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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전쟁에 밥상 물가 상승 압력…'2%대 물가' 착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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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핵심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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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동 전쟁으로 유가 곡물 가격 운임 상승해 밥상 물가 충격 우려 커졌다.
  • 농산물은 안정되지만 축산물 한우 계란 가격 6%대 급등 압력 지속된다.
  • 정부는 비축 방출 수입 확대 예산 투입으로 장바구니 물가 관리에 나선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물가 2%대 유지에도 부담 확대…지표·체감 괴리
축산물 중심 가격 상승 지속…생활물가 상승률 상회
농식품부 "모니터링 강화…수급 관리·재정 지원 지속"

[세종=뉴스핌] 김기랑 기자 = 중동 전쟁 이후 국제 유가와 곡물 가격, 해상운임이 동시에 뛰면서 밥상 물가까지 충격을 받을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대에 머물고 있지만, 농축수산물과 가공식품 등 장바구니 핵심 품목 가격은 이미 크게 올랐거나 추가 인상 압력이 쌓인 상태다.

정부는 농산물 가격 영향은 아직 미미하다고 진단하면서도, 축산물과 비료 등은 압박이 눈에 보이는 취약지대로 꼽고 있다. 소비자들이 느끼는 '체감 물가는 따로 간다'는 목소리가 커지는 배경이다.

[사진=뉴스핌DB]

◆ 농산물 영향 미미…축산물은 상승 압력 지속

농림축산식품부는 중동 전쟁 발발 직후인 지난달 초에 국내 농축산물 시장을 점검한 결과, 농산물은 대부분 품목이 전년 대비 낮은 수준이거나 하락세로 전쟁에 따른 가격 영향은 미미하다고 밝혔다. 2월 기준 농축산물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1.4%로, 같은 기간 전체 물가 상승률 2.0%를 밑도는 수준이다.

정부는 특히 쌀과 사과를 제외한 대부분 농산물 가격이 작황 개선과 비축 방출 등으로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값은 정부양곡 10만~15만톤(t)을 순차 공급하며 상승세를 꺾었고, 사과는 계약재배·지정출하 물량을 조정해 햇과일 출하기 이전까지 수급을 관리한다는 방침이다.

다만 농식품부는 지난달 말 물가 분석에서 축산물은 사육 마릿수 감소와 가축 전염병 영향으로 전년 대비 다소 높은 수준이라는 점을 인정했다. 실제로 3월 축산물 소비자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6.2% 올라 전체 물가 상승률(2.2%)의 세 배 수준을 기록했고, 한우 가격은 사육두수·도축 물량 감소와 수입 소고기 가격 상승 영향으로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닭고기와 계란도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와 산란계 감소 여파로 높은 가격이 지속되는 가운데, 정부는 신선란·종란 수입 확대와 닭고기·계란 할인행사 지원으로 가격 상승을 억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전체 소비자물가 지표만 놓고 보면 물가는 비교적 안정돼 있다. 국가데이터처에 따르면 지난해 연간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 대비 2.1% 상승했고, 올해 3월 소비자물가 상승률도 전년 동월 대비 2.2%로 2%대 초반에 머물렀다.

하지만 세부 품목을 뜯어보면 얘기가 달라진다. 농축산물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월 기준 1.4%에 그쳤지만, 품목별로는 쌀·일부 과일·축산물에서 높은 상승률이 나타났다. 지난해 기준으로도 수산물과 축산물은 각각 5.9%, 4.8% 올라 전체 물가 상승률을 크게 웃돌았다.

생활물가지수와 식품 물가지수는 전체보다 더 가팔랐다. 지난해 생활물가지수는 전년보다 2.4%, 식품 물가는 3.2% 상승해 통상적인 소비자물가지수(CPI) 2.1%를 상회했다. 장바구니 물가의 대표인 농축수산물·가공식품·외식 물가가 이미 일반 물가보다 더 많이 오른 셈이다.

