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주요 7개국(G7) 재무장관들이 국제에너지기구(IEA)와 협력하여 전략비축유(SPR)를 공동 방출하는 방안을 논의한다. 이란과의 전쟁 여파로 국제 유가가 급등하며 세계 경제에 미치는 파급력이 커진 데 따른 긴급 조치다.
9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즈(FT)는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G7 재무장관들과 파티 비롤 IEA 사무총장이 미 동부시간으로 이날 오전 8시 30분(한국시간 밤 9시 30분) 화상 회의를 열고 비축유 방출 규모와 시기를 협의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현재 미국을 포함한 3개국이 방출안에 찬성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논의되는 방출 규모는 IEA 전체 비축량(12억 4천만 배럴)의 약 25~30%인 3억~4억 배럴 수준이다. 이는 에너지 시장의 공급 불안을 해소하기 위한 역대 최대 규모의 공조 방안 중 하나로 꼽힌다.
이번 비축유 방출 검토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입장 변화를 시사한다. 지난주까지만 해도 미 정부는 시장 안정을 위한 비축유 방출이 필요하지 않다는 입장이었으나, 유가가 기록적인 상승세를 보이자 정책 방향을 선회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아시아 거래에서 브렌트유는 전 거래일 대비 24% 상승한 배럴당 116.71달러를 기록했으며,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28% 급등한 116.45달러에 거래됐다. 미국 내 휘발유 평균 가격 역시 일주일 만에 갤런당 2.98달러에서 3.45달러로 가파르게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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