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가 손실 줄이고 지역 경제 활성화 지원"
[서울=뉴스핌] 이성화 기자 = 쿠팡은 충남 논산시와 손잡고 상품성이 떨어져 정상 판매가 어려운 딸기를 베이커리 제품에 쓸 수 있도록 새롭게 상품화해 선보인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협력을 통해 판로 개척에 난항을 겪은 논산 지역 딸기 농가들이 손실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쿠팡은 베이커리와 다양한 요리에 함께 쓸 수 있는 '베이커리&데코용' 딸기 판매를 시작했다. 타르트나 생크림 케이크에 올려 먹는 등의 용도로 새롭게 상품화한 제품이다. 특∙대과(21g이상), 상∙중과(17-20g)와 소과(12-16g)로 나뉘는 딸기 분류 가운데 중과와 소과로 구성됐다.
사이즈가 작은 딸기는 시중 유통이 어려워 농가들은 그동안 잼이나 가공용으로 낮은 가격에 처분하는 경우가 많았다.
쿠팡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해 11월 논산시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지역 우수 농특산물의 판로 확대와 온라인 판매 지원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베이커리 데코용 딸기로 상품화하기 위한 중소과 딸기 매입을 늘려 전국 새벽배송을 확대하고, 논산시는 안정적인 판매를 위한 물량 수급과 전용 포장재를 지원한다.
베이커리&데코용 딸기는 과육이 단단하고 풍미가 있어 일반 가정은 물론 카페 베이커리를 운영하는 고객에게 수요가 높다. 가격은 550g당 7990원으로 책정했다.
오두연 논산시 농산물유통지원센터 유통전문관은 "지난해 말부터 기후 변화 등으로 인해 딸기 생산량이 예년만큼 나오지 않은 데다, 올 2월 이후 중·소과 딸기 비중이 점차 증가할 것으로 보여 농가들이 판로 확보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분석됐다"며 "농가 소득을 보전하는 차원에서 쿠팡과 지역 농가들을 지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농가들은 쿠팡과 논산시의 협력이 지역 딸기 시장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을 기대하고 있다. 김상재 논산 농업회사법인 다올팜 대표는 "중소과 딸기의 판로 개척의 어려움으로 수억원의 손실이 우려됐지만 이번 조치로 농가 고용 인력 유지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2년 쿠팡에 입점한 다올팜의 매출은 지난해 10배가량 올랐고 직간접 고용인력도 같은 기간 5배 늘었다.
쿠팡 관계자는 "앞으로도 지방 농가들이 처한 다양한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지자체와 협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shl22@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