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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BC결산] '스몰 야구' 이젠 안 통해... 강속구-강타가 승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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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마두로 더비'에서 승리한 베네수엘라의 사상 첫 우승으로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가 막을 내렸다. 한국 야구대표팀은 힘겹게 17년 만의 8강 진출이라는 성과를 냈지만 8강에서 콜드게임 패배라는 한계도 드러냈다. WBC라는 큰 무대는 강력한 타력, 불같은 강속구, 빈틈 없는 수비, 그리고 두터운 뎁스를 갖춰야 생존한다는 점을 잘 보여줬다. 과거 한국야구가 '스몰 야구'로 강팀을 괴롭혔던 시대는 벌써 지나갔음을 다시 확인했다.

4강에 오른 상위권 팀들은 예외 없이 '장타 중심 라인업'을 구축했다. 미국, 도미니카공화국, 일본 등 모두 1번부터 9번까지 장타와 출루를 동시에 생산하는 구조였다. 작전은 보조 수단에 불과했다. 득점 설계의 출발점은 '한 방'이었다. 경기 양상 자체가 장타를 전제로 움직였다.

[마이애미 로이터=뉴스핌] 베네수엘라의 아브레유가 18일 열린 WBC 결승에서 미국을 상대로 5회 솔로 홈런을 쏘아 올린 후 베이스를 돌고 있다. 2026.03.18 wcn05002@newspim.com

마운드는 그보다 더 빠르게 진화했다. 평균 구속 상승은 기본 전제였다. 여기에 포심 패스트볼을 중심으로 슬라이더, 스플리터, 체인지업을 결합한 3~4피치 패턴이 표준으로 자리 잡았다. 특히 포크와 스플리터, 하드 체인지업처럼 헛스윙을 유도하는 구종 비중이 크게 늘었다. 유리한 카운트에서는 피하지 않고 존을 공략하는 공격적 피칭이 일반화된 흐름이었다.

이 변화는 수비와 주루의 중요도를 끌어올렸다. 강한 타구와 장타가 늘어나면서 외야 수비 범위와 타구 판단이 경기 흐름을 좌우했다. 주루 역시 단순 도루보다 1·3루 상황에서의 선택, 외야 뜬공 태그업, 1루 주자의 홈 쇄도 등 공격적인 판단이 득점 효율을 가르는 변수로 작용했다.

[마이애미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베네수엘라 외야수 하비에르 사노하(4번)가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 18일 WBC 미국과의 결승전 9회 득점 후 동료들의 격한 환영을 받고 있다. 2026.3.8 psoq1337@newspim.com

결정적 승부를 가른 건 '뎁스'였다. 투구수 제한 환경에서 선발 한 명으로 버티는 구조는 사실상 불가능했다. 롱릴리프부터 미들, 셋업, 클로저까지 8~10명의 투수진을 끊임없이 가동하는 팀이 후반을 장악했다. 미국, 도미니카공화국, 일본이 공통적으로 강했던 이유다.

한국야구가 보완해야 할 점도 명확하게 드러났다. 가장 큰 문제는 타격 대응력이었다. 도미니카공화국전 0-10 콜드게임 패배는 상징적인 장면이었다. 150km대 패스트볼과 슬라이더 조합에 대응하지 못했다. 일본전에서도 장타력 차이로 흐름을 만들지 못했다. 국제 레벨의 구속과 구종 조합에 대한 적응력이 부족했다.

[도쿄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한국 선수들이 지난 8일(한국시간) WBC 1라운드 C조 대만전에서 패한 뒤 한국 응원단에 인사하고 있다. 2026.3.8 psoq1337@newspim.com

투수 운용 역시 아쉬움을 남겼다. 도미니카공화국전에서 초반 흔들린 이후 볼넷과 고의사구로 스스로 무너졌다. '피하지 않는 승부'가 아니라 '버티는 투구'에 머물렀다. 수비에서도 병살 처리와 외야 타구 판단 등 기본 플레이에서 미세한 차이가 반복됐다. 경험 부족과 긴장 상황이 겹치며 실점으로 이어졌다. 결국 문제는 뎁스로 수렴된다. 평균 레벨 싸움에서 한국은 투수와 야수 모두에서 두께가 부족했다. 특정 선수 의존 구조로는 토너먼트를 버티기 어렵다.

