다. 떨어짐 사고는 약 74%가 작은 사업장에서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노동부는 작업 전 기술·재정 지원을 강화하고, 안전수칙 위반이 적발된 경우 행·사법조치를 적용한다는 방침을 강조했다.
깔림·뒤집힘 사망자는 34명, 화재·폭발 사망자는 32명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각각 16명(88.9%), 16명(100.0%) 증가했다. 화재·폭발 사망자 증가는 안전공업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사고의 결과로 풀이된다.

깔림·뒤집힘 사망자 증가 배경에 대해 노동부는 복합적인 요인이 작용한 결과라고 해석했다.
노동부 관계자는 "적재나 해역 작업 시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부분이 있다. 크레인이나 고소차, 지게차로 작업할 때 넘어지면서 깔리는 사례도 있다"며 안전벨트를 체결하지 않은 상태에서 지게차 운전자가 먼저 떨어지고 그 위를 지게차가 덮치는 것이다. 한 가지 특정 이유보다 여러 요소가 복합적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외국인 산업재해 사망자는 31명으로, 전체 253명 중 12.3%를 차지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사망자 38명보다 7명(18.4%) 감소했다. 업종별 외국인 사망자는 건설업 11명, 제조업 16명, 기타업종 4명으로 나타났다. 건설업과 기타업종에서는 각각 7명(-38.9%), 4명(-50.0%) 감소한 반면 제조업의 경우 4명(33.3%) 증가했다.
정부는 제조업 사망사고 감축을 위한 화재 반복 사업장 및 군용 화약류 취급 사업장 점검 등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전국 사업장 200곳에 대해 밀폐공간 질식사고 예방 3대 안전수칙 준수 여부를 집중 감독하고, 끼임 등 사고 예방을 위한 제조업 집중 점검 주간을 운영한다.
동일 유형 산업재해가 반복되는 기업은 본사를 포함해 특별감독에 준하는 감독을 즉각 실시한다는 방침도 재확인됐다. 올해 발생한 주요 산업재해 발생 사업장 가운데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이 같은 감독을 받고 있다. 안전공업의 경우 노동부는 경찰·소방과 화재원인조사를 하고 있고, 조사를 마치면 감독에 착수한다는 계획이다.
sheep@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