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LG 염경엽 감독은 14일 잠실 롯데전 앞두고 이영빈의 1군 말소 배경을 밝혔다.
- 염 감독은 이영빈의 열정은 인정하지만 팬과 상대가 보기엔 덜 열심히 하는 것처럼 보이는 태도 문제를 지적했다.
- 단순 부진이 아닌 태도·집중력 수정을 위한 자극 차원에서 말소했으며, 프로는 실력과 함께 태도·이미지를 관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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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뉴스핌] 남정훈 기자 = LG의 미래 내야수로 기대를 모으는 이영빈이 열흘 만에 1군으로 복귀했다.
염 감독은 1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롯데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이영빈의 1군 말소 배경을 직접 밝혔다.

이영빈은 지난 4일 특별한 부상 없이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당시만 해도 타격 부진이나 수비 실수가 원인으로 추측됐지만, 염 감독의 생각은 달랐다.
그는 "이영빈은 정말 열심히 하는 선수"라며 "문제는 열심히 하는데도 그렇게 보이지 않는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2021년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7순위로 LG 유니폼을 입은 이영빈은 일찌감치 상무에서 병역 의무를 마친 뒤 팀의 차세대 주전 유격수 후보로 성장하고 있다. 올 시즌에는 34경기에서 타율 0.200(50타수 10안타), 1홈런 8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548을 기록하며 백업 내야수 역할을 수행했다.
염 감독은 이영빈의 야구에 대한 열정을 의심하지 않았다. 오히려 어린 선수인 만큼 지금 시기에 반드시 고쳐야 할 부분이 있다고 판단했다.
그는 "(이)영빈이는 진짜 열심히 한다. 그런데 상대가 봤을 때나 팬들이 봤을 때는 열심히 안 하는 것처럼 보일 때가 있다"라며 "어렸을 때 그 부분을 잡아주지 않으면 나중에 큰 오해를 받을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미워서 내린 것도 아니고, 열심히 안 해서 내린 것도 아니다. 한 번쯤은 자극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라고 덧붙였다.
염 감독은 이미 여러 차례 이영빈에게 같은 내용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말로만 전달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고 판단했고, 결국 엔트리 말소라는 강한 메시지를 선택했다.
그는 "그전에도 몇 번 이야기했다. 그런데 자극이 없으니까 바뀌지 않더라"라며 "그래서 이번에는 직접 느끼게 해줄 필요가 있었다"라고 말했다.
그가 강조한 것은 결과보다 과정이었다. 찬스에서 삼진을 당했을 때 아쉬움을 표현하는 모습, 수비에서 마지막까지 집중하는 태도, 경기 중 보여주는 에너지 등이 모두 프로 선수의 평가 요소라는 것이다.
염 감독은 "찬스에서 삼진을 당하고 분해하는 선수와 아무렇지 않게 들어오는 선수는 보는 사람 입장에서 다르게 느껴질 수밖에 없다"라고 말했다.
이영빈이 말소되기 전날이었던 3일 KT전에서 나온 플레이도 이런 판단에 영향을 미쳤다. 당시 이영빈은 중계 플레이 과정에서 공을 받은 뒤 곧바로 홈으로 송구하지 않고 몇 걸음 이동한 뒤 던졌다. 그 사이 KT 최원준이 홈까지 파고들어 득점에 성공했다. 기록상 큰 실책은 아니었지만 집중력과 태도 측면에서는 아쉬움이 남는 장면이었다.
염 감독은 평소에도 선수들의 경기 태도와 복장, 행동 등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지도자로 알려져 있다.
그는 "야구 선수는 야구를 잘하는 게 가장 멋있는 일이고, 열심히 하는 모습이 가장 인정받는 길"이라며 "프로 선수라면 실력뿐 아니라 태도와 이미지도 함께 관리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wcn05002@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