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10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청년들이 높은 주거비용으로 결혼을 포기하고 있다고 밝혔다.
- 결혼 의향이 있는 응답자의 20.0%가 주거비용 마련 실패를 결혼 미루는 이유로 꼽았고 의향 없는 층의 27.0%도 경제적 부담을 들었다.
- 전문가들은 주택 가격 상승이 혼인 감소의 주요 원인이며 혼인율 제고를 위해 주거비 완화 정책이 필수라고 지적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수도권 집값 폭등이 결혼 진입 장벽으로
청년 맞춤형 주거 지원 정책 시급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결혼을 원하지만 주거비용 문제로 현실의 벽에 부딪히는 청년들이 적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높은 집값이 새로운 가구 형성을 막는 경제적 진입 장벽으로 굳어지면서, 주거 안정성이 혼인율을 높이기 위한 필수 선결 과제로 떠올랐다.

10일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은 '한국의 혼인 실태와 인식 변화' 보고서에서 이 같이 밝혔다.
연구원이 2024년 전국 만 19~49세의 배우자 없는 국민 125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47.3%가 결혼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이들 중 20.0%가 아직 결혼하지 않은 이유로 '주거비용을 마련하지 못해서'를 꼽았다.
결혼 의향이 '없다'고 답한 응답자는 전체의 27.6%였다. 이들 가운데 27.0%는 '신혼집 마련 등 경제적인 부담 때문에 결혼을 원치 않는다'고 응답했다. 주거비용 마련이라는 현실적인 제약이 결혼 의향을 가진 이들의 발목을 잡고 있는 셈이다.
학계의 진단도 궤를 같이하고 있다. 연구원이 지난해 9월 인구 분야 관련 전문가 19명을 대상으로 혼인 감소 원인에 대해 조사한 결과 '주택 가격 상승 및 주거비 부담 가중'이 10점 만점에 8.11점을 기록했다. '노동시장 이중구조화 및 좋은 일자리의 부족'(8.26점) 다음으로 큰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다.
김은정 부연구위원은 "수도권을 중심으로 형성된 높은 집값과 주거비는 청년들이 혼인하고 새로운 가구를 형성하는 데 있어 거대한 경제적 진입 장벽으로 작용한다"며 "주거 불안정이 혼인 감소를 유발하는 주요 구조적 요인으로 굳어진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혼인율을 끌어올리기 위해서는 단순히 결혼을 독려하는 수준을 넘어 청년층의 주거 여건을 실질적으로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청년층 혼인을 촉진하기 위해 일자리 확대와 더불어 주거비 부담을 완화하는 정책적 지원이 반드시 병행돼야 한다는 것이다.
김 부연구위원은 "최근 혼인율 반등을 주도할 가능성이 있는 1990년대생 핵심 세대를 겨냥해 주거와 고용을 아우르는 집중적이고 전략적인 정책 개입이 필요할 때"라고 지적했다.
chulsoofriend@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