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뉴스핌] 이형섭 기자 = 강원 강릉시는 초고령사회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어르신들이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경로당을 이용할 수 있도록 올해 27억 원을 투입해 경로당 시설현대화 사업을 한층 강화할 계획이다.
단순한 노후 시설 보수를 넘어, 경로당을 휴식과 건강관리, 여가활동이 함께 이뤄지는 생활 거점 공간으로 재편하는 데 행정 역량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5일 강릉시에 따르면 시는 좌식 이용이 힘든 고령 어르신이 늘어나는 점을 고려해 5억 원을 들여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전 경로당에 입식 식탁세트를 보급하고, 척추 온열 의료기 보급 사업을 병행해 어르신들의 무릎·허리 부담을 줄이고 일상 속 건강 관리 기능을 강화한다.
경로당 그린리모델링 사업은 2023년부터 올해까지 국비 공모를 통해 총 27개소, 74억 원 규모로 선정돼 추진 중이며, 이 가운데 24개소는 이미 공사를 마쳤고 나머지 3개소도 올해 준공을 완료할 계획이다. 시는 사업 확대를 위해 현재 19개소를 대상으로 추가 국비 공모를 진행 중이며, 선정 결과에 따라 에너지 효율과 냉난방 환경 개선 사업을 지속 추진할 예정이다.
어르신들의 안전·편의와 여가복지 기능 강화를 위한 경로당 신축사업도 이어진다. 강릉시는 2022년부터 지난해까지 총 56억 원을 투입해 14개 경로당을 새로 지었으며, 올해도 8억 원을 들여 강동면 모전1리 경로당과 옥천동 동부경로당 등 2개소를 신축한다.
모전1리 경로당은 1961년 건축된 노후 건물로 공간이 협소해 100여 명의 어르신이 이용에 불편을 겪어왔고, 옥천동 동부경로당은 구 자원봉사센터 건물 3층에 위치해 가파른 계단 등으로 접근성과 안전 문제가 꾸준히 제기돼 왔다. 시는 두 시설을 각각 이전·신축해 보다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 밖에 강릉시는 경로당 내 방수, 화장실 누수, 노후 설비 교체 등 위험 요소를 신속히 개선하는 긴급 개보수 사업을 상시 추진해 소규모 불편사항까지 즉시 대응하는 촘촘한 관리체계를 유지하고 있다.
최현희 경로장애인과장은 "경로당은 어르신들의 여가공간을 넘어 일상과 건강, 소통이 이뤄지는 지역 복지의 핵심 거점"이라며 "경로당 전반의 기능을 단계적으로 향상시켜 어르신들이 보다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두 번째 집'으로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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