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컬링 믹스더블 한국 대표팀이 길었던 연패를 끊고 값진 첫 승을 거뒀다. 피겨 대표팀은 팀 이벤트 결선에는 오르지 못했지만, 한 종목에 출전하지 않은 불리한 여건 속에서도 10개 팀 가운데 7위를 기록하며 의미 있는 성과를 남겼다.
김선영(강릉시청)과 정영석(강원도청)은 8일(한국시간) 이탈리아 코르티나의 컬링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컬링 믹스더블 라운드로빈 6차전에서 연장 끝에 미국을 6-5로 제압했다.

앞선 다섯 경기에서 스웨덴, 이탈리아, 스위스, 영국, 체코에 잇달아 패하며 5연패에 빠졌던 두 선수는 여섯 번째 경기에서 승리를 따내며 분위기 반전의 계기를 마련했다. 5-5 동점으로 맞선 연장전에서는 정영석의 강한 샷이 흐름을 바꿨고, 김선영의 마지막 투구가 하우스 중앙에 정확히 안착하며 극적인 승리를 완성했다.
피겨 대표팀은 단체전 성격의 팀 이벤트를 7위로 마무리했다. 남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 나선 차준환(서울시청)은 기술점수 41.78점, 예술점수 41.75점, 합계 83.53점으로 10명 중 8위에 올라 팀에 3점을 더했다.
앞서 아이스댄스의 임해나-권예 조가 7위로 4점, 여자 싱글 신지아(세화여고)가 4위로 7점을 보태며 한국은 총점 14점으로 7위를 기록했다. 페어 종목에 출전하지 못해 세 종목 점수만으로 경쟁했음에도 네 종목을 모두 치른 세 팀을 앞섰다. 다만 상위 5개 팀에게 주어지는 결선 진출권 확보에는 실패했다.
차준환의 연기는 초반 흐름이 좋았다. 첫 과제인 쿼드러플 살코를 깨끗하게 성공해 가산점을 얻었고, 트리플 러츠-트리플 루프 콤비네이션과 플라잉 카멜 스핀도 안정적으로 수행했다. 그러나 고득점이 기대됐던 트리플 악셀에서 회전이 부족해 싱글 악셀로 처리되며 점수를 얻지 못했다. 이후 스핀과 스텝 시퀀스를 모두 레벨4로 마치며 프로그램을 마무리했다.
차준환은 "평소 하지 않던 실수라 아쉬움이 크다"며 "개인전에서 만회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피겨 대표팀은 팀 이벤트를 마친 뒤 아이스댄스 리듬댄스, 남자 싱글 쇼트, 여자 싱글 쇼트 등 개인전 일정에 돌입한다.
크로스컨트리 스키 여자 10㎞+10㎞ 스키애슬론에 출전한 이의진(부산광역시체육회)과 한다솜(경기도청)은 선전을 펼쳤지만 완주에는 이르지 못했다. 이의진은 70명 중 54위, 한다솜은 65위에 올랐다.
한다솜은 11.8㎞ 지점에서 선두권에 따라잡혀 레이스 제외(LAP) 판정을 받았고, 이의진 역시 13.3㎞ 구간에서 같은 판정을 받아 경기를 마쳤다.
wonjc6@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