축산물 쪽 압력은 더 분명하다. 3월 기준 축산물 물가는 전년 대비 6.2% 올랐고, 한우 안심 가격은 1년 전보다 20% 안팎 상승했다. 닭고기와 돼지고기, 계란 가격도 각각 오름세를 보이며 가정·외식 물가를 함께 자극하고 있다.

9일 서울시내 한 대형마트를 찾은 소비자가 계란을 고르고 있다. [사진=뉴스핌DB]

◆ '비용 사슬' 자극…유가·사료·비닐 연쇄 압박

장바구니 물가를 직접 흔드는 것은 아직 일부 품목에 그치지만, 중동 전쟁 이후 형성된 비용 구조는 상당히 공격적이다. 전쟁 여파로 국제 유가가 뛰면서 경유·등유 등 에너지 가격이 상승했고, 해상 운임과 환율도 동반 오르며 농업 전반의 원가를 밀어 올리고 있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전쟁 이전과 비교해 국제 곡물 가격은 대략 3~9% 상승했고, 세계식량가격지수도 3월에 전월 대비 2.4% 오르며 반등했다. 사료업계는 옥수수·대두박 등 주요 사료 원료 가격, 해상 운임, 환율이 동시에 오른 '삼중고'에 직면했다는 입장이다.

실제 수치도 이를 뒷받침한다. 양계·양돈용 배합사료 평균 가격은 지난해 11월 킬로그램(kg)당 597원에서 올해 2월 615원으로 약 3% 상승했다. 사료비가 축산물 생산비의 40~60%를 차지하는 만큼, 사료 가격 상승은 일정 시차를 두고 축산물 소비자가격 인상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시설농가가 체감하는 난방·자재 비용도 증가세다. 등유 가격은 2월 말 리터(L)당 1115원에서 4월 초 1360원 수준으로 올라 비닐하우스 난방비 부담을 키우고 있고, 비료·비닐 가격까지 동반 상승하면서 농가의 경영비 전반이 오르는 구조가 형성되고 있다. 업계에서는 전쟁발 공급망 교란이 일시적 충격에 그치지 않고, 구조적인 비용 상승으로 굳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 '2% 물가' 착시…소비자 물가 체감은 높아

정부와 한국은행, 통계당국은 올해 물가를 2% 안팎으로 전망하면서 전체적으로 물가 안정 궤도에 들어섰다는 메시지를 내고 있다. 그러나 마트와 전통시장에서 체감하는 장바구니 물가는 그보다 훨씬 가파르게 달려왔다는 지적이 적지 않다.

여기에 중동 전쟁발 유가·사료·환율 충격이 겹치면서, 올해 여름 이후에는 지금까지의 통계상 '완만한 상승'이 본격적인 체감 물가 급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경고도 제기된다. 우크라이나 전쟁 당시 사료 가격이 570원대에서 700원대로 뛰며 축산물 가격을 밀어 올렸던 전례가 재연될 수 있다는 것이다.

[사진=뉴스핌DB] 

정부는 할인·비축 방출·수입 확대로 단기 물가를 최대한 눌러놓는다는 전략이다. 농식품부는 쌀·사과·계란 등 주요 품목에 대해 비축·계약 물량을 활용한 수급 조절과 할인 행사를 병행하고, 가격이 오른 축산물에 대해서는 수입 확대와 할인지원, 비료 수급 동향 점검 등 선제 대응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또 중동 전쟁에 따른 고유가·비료 가격 상승·사료비 부담에 대응하기 위해 유가연동보조금과 사료구매자금, 농축산물 할인지원 등 2600억원대 추가경정예산 예산을 편성해 농가 경영난과 장바구니 물가를 함께 관리한다는 계획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국제 유가와 곡물 가격 등 대외 리스크 요인을 면밀히 모니터링해 국민들의 물가 부담이 크게 높아지지 않도록 수급 관리와 재정 지원을 지속하겠다"고 강조했다.

ra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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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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