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미국 대이란 확전 우려로 30일 비트코인이 7만6000달러대로 하락했다.
- 유가 급등과 국채 수익률 5% 상승이 위험자산에 부담을 더했다.
- 연준 내부 매파 의견으로 고금리 장기화가 암호화폐 반등을 제한한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암호화폐 전반 약세…"전쟁 프리미엄 해소돼야 반등"
금리 급등까지 겹쳐…"자금, 위험자산 이탈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미국의 대이란 군사적 확전 우려와 글로벌 금리 급등이 겹치면서 30일 비트코인과 주요 암호화폐가 동반 약세를 나타냈다.
국제유가 급등으로 촉발된 '전쟁 프리미엄'과 미 국채 수익률 상승에 따른 금융 긴축이 위험자산 전반에 부담으로 작용하는 모습이다.
비트코인(BTC)은 이날 아시아 거래 시간 7만5000달러대 초반으로 밀렸으며 한국 시간 오후 7시 35분 기준 7만603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브렌트유는 이날 앞서 126달러를 넘어서며 장중 기준 4년 만의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국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 관련 군사 옵션 브리핑을 받을 예정이라고 보도하면서 유가 상승을 자극했다.

◆ 호르무즈 봉쇄·극초음속 무기 변수…유가 '전쟁 프리미엄' 확대
시장에서는 이번 유가 급등이 단순한 수급 문제가 아니라 중동 지정학 리스크에 따른 '전쟁 프리미엄' 확대를 반영한 것으로 보고 있다. 호르무즈 해협은 전쟁 발발 이후 사실상 봉쇄 상태가 지속되며 원유·가스 공급 흐름을 제약하고 있다. 여기에 미 중부사령부가 극초음속 미사일 배치를 요청했다는 소식까지 더해지며 긴장이 고조됐다.
브렌트유는 올해 들어 100% 넘게 상승하며 9거래일 연속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는 2022년 이후 가장 긴 상승 흐름이다.
◆ 암호화폐 전반 약세…"전쟁 프리미엄 해소돼야 반등"
암호화폐 시장은 전반적으로 하락세를 보였다. 이더리움은 2200달러대 초반으로 밀렸고, XRP·솔라나·BNB 등 주요 알트코인도 일제히 약세를 나타냈다.
시장에서는 유가와 지정학 리스크가 완화되지 않는 한 비트코인의 의미 있는 반등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고 있다. 암호화폐 거래소 줌엑스의 마케팅 디렉터 페르난도 리요 아란다는 "비트코인이 8만달러를 돌파하려면 중동 긴장 완화와 함께 브렌트유가 배럴당 100달러 아래로 내려와야 한다"며 "두 조건은 사실상 분리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다만 트럼프 행정부가 이란에 대한 해상 봉쇄를 완화할 경우 위험자산 전반에 반등이 나타날 가능성도 언급했다.
◆ 금리 급등까지 겹쳐…"자금, 위험자산 이탈"
여기에 글로벌 금리 상승까지 겹치며 시장 부담은 더욱 커지고 있다. 미국 30년물 국채 수익률은 장중 일시 5%에 도달해 2025년 7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국 30년물 국채 수익률이 5%를 돌파한 사례는 지난 20년간 단 두 차례뿐이다.
채권 수익률 상승은 위험자산에 직접적인 압박 요인으로 작용한다. 수익률이 높아질수록 투자자들은 상대적으로 안전한 채권으로 자금을 이동시키기 때문이다.
연준의 최근 기조도 암호화폐 전반에 압박을 가하고 있다.
◆ 연준 내부 분열까지…"고금리 장기화 신호"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29일 종료된 4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했지만, 정책위원 12명 중 3명이 완화적 기조에 반대하면서 시장에 예상 밖 충격을 줬다. 이는 '고금리 장기화(higher-for-longer)' 기대를 강화하며 채권 수익률 상승을 부추겼다.
21셰어즈의 매트 메나 전략가는 "연준 내부의 매파적 반대는 시장의 금리 인하 기대에 찬물을 끼얹었다"며 "비트코인과 같은 위험자산이 직접적인 영향을 받고 있다"고 평가했다.
ING는 이러한 반대 움직임을 차기 연준 의장으로 지명된 케빈 워시를 향한 경고 신호로 해석했다.
결국 암호화폐 시장은 유가와 금리라는 두 가지 핵심 변수에 주목하고 있다. 유가 급등은 인플레이션 기대를 자극해 금리를 끌어올리고, 이는 다시 위험자산 전반에 부담을 주는 악순환 구조를 형성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중동 긴장 완화와 유가 안정, 그리고 금리 하락이 동시에 나타나야 비트코인이 8만달러를 넘어 본격적인 상승 국면에 진입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koinwo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