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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와 습관까지 배워야 하는 시대"…신진서가 말하는 바둑 영재의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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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습관을 고치는 데 오랜 시간이 걸렸다." 13일 K바둑 스튜디오에서 열린 유하준(10) 초단과 '영재에서 정상으로' 특별 대국 후 신진서 9단이 꺼낸 말이다. 이날 바둑은 소목으로 포석을 시작해 속기로 진행됐다. 

대국후 한국 바둑의 간판 스타가 된 지금도 "경솔한 게 남아있다"고 털어놓은 신진서 9단은 "습관이 무섭기 때문에 최대한 어릴 때 바꿀 수 있으면 좋겠다"며 후배 영재들을 향한 진심 어린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유하준 초단은 11일부터 조훈현, 최정, 신진서와 차례대로 대국을 뒀다.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신진서 9단. [사진= K바둑] 2026.02.13 fineview@newspim.com

특히 "요즘은 AI 수법까지 함께 배워야 하는 시대라 더 어려워졌다"는 신진서 9단의 말은 현재 바둑 영재들이 처한 현실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신진서 9단은 이날 유하준 초단과의 대국 후 인터뷰에서 AI가 바둑계에 가져온 변화를 진단했다. "원래 수법도 다 배워야 하고 AI 수법도 배워야 하기 때문에 공부하기 더 어려워진 것 같다"는 것이다.

실제로 알파고가 등장한 2016년 이후 바둑계는 급격한 변화를 겪었다. 수천 년간 축적된 정석과 정형이 AI의 혁신 앞에서 재평가됐다.

신진서 9단이 프로에 입단한 2012년만 해도 바둑 공부는 주로 기보 연구와 선배 기사들의 대국 분석, 그리고 실전 경험을 통해 이뤄졌다. 하지만 지금의 바둑 영재들은 여기에 AI 분석 도구를 활용한 연구까지 더해야 한다. 과거보다 훨씬 넓고 깊은 공부가 요구되는 셈이다.

신진서 9단은 자신의 어린 시절을 회상하며 "하루에 10시간씩 공부를 하기는 했는데, 솔직히 어떻게 놀 지 그것부터 생각했다"고 고했다. 그는 "습관이 되다 보니까 바둑을 한 것 같다"며 "제가 바둑을 엄청 좋아해서 그렇게 했다기보다는 루틴적으로 바둑부터 두다 보니까 그렇게 된 것 같다"고 했다.

천재 기사로 불리며 어린 시절부터 주목받았던 신진서 9단이지만, 그 역시 평범한 아이처럼 놀고 싶은 마음이 컸다는 고백이다. 초등학교 2학년 때 인터넷 바둑에서 세계 정상급 기사 멍타이링을 호선으로 이긴 그였지만, "그 이후에 타이젬 8단에게 지기도 했다"고 웃으며 털어놨다.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유하준 초단. [사진= K바둑] 2026.02.13 fineview@newspim.com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유하준 초단과 바둑을 두는 신진서 9단. [사진= K바둑] 2026.02.13 fineview@newspim.com

신진서 9단이 거듭 강조한 것은 '습관'의 중요성이었다. "아버지가 셀 수도 없이 바둑 경우의 수보다 더 많이 말씀하셨다"며 "너무 많이 들어서도 사실 잘 못 고쳤다"고 회상했다.

신진서는 바둑 영재를 향해 조언했다. "바둑을 잘 하는 것도 당연히 좋지만 재미있게 했으면 좋겠다"는 것이다.

그는 "어릴 때는 굉장히 승패를 중요시했던 것 같다"며 "인터넷 대국에서 마우스 미스 하거나 시간패 하면 되게 억울해 했던 기억이 있다"고 했다. 하지만 "어릴 때는 승패가 중요하지 않은 것 같다"고 돌아봤다.

유하준 초단에게도 "프로 시합에서는 정말 많이 질 텐데 너무 신경 쓰지 말고 자기 바둑을 두는 게 먼저"라며 "실전에서 조금만 더 천천히 두었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이창호 9단과의 대국을 앞두고 "전날부터 너무 긴장해서 몸이 안 좋았다"던 신진서 9단. 당시 그에게 이창호 9단은 "신"과 같은 존재였다. 하지만 그는 "지금은 AI가 나와서 제가 그런 존재는 아닌 것 같다"며 겸손하게 말했다.

