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이란 관련 대국민 연설 직후, 국제 유가가 급등세다.
한국시간 2일 오후 1시 45분 현재,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6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전장 대비 6.30%(6.37달러) 급등한 배럴당 107.53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서부텍사스산원유(WTI) 5월물 역시 5.11%(5.12달러) 상승한 105.24달러를 기록하며 가파른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 동부시간 1일 밤 9시(한국시간 2일 오전 10시) 백악관에서 약 20분간 대이란 군사작전에 관한 대국민 연설을 진행했다.
그는 지난 32일간의 군사작전을 통해 이란 지도부와 혁명수비대(IRGC) 수장 제거, 해·공군 무력화, 미사일 기지 파괴 및 핵 개발 능력 저하 등 군사적 성과를 상세히 나열했다.
하지만 시장이 기대했던 구체적인 휴전이나 종전 시간표는 제시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핵심 전략적 목표 달성에 근접했다"면서도 "향후 2~3주 동안 이란에 대대적인 공격을 지속할 것"이라는 기존의 압박 기조만 되풀이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의 핵심 인프라와 발전소는 물론, 석유 시설까지 타격할 수 있다고 경고한 대목이 유가 상승 재료가 된 것으로 보인다.
필립 노바의 프리얀카 사크데바 선임 시장 애널리스트는 "시장은 휴전이나 외교적 관여에 대한 명확한 언급이 없었다는 사실에 즉각 반응하고 있다"며 "긴장이 고조되거나 해상 위험이 증가해 실제 공급 차질이 반영될 경우 유가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wonjc6@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