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국 국토안보부(DHS)가 지난달 미네소타주에서 구금됐던 5세 에콰도르 소년 리암 코네호 라모스에 대한 추방 절차를 밟고 있다고 6일(현지시간) 밝혔다. 미국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강경 이민 정책이 5살 어린이에까지 뻗치면서 이 같은 정책에 대한 논란이 가열되고 있다.
국토안보부는 이날 성명을 통해 리암의 추방을 추진 중임을 인정했다. 하지만 일각에서 제기된 '신속 추방' 의혹은 부인했다. 앞서 리암의 변호인인 대니얼 몰리버는 뉴욕타임스(NYT)와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행정부가 라모스에 대해 신속 추방을 시도하고 있다"며 "이는 매우 이례적이며 보복성 조치일 가능성이 있다"고 비판했다.
트리시아 맥러플린 국토안보부 대변인은 "이는 정규 추방 절차"라며 "국가의 이민법을 집행하는 것은 표준 절차이고 여기에는 어떠한 보복적인 성격도 없다"고 강조했다.
리암과 그의 아버지 아드리안 코네호 아리아스는 지난 2024년 12월 텍사스 국경을 통해 합법적인 망명 신청자로 미국에 입국했다. 리암의 변호인 측은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지내던 이들이 정해진 망명 절차에 따라 법원에 출석해 왔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들은 지난달 미네소타주에서 진행된 대대적인 이민 단속 과정에서 연행된 후 텍사스주 딜리에 위치한 이민세관단속국(ICE) 구치소에 구금됐다가 지난달 31일 판사의 석방 명령을 받고 풀려나 미네소타로 돌아왔다. 체포 이후 파란 토끼모자를 쓴 리암의 사진이 공개되자 트럼프 정부의 강경한 이민 단속은 커다란 비난을 받았다. 이번 추장 절차 착수는 이들이 미네소타로 돌아온지 일주일도 채 지나지 않아 이뤄지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은 이민 단속 강화의 일환으로 미네소타주에 수천 명의 연방 요원을 배치했다. 이 과정에서 이민 단속 요원들이 미국 시민 2명을 사살하는 사건이 발생해 대규모 항의 시위가 벌어지는 등 미네소타주는 극심한 혼란을 겪고 있다.

mj72284@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