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전북 현대 출신 공격수 전진우(옥스퍼드)가 잉글랜드 무대 데뷔전에서 팀은 졌지만 존재감을 보였다.
전진우는 16일(한국시간) 잉글랜드 옥스퍼드 카삼 스타디움에서 끝난 2025-2026 잉글랜드 FA컵 4라운드(32강) AFC 선덜랜드전에서 왼쪽 윙어로 선발 출전해 65분을 소화했다. 옥스포드는 0-1로 패하며 FA컵에서 탈락했지만, 첫 선발 기회를 잡은 전진우의 움직임은 눈에 띄었다.

지난 시즌 전북의 K리그1·FA컵 더블에 기여한 뒤 1월 옥스퍼드에 합류한 전진우는 한 달 만에 치른 데뷔전에서 스탠 밀스, 제이미 돈리, 윌 랭크셔와 함께 전방을 맡았다. 전진우는 하프스페이스 침투와 측면 돌파를 반복하며 공간을 공략했고, 전반에는 빠른 스피드로 뒷공간을 무너뜨려 오프사이드 판정을 이끌어내는 등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었다. 측면에서 공을 지켜내며 수비 파울을 유도하는 장면에선 K리그에서 검증된 피지컬과 밸런스도 드러났다.
수비 가담에서도 적극적이었다. 후반 초반 상대 골키퍼까지 집요하게 압박해 킥 실수를 끌어내는 등 활동량으로 팀에 기여했다. 다만 후반 17분 프리킥 상황에서 동료 엔조 르페의 강한 슈팅이 옆머리를 강타해 그라운드에 쓰러지는 아찔한 장면이 나왔다. 지난달 훈련 중 머리 충격으로 몇 경기를 결장했던 전진우는 스스로 일어나 터치라인 밖으로 걸어나왔지만, 맷 블룸필드 감독은 보호 차원과 전술 변화를 이유로 후반 20분 교체를 단행했다.
선덜랜드가 끝까지 한 골을 지키며 5라운드에 올랐고, 옥스퍼드는 홈에서 고개를 숙였다. 하지만 블룸필드 감독이 컵대회에서 강호를 상대로 전진우에게 선발 기회를 부여했다는 점은 이후 리그 출전 시간 확대를 기대하게 하는 대목이다.
zangpabo@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