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연패' 컬링 믹스더블 김선영–정영석 조 체코와 5차전
[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이 7일 오전 4시(한국시간) 개막한 가운데, 대회 첫 금메달의 주인공은 눈 덮인 설원을 질주하는 스피드 종목에서 탄생하게 된다.
이번 대회 첫 금메달은 알파인스키 남자 활강과 크로스컨트리 스키 여자 10㎞+10㎞ 스키애슬론 가운데 한 종목에서 나올 예정이다. 두 종목 모두 대회 첫날 치러지며, 동계올림픽의 포문을 여는 상징적인 경기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알파인스키 남자 활강 경기는 7일 오후 7시 30분, 이탈리아 보르미오에 위치한 스텔비오 스키센터에서 열린다. 남자 활강은 급경사와 고속 구간이 혼합된 코스를 단숨에 내려오는 알파인스키의 대표적인 스피드 종목으로, 선수들의 대담함과 기술, 순간 판단력이 승부를 가른다.
다만 활강 경기는 선수들이 한 명씩 출발해 기록을 측정하는 방식으로 진행돼, 모든 참가자가 레이스를 마쳐야 최종 순위가 확정된다. 이로 인해 경기 시간이 길어질 가능성도 있으며, 현장 기상 조건에 따라 일정이 유동적으로 운영될 수 있다. 한국 선수는 이번 남자 활강 종목에 출전하지 않는다.
크로스컨트리 스키 여자 스키애슬론은 같은 날 오후 9시, 테세로 크로스컨트리 스키 스타디움에서 펼쳐진다. '설원의 마라톤'으로 불리는 스키애슬론은 크로스컨트리의 두 가지 주법을 모두 소화해야 하는 고난도 종목이다. 전반 10㎞는 클래식 주법으로, 후반 10㎞는 프리 주법으로 진행된다.
클래식 주법은 스키를 평행으로 유지하며 정해진 트랙을 따라 달리는 방식이고, 프리 주법은 트랙 제한 없이 좌우로 스키를 밀어내며 속도를 끌어올릴 수 있는 방식이다.

여자 스키애슬론은 모든 선수가 동시에 출발하는 매스스타트 방식으로 치러진다.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한 선수가 곧바로 금메달을 차지하게 되는 만큼, 첫 금메달의 주인공이 이 경기에서 나올 가능성도 충분하다.
4년 전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는 크로스컨트리 여자 스키애슬론에서 노르웨이의 테레세 요헤우가 우승하며 대회 첫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번 대회 크로스컨트리 여자 스키애슬론에는 이의진(부산광역시체육회)과 한다솜(경기도청)이 출전한다. 한다솜은 베이징 대회에 이어 두 번째 올림픽 무대를 밟고, 이의진은 생애 처음으로 올림픽에 출전한다. 베이징 대회 당시 한국은 이채원이 61위를 기록했고, 한다솜은 아쉽게 완주에 실패한 바 있다.
크로스컨트리는 노르웨이와 스웨덴 등 북유럽 국가들이 강세를 보이는 종목으로, 한국 선수들이 상위권에 도전하기에는 현실적인 벽이 높은 것이 사실이다. 그럼에도 두 선수는 이번 올림픽을 통해 의미 있는 도전에 나선다.
한다솜은 "이번 대회를 계기로 크로스컨트리 종목에서 새로운 역사를 쓰고 싶다"라고 각오를 밝혔고, 이의진 역시 "그동안 준비해 온 모든 것을 자신 있게 보여주겠다. 후회 없는 레이스를 펼치겠다"라고 다짐했다.
한편 영국에게도 2-8로 완패하며 4연패에 빠진 한국 컬링 믹스더블 대표팀 김선영(강릉시청)–정영석(강원도청) 조는 오후 10시 35분 체코와 라운드 로빈 5차전을 치를 예정이다.
wcn05002@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