AI 시대 이전에는 절대 강자의 존재가 명확했다. 초일류 기사들의 기보를 연구하고 그들의 수를 배우는 것이 정석이었다. 하지만 AI의 등장으로 또다른 '스승'이 생기면서 바둑 영재들이 목표로 해야 할 지점도 달라졌다.

fineview@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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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가의 9배 'KBO 개막전 암표' [서울=뉴스핌] 나병주 기자 = 오는 28일 2026 KBO리그 정규시즌이 개막하는 가운데, 온라인 리셀 플랫폼을 중심으로 암표 거래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정가의 9배에 달하는 가격에 표가 공공연히 거래되고 있지만, 이를 제재할 개정법 시행이 아직 반년이나 남아 사실상 단속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26일 티켓 리셀 플랫폼 '티켓베이'에는 개막전 입장권이 정가의 몇 배에 달하는 가격으로 거래되고 있다.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삼성 라이온즈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는 정가 1만4000원(1루 내야지정석)짜리 표가 최소 11만9000원에, 정가 2만5000원(원정 응원석)짜리 표는 25만원에 올라와 있다. 같은 날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LG 트윈스와 KT 위즈 경기 역시 정가 1만8000원짜리 1루 네이비석이 최소 16만원까지 치솟은 상태다. [서울=뉴스핌] 21일 열린 롯데와 한화의 시범경기에서 빼곡하게 가득 차 있는 관중들. [사진 = 롯데 자이언츠] 2026.03.21 wcn05002@newspim.com * 사진은 기사와 관계 없습니다.  이처럼 암표가 성행하는 이유는 현행 법 체계의 허점 때문이다. 국민체육진흥법(제6조의2)은 매크로 프로그램 등을 이용한 티켓 부정 판매만을 처벌 대상으로 한정한다. 매크로를 쓰지 않고 개인이 직접 표를 선점해 웃돈을 붙여 되파는 행위는 현행법상 단속이 쉽지 않다. 티켓베이 같은 리셀 플랫폼은 전자상거래법상 '통신판매중개업자'로 분류돼 법적으로는 티켓을 직접 파는 당사자가 아니라 개인 간 거래를 연결해 주는 역할로 취급된다. 현행법이 암표를 판매한 개인을 중심으로 설계돼 있다 보니 이들에게 책임을 묻기 어려운 실정이다. 이에 정부와 국회는 최근 법적 근거를 마련하며 제재 강화에 나섰다. 지난달 24일 국무회의에서 공포된 국민체육진흥법 개정안에 따르면 매크로 사용 여부와 관계없이 공정한 구매 과정을 방해하는 모든 재판매 목적의 부정구매와 상습적인 부정판매가 금지된다. 적발 시 암표 판매자에게 판매 금액의 최대 50배의 과징금을 부과하고 부정 이익을 전액 몰수·추징한다. 불법 거래를 알선·방조한 온라인 플랫폼에 대해서도 시정명령 등 제재 근거를 신설하고 불법 행위를 신고한 사람에게 포상금을 지급하는 규정도 담았다. 문제는 이처럼 강력한 제재를 담은 개정안의 시행일이 오는 8월 28일이라는 점이다. 당장 이번 주말 개막전을 포함해 2026시즌 전반기 내내 온라인 암표 거래는 사실상 단속 공백 상태에서 계속될 수밖에 없다. 단속 공백기를 메우기 위해 한국야구위원회(KBO)와 각 구단도 자체적인 대응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SSG 랜더스는 1인당 예매 가능 수량을 기존 12매에서 6매로 축소하고 취소 마감 기한을 경기 4시간 전에서 당일 오전 10시로 앞당기는 등 예매 문턱을 높였다. 이처럼 구단들이 예매 기준을 손보고 단속을 강화하고 있지만 암표를 뿌리까지 뽑기에는 역부족이라는 반응이 나온다. 또 다른 구단 관계자는 "구단 차원에서 매크로 탐지 프로그램 등을 돌리며 암표를 막으려 하고 있지만, 현실적으로 완전히 차단하기는 쉽지 않다"고 토로했다. 법 시행 이후에도 현장 단속과 해석 과정에서 혼선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한 경찰 관계자는 "법이 개정됐지만 조항상 모호한 부분이 많다"며 "정가 대비 어느 정도 값을 부풀렸을 때 부정판매로 볼 수 있는지 등 기준이 구체적으로 정리되지 않아 향후 판례가 쌓여야 범위가 명확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lahbj11@newspim.com 2026-03-26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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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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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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