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미국 연준이 17일 기준금리를 동결했으나 연내 인상 가능성을 시사하며 뉴욕증시가 급락했다
- 연준의 매파 신호로 미 국채금리가 급등하고 달러가 강세를 보이면서 금값은 하락하고 유가는 트럼프 발언에 상승했다
- 유럽증시는 프랑스를 제외하고 대부분 상승했고 은행·기술·방산주는 강세, 자동차주는 급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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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1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 주요 지수는 큰 폭으로 하락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07.12포인트(0.98%) 내린 5만1492.55에 마감했다.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91.25포인트(1.21%) 하락한 7420.10,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354.69포인트(1.34%) 떨어진 2만6021.66을 각각 기록했다.
다우지수는 전날 5만2000선을 처음 넘어서며 사상 최고치를 찍은 뒤 하루 만에 하락 전환했다. '월가의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14.50% 급등한 18.79를 가리켰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이날 예상대로 금리를 3.50~3.75%로 동결했다. 그러나 케빈 워시 신임 연준 의장의 첫 정책 회의에서 연내 금리 인상을 예상하는 위원이 늘어났다. 정책 성명에서는 올해 금리 인하 가능성을 시사했던 기존 문구도 삭제됐다.
워시 의장은 역대 연준 수장들의 관행을 깨고 분기 전망에서 금리 경로 전망을 제출하지 않았다. 그는 기자들에게 중앙은행이 물가 안정을 이뤄낼 것이라고 말했다.
경제 지표에서는 미국의 5월 소매판매가 예상보다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들이 휘발유에 더 높은 가격을 지불하고 차량 구매가 늘어난 영향이다.
스페이스X는 전장보다 4.95% 내린 191.82달러를 기록했다. 아마존을 제치고 세계 5위 기업에 올랐던 사흘간의 랠리에 제동이 걸린 것이다. 다만 공모가 135달러와 비교하면 여전히 40% 넘게 높은 수준이다.
◆ 연준 매파 신호에 달러·국채금리 급등
이날 뉴욕 채권 시장에서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3bp(1bp=0.01%포인트) 오른 4.461%를 기록했다. 연준 정책 전망에 가장 민감한 2년물 국채 수익률은 16bp 급등한 4.207%로 2025년 2월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금리선물 시장은 연준이 오는 10월까지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을 72%로 반영했다.
시장의 충격은 인플레이션 전망 상향에서 더욱 커졌다. 연준은 2026년 말 인플레이션 전망치를 기존 2.7%에서 3.6%로 높였다. 물가상승률이 목표치인 2%를 상당 기간 웃돌 것으로 본 것이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DXY)는 0.5% 오른 100.01을 기록하며 약 일주일 만에 최고치를 나타냈다. 유로화는 0.5% 하락한 1.1549달러, 파운드화는 0.5% 내린 1.3361달러에 거래됐다.

◆ 트럼프 발언에 유가 상승, 금값 하락
국제유가는 이란과의 합의 불확실성을 시사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발언 영향에 1% 가까이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7월물은 74센트(0.97%) 상승한 76.79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8월물은 배럴당 59센트(0.75%) 오른 79.5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과 전쟁을 계속했다면 '경제 대재앙(economic catastrophe)'으로 이어졌을 것이라며, 이를 막기 위해 종전 합의를 택했다고 밝혔다. 동시에 이란이 종전 양해각서(MOU)에 담긴 의무를 이행하지 않을 경우 "폭격을 재개하겠다"고 경고했다.
다만 내년 공급 과잉 우려가 제기되면서 유가 상승 폭은 제한됐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2027년 전 세계 공급은 하루 800만 배럴 증가하는 반면 수요는 하루 200만 배럴 증가하는 데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금값은 연준이 기준금리를 동결했지만 올해 안에 차입 비용(금리)을 인상할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달러가 강세를 보인 영향으로 상승세를 반납하고 하락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8월물 미국 금 선물은 0.6% 오른 온스당 4,381.4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반면 현물 금 가격은 한국시간 기준 18일 3시 40분 온스당 4,299.89달러로 0.7% 하락했다.
◆ 유럽증시는 대부분 상승
프랑스를 제외한 유럽 주요국 증시는 대부분 올랐다.
범유럽 지수인 STOXX 600 지수는 전장보다 3.31포인트(0.52%) 오른 639.31로 장을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24.26포인트(0.10%) 뛴 2만4934.67에,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14.40포인트(0.14%) 상승한 1만508.61로 마감했다.
이탈리아 밀라노 증시의 FTSE-MIB 지수는 162.67포인트(0.31%) 오른 5만2595.23으로, 스페인 마드리드 증시의 IBEX 35 지수는 258.30포인트(1.35%) 상승한 1만9421.90에 마감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16.48포인트(0.20%) 떨어진 8430.79로 장을 마쳤다.
은행 업종은 1.9% 상승하며 올해 1월 초 이후 가장 긴 5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
기술주도 강세를 보였다. 독일 반도체 장비업체 아이엑스트론(Aixtron)은 6.7% 올랐고, 네덜란드 반도체 장비업체 BE세미컨덕터인더스트리와 반도체 노광장비 업체 ASML은 각각 약 4% 상승했다. 방산주도 0.5% 올랐다.
반면 자동차 업종은 이날 3.3% 하락해 약 한 달 만에 가장 큰 일일 낙폭을 기록했다. 독일 프리미엄 자동차 제조업체 BMW는 중국 시장 부진과 미·이란 전쟁의 영향 등을 이유로 연간 이익 전망치를 낮추면서 8.3% 급락했다.
wonjc6@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