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글로벌 AI 안경 업계 경쟁 구도 재편 가속
[서울=뉴스핌] 최헌규 중국전문기자= 중국 AI 기업이 세계 AI 안경 분야 톱 5 순위에서 메타(Meta)를 제외하고 상위 4개 자리를 휩쓸었다고 중국 매체 환구시보가 9일 보도했다.
환구시보는 IDC의 최신 '글로벌 스마트 안경 시장 분기 보고서'를 인용, Meta가 AI 안경 시장에서 점유율 75.7%로 압도적 우위를 차지한 가운데 글로벌 톱 5 기업 중 나머지 4개사는 모두 중국 기업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세계 AI 안경 업계 톱 5 가운데 Meta를 제외한 나머지 4개 자리는 샤오미와 레이니아오(Rayneo), 엑스리얼(Xreal), 비튜어(Viture) 등 모두 중국 기업이 차지했다.
옴디아(Omdia)의 최신 데이터에 따르면, 2025년 글로벌 AI 안경 출하량은 870만 대로 전년 대비 무려 322%의 폭발적인 성장세를 기록했다. 이 가운데 메타(Meta)의 AI 안경 출하량은 740만 대로 전년 대비 281.3% 증가했다.
중국 본토 AI 안경 시장의 경우 메타가 직접 진출하지 않은 가운데 로컬 기술 기업들이 경쟁 구도를 빠르게 재편하고 있다.

중국 로컬 AI 안경 분야는 잇따른 신제품 출시와 신규 업체의 진입, 공격적인 가격 인하 전략에 힘입어 세계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성장하는 시장으로 부상했다.
중국 화시증권(华西证券)은 업계 통계를 인용해 2025년 1~3분기 중국 내 AI 스마트 안경 누적 판매량이 32.4만 대로 전년 대비 731% 증가했다고 밝혔다. 특히 3분기 판매량은 21만 대로 전년 동기 대비 1,200%의 폭증세를 나타냈다.
환구시보는 Wind 데이터를 인용해 글로벌 전체 AI 안경 시장에서 당장은 메타가 시장 점유율 85.2%로 압도적인 선두 자리를 지키고 있다고 밝혔다.
AI 스마트 안경은 센서, 연산 장치, 인터랙션 모듈이 통합된 웨어러블 기기로서 AR(증강현실), VR(가상현실) 및 AI 지능형 상호작용 기술을 통해 정보 처리와 환경 상호작용을 구현하는 디바이스다. 스마트폰의 핵심 기능을 담고 있으며 안경처럼 걸치고 다니는 'AI 비서'로 불리기도 한다.
중국 AI 안경 분야는 현재 업스트림(Upstream)의 마이크로(Micro) LED 디스플레이 등은 물론, 미들스트림(Midstream)의 AI 모델 칩, eSIM(내장형 가입자 식별 모듈) 통신 모듈, 다운스트림(Downstream)의 완제품 위탁 생산 및 브랜드 통합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에서 '중국 제조'의 영향력을 빠르게 확장하고 있다.
서울= 최헌규 중국전문기자(전 베이징 특파원) chk@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