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동계올림픽에 전쟁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헬멧을 쓰고 경기에 나서려다가 국제올림픽위원회(IOC)로부터 실격 처분을 받은 블라디슬라프 헤라스케비치(우크라이나)가 훈장에 이어 20만달러(약 2억9000만원) 기부금을 전달받았다.
AP통신은 18일(현지시간) "헤라스케비치가 거액의 기부금을 전달받았다"며 "이 돈은 그가 선수 생활을 이어가고 우크라이나를 위한 활동을 계속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헤라스케비치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희생자들의 얼굴이 새겨진 헬멧을 착용하고 올림픽 연습 주행에 나섰다. IOC는 올림픽 헌장 위반을 이유로 경기 때 착용을 금지했다. 헤라스케비치는 이에 불복해 실격됐고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 제소했으나 패소했다.
이후 우크라이나 사업가 리나트 아흐메토프가 자신의 자선 재단을 통해 20만 달러를 헤라스케비치에게 기부했다. 이는 우크라이나 올림픽 금메달리스트가 받는 포상금과 같은 액수로 전해졌다. 아흐메토프는 "헤라스케비치는 올림픽에서 뛸 기회를 박탈당했지만 진정한 승리자"라며 "그의 행동으로 우크라이나 국민이 얻은 존경과 자부심은 최고의 보상"이라고 말했다.
헤라스케비치는 최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으로부터 자유 훈장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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