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예별손보가 16일 본입찰로 매각 갈림길 선다.
- 예비입찰 참여자 한투지주·하나금융·JC플라워 관심 식었다.
- 한투지주 베팅 여부가 성사 핵심 변수로 부각된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예보 "본입찰 일정 유지…인수 희망자 자료 요청·검토 진행 중"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예별손해보험(예별손보) 매각이 이번 주 '갈림길'에 선다. 오는 16일 본입찰 결과에 따라 매각이 성사 국면으로 접어들지, 아니면 계약이전 절차로 직행할지가 결정된다. MG손해보험 시절부터 이어진 '6수 매물'이라는 점에서 이번 입찰은 사실상 마지막 시험대라는 평가다.
13일 금융권에 따르면 예별손보 본입찰은 오는 16일 진행된다. 올해 1월 예비입찰에는 한국투자금융지주, 하나금융지주, 미국계 사모펀드 JC플라워가 참여하며 기대감을 키웠지만 실사 이후 분위기는 눈에 띄게 식었다. 재무 상태와 정상화 비용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부각되면서 인수 후보들의 셈법이 한층 보수적으로 돌아섰다는 분석이다.

본입찰 일정이 두 차례 연기된 점도 이런 분위기를 반영한다. 당초 지난달 말 예정됐던 입찰은 이달 6일로 한 차례 밀린 뒤 다시 16일로 재조정됐다. 인수 후보들이 지난해 감사보고서까지 반영한 최신 재무 데이터를 기반으로 밸류에이션을 재산정할 필요가 있다고 요청한 데 따른 것이다. 표면적으로는 '정밀 검토'지만, 시장에서는 매력도에 대한 고민이 깊어졌다는 신호로 해석하는 시각도 적지 않다.
핵심 변수는 결국 '누가, 실제로 들어오느냐'다. 예금보험공사는 2곳 이상이 참여할 경우 경쟁입찰을 통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반면 1곳만 참여하면 재공고를 거쳐야 하고, 이후에도 단독 입찰이 이어질 경우 수의계약으로 전환된다. 입찰자가 없으면 계약이전 절차로 직행하는 구조다. 이번 본입찰 참여 여부 자체가 거래 성패를 가르는 1차 관문이 된 셈이다.
현재 시장의 시선은 사실상 한국투자금융지주로 쏠려 있다. 하나금융지주는 예별손보 인수에 선을 그은 것으로 전해지고, JC플라워 역시 적극성이 크지 않다는 평가가 나온다. 결국 한투지주의 '베팅 여부'가 매각 성사 가능성을 좌우하는 핵심 변수로 떠올랐다.
한투지주는 이미 보험사 인수를 공식화한 상태다. 김남구 회장은 지난해부터 보험사 인수 의지를 공개적으로 밝혀왔고, 최근 롯데손해보험 실사와 함께 예별손보 예비입찰에도 참여했다. 지난달 정기 주주총회에서는 연내 보험사 인수 목표도 재확인했다. 증권에 편중된 수익 구조를 완화하고 장기 안정적 현금흐름을 확보하려는 전략적 판단이 깔려 있다.
다만 예별손보는 인수 이후 추가 자본 투입이 불가피한 구조라는 점이 부담으로 작용한다. 인수 가격뿐 아니라 사후 자본 확충 규모까지 함께 고려해야 하는 만큼 내부 의사결정이 쉽지 않은 구조다. 실제로 시장에서는 "가격보다 이후 투입해야 할 자본이 더 큰 변수"라는 평가가 나온다.
적정한 인수자를 찾지 못할 경우 예별손보는 청산 대신 보험계약 이전 절차를 밟게 된다. 이 경우 약 122만 건에 달하는 보험계약은 삼성화재·DB손해보험·현대해상·KB손해보험·메리츠화재 등 주요 손해보험사로 분산 이전되는 방안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이번 입찰 결과는 개별 거래를 넘어 보험 M&A 시장 전반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현재 시장에는 예별손보를 비롯해 롯데손해보험, KDB생명 등 주요 매물이 동시에 나와 있다. 특히 KDB생명은 최근 금융위원회와 국무총리실 승인을 받으며 매각 절차 재개에 나섰다. 매물은 쌓이지만 원매자는 '가격+추가 자본 부담'을 이유로 속도 조절에 나서면서 시장 전반에 '거래 공백' 우려가 커지는 흐름이다.
예보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16일 본입찰 일정 변경 계획은 없다"며 "인수 희망자들의 자료 요청과 검토는 계속 진행 중이며, 입찰 결과에 따라 필요한 절차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yunyu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