해법은 명확하다. 우선 국제 구속에 대한 타격 대응력을 끌어올려야 한다. KBO에서 접하기 어려운 150km대 포심과 슬라이더 조합을 전제로 한 훈련과 데이터 기반 준비가 필요하다. 동시에 장타와 출루를 함께 생산할 수 있는 타자 비중을 확대해 타선 구조 자체를 바꿔야 한다. 투수 운용도 변해야 한다. 실점을 최소화하는 소극적 접근이 아니라 초반부터 승부하는 공격적 피칭이 요구된다. 이를 위해서는 2~3이닝을 책임질 수 있는 롱릴리프를 포함한 불펜 뎁스 강화가 필수다. 수비와 주루 역시 국제 기준에 맞춘 디테일 보완이 필요하다.

psoq133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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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가의 9배 'KBO 개막전 암표' [서울=뉴스핌] 나병주 기자 = 오는 28일 2026 KBO리그 정규시즌이 개막하는 가운데, 온라인 리셀 플랫폼을 중심으로 암표 거래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정가의 9배에 달하는 가격에 표가 공공연히 거래되고 있지만, 이를 제재할 개정법 시행이 아직 반년이나 남아 사실상 단속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26일 티켓 리셀 플랫폼 '티켓베이'에는 개막전 입장권이 정가의 몇 배에 달하는 가격으로 거래되고 있다.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삼성 라이온즈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는 정가 1만4000원(1루 내야지정석)짜리 표가 최소 11만9000원에, 정가 2만5000원(원정 응원석)짜리 표는 25만원에 올라와 있다. 같은 날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LG 트윈스와 KT 위즈 경기 역시 정가 1만8000원짜리 1루 네이비석이 최소 16만원까지 치솟은 상태다. [서울=뉴스핌] 21일 열린 롯데와 한화의 시범경기에서 빼곡하게 가득 차 있는 관중들. [사진 = 롯데 자이언츠] 2026.03.21 wcn05002@newspim.com * 사진은 기사와 관계 없습니다.  이처럼 암표가 성행하는 이유는 현행 법 체계의 허점 때문이다. 국민체육진흥법(제6조의2)은 매크로 프로그램 등을 이용한 티켓 부정 판매만을 처벌 대상으로 한정한다. 매크로를 쓰지 않고 개인이 직접 표를 선점해 웃돈을 붙여 되파는 행위는 현행법상 단속이 쉽지 않다. 티켓베이 같은 리셀 플랫폼은 전자상거래법상 '통신판매중개업자'로 분류돼 법적으로는 티켓을 직접 파는 당사자가 아니라 개인 간 거래를 연결해 주는 역할로 취급된다. 현행법이 암표를 판매한 개인을 중심으로 설계돼 있다 보니 이들에게 책임을 묻기 어려운 실정이다. 이에 정부와 국회는 최근 법적 근거를 마련하며 제재 강화에 나섰다. 지난달 24일 국무회의에서 공포된 국민체육진흥법 개정안에 따르면 매크로 사용 여부와 관계없이 공정한 구매 과정을 방해하는 모든 재판매 목적의 부정구매와 상습적인 부정판매가 금지된다. 적발 시 암표 판매자에게 판매 금액의 최대 50배의 과징금을 부과하고 부정 이익을 전액 몰수·추징한다. 불법 거래를 알선·방조한 온라인 플랫폼에 대해서도 시정명령 등 제재 근거를 신설하고 불법 행위를 신고한 사람에게 포상금을 지급하는 규정도 담았다. 문제는 이처럼 강력한 제재를 담은 개정안의 시행일이 오는 8월 28일이라는 점이다. 당장 이번 주말 개막전을 포함해 2026시즌 전반기 내내 온라인 암표 거래는 사실상 단속 공백 상태에서 계속될 수밖에 없다. 단속 공백기를 메우기 위해 한국야구위원회(KBO)와 각 구단도 자체적인 대응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SSG 랜더스는 1인당 예매 가능 수량을 기존 12매에서 6매로 축소하고 취소 마감 기한을 경기 4시간 전에서 당일 오전 10시로 앞당기는 등 예매 문턱을 높였다. 이처럼 구단들이 예매 기준을 손보고 단속을 강화하고 있지만 암표를 뿌리까지 뽑기에는 역부족이라는 반응이 나온다. 또 다른 구단 관계자는 "구단 차원에서 매크로 탐지 프로그램 등을 돌리며 암표를 막으려 하고 있지만, 현실적으로 완전히 차단하기는 쉽지 않다"고 토로했다. 법 시행 이후에도 현장 단속과 해석 과정에서 혼선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한 경찰 관계자는 "법이 개정됐지만 조항상 모호한 부분이 많다"며 "정가 대비 어느 정도 값을 부풀렸을 때 부정판매로 볼 수 있는지 등 기준이 구체적으로 정리되지 않아 향후 판례가 쌓여야 범위가 명확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lahbj11@newspim.com 2026-03-26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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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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