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한화그룹이 16일 KAI 지분 9.04% 확보해 2대주주가 됐다
-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연말까지 지분 9.97%로 늘려 한국판 스페이스X 추진했다
- 한화·KAI 시너지로 우주·항공 경쟁력 강화와 지역균형 발전 도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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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에어로-KAI 결합시 韓 우주·항공 산업 경쟁력 제고 시너지
[서울=뉴스핌] 정탁윤 기자 = 한화그룹이 한국항공우주산업(KAI) 2대 주주로 올라서며 '한국판 스페이스X' 목표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16일 공시를 통해 KAI 지분을 6.50% 확보했다고 밝혔다. 연말까지 5000억원을 투입해 KAI 지분을 추가 매입하겠다고 밝힌 계획을 조기에 달성한 것이다.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스페이스X' 상장으로 우주산업의 글로벌 경쟁이 본격화한 가운데, 국내 우주·항공 시장은 규모가 제한적이고 복수의 기업들이 중복 투자를 하고 있어 개발과 운영의 경쟁력이 제한을 받고 있다는 지적이 있었다.
한화측은 "한화와 KAI가 보유한 기술과 역량이 결합될 경우 비효율성이 제거되고 시너지가 발생해 국가 차원의 우주·항공 산업 경쟁력을 제고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화시스템도 1250억원을 들여 KAI 주식을 추가 취득해 1.53%까지 지분을 확대했다. 이로써 한화그룹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USA(HAUSA)가 보유한 지분 1.01%를 포함, 총 9.04% 지분을 확보해 수출입은행(26.41%)에 이어 KAI의 2대 주주가 됐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또 이날 이사회를 열어 연말까지 5000억원을 추가 투입해 지분을 9.97%(15일 KAI 종가 14만7600원 기준)까지 취득하기로 결의했다. 이렇게 되면 한화그룹의 KAI 지분은 12%를 넘어서게 된다.
한화는 KAI 지분 보유 목적을 '단순 투자'에서 '경영 참여'로 공시한 바 있다. 이와 관련 한화는 KAI의 의사결정 과정에 참여할 필요가 있는 경우 주주로서 적법한 절차와 방법에 따라 회사의 경영 목적에 부합하도록 회사 및 주주, 이해관계자들의 이익을 충분히 고려해 관련 사안을 검토할 방침이다.
한화 관계자는 "KAI 지분 확대 목적은 대한민국 안보 증진과 미래산업인 우주·항공 분야 해외 수출 경쟁력 강화 및 생태계 구축을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화는 30년 이상 항공엔진, 항공전자, 레이더, 위성, 우주 발사체, 지상방산 등의 분야에 지속적으로 투자해 사업 성과를 올리고 있다. KAI는 국내 유일의 완제기 개발·제작 업체이면서 위성개발 및 공중전투체계 등의 분야에서 기술력을 갖고 있다.
특히 향후 우주산업은 인공지능(AI)·통신·정찰·기상·항법 인프라와 직결되는 전략산업으로 꼽힌다. 주요 선진국들은 우주산업을 국가 경쟁력의 핵심 인프라로 인식하고 주요 기업들에 대한 장기 투자 및 대형화·통합화에 나서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창원, KAI는 사천에 사업장을 두고 있어 한화와 KAI의 결합은 전남 고흥의 나로우주센터와 함께 지역균형 발전에도 기여할 것으로 한화측은 보고 있다.
tack@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