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 전자상거래·클라우드 기업 아마존(NASDAQ: AMZN)의 범용인공지능(AGI) 연구소 책임자가 회사를 떠난다.
아마존 AGI 연구소를 이끌어온 데이비드 루안은 24일(현지시간) 링크드인 게시글을 통해 이번 주 말 퇴사한다고 밝혔다. 그는 "새로운 무언가를 만들기 위해(cook up something new)" 회사를 떠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루안은 2024년 6월 아마존이 스타트업 어뎁트(Adept)를 인재 중심으로 흡수하는 이른바 '애크하이어(acqui-hire)' 방식의 거래를 통해 합류했다. 아마존은 당시 루안을 비롯한 어뎁트 핵심 인력을 영입하고, 일부 AI 모델과 데이터셋 기술을 라이선스했다. 거래 규모는 공개되지 않았다. 이후 같은 해 12월, 루안은 샌프란시스코에 신설된 AGI 연구소 수장으로 발탁됐다.
AGI 연구소는 인간 수준 이상의 작업 수행이 가능한 범용인공지능 개발과 '유용한 AI 에이전트' 구축을 목표로 하는 조직이다. 지난해에는 아마존의 노바(Nova) 모델을 확장한 '노바 액트(Nova Act)' 에이전트를 공개하며 오픈AI의 챗GPT, 앤스로픽의 클로드, 구글의 제미나이 등과의 경쟁에 나섰다.
루안은 게시글에서 "아마존에는 여전히 엄청난 기회가 있고 더 많은 영역을 맡을 수도 있었다"면서도 "AGI가 매우 가까워진 만큼 AI 시스템에 완전히 새로운 능력을 가르치는 데 100% 집중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임은 아마존이 지난해 말 AGI 조직을 대대적으로 재편한 이후 이뤄졌다. 회사는 AGI 부문을 27년 경력의 베테랑이자 클라우드 부문 수석부사장인 피터 디샌티스 산하로 편입하며 조직을 재정비한 바 있다.
한편 이 같은 AI '애크하이어' 거래는 규제 당국의 주목을 받고 있다. 앤드루 퍼거슨 미 연방거래위원회(FTC) 위원장은 지난 1월 기술 기업들이 인재 인수 방식을 통해 반독점 심사를 우회하는지 여부를 들여다보겠다고 밝혔다. FTC는 2024년 아마존의 어뎁트 인력 영입에 대해 조사에 착수했으며,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민주·매사추세츠) 등도 관련 거래에 문제를 제기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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