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대 출마설? 개헌 꼭 해야…다른 일 여유 없어"
"행정통합, 적극 찬성…모든 재화 70% 수도권"
[서울=뉴스핌] 박서영 기자 = 오는 5월 퇴임을 앞두고 있는 우원식 국회의장이 5일 22대 국회에 남아있는 정치 과제를 피력했다.
특히 6·3 지방선거에서 5·18정신을 헌법에 반영하는 원포인트 개헌에 대한 국민투표를 위한 국민투표법 개정안의 조속 처리를 재차 촉구했다. 또 최근 논의에 속도가 붙은 이재명 정부의 부동산 정책과 행정통합에 힘을 싣는 등 조속한 민생입법 처리를 주문했다.
우 의장은 이날 오전 10시 국회 사랑재에서 2026년 신년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그는 기자회견 모두발언에서부터 개헌 추진 의지를 강하게 드러냈다. 우 의장은 "최근 대통령 신임 정무수석과 여당 원내대표가 모두 지방선거 원포인트 개헌을 이야기했고, 조국혁신당도 동의하고 있다"며 "어제(4일)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처음으로 개헌을 꺼냈다"고 강조했다.
이어 "상임위 심사 중인 국민투표법 개정은 계속 소통은 하고 있지만, 아직까지는 어려움이 있는 게 사실이다. 설 전후를 지방선거 동시투표를 위한 개정 시한으로 보고 있다.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설득해 볼 작정"이라고 했다.

우 의장은 일각에서 전당대회 출마 가능성을 제기하는 지점에 대해서도 "저는 이 일(개헌)을 꼭 하고 싶다. 다른 일은 염두에 둘 여유가 없다"고 딱 잘라 말했다.
국민투표법 개정에 대한 구체적 로드맵도 내놨다. 그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사건 재판이 끝나면 사회를 근본적으로 바꿔야 한다는 요구가 커지지 않겠는가. 그것이 개헌을 요구하는 적기"라며 "그 후 즉각 개헌 특위를 제안하고 국민투표법만 통과되면 특위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설명했다.
여야 합의가 불발될 경우에 대해선 "합의가 되는 게 가장 좋겠지만, 합의가 안됐다고 해서 미뤄두면 안 된다"며 "합의가 안됐을 때 가만히 서있는 게 아니라 민주주의와 헌법을 준수하는 것이 중립이다. 의장은 합의를 위한 최선의 노력을 하되 합의가 안 되는 것에 대해서는 이 중립의 가치에 맞춰가야 한다"고 했다.
이날 우 의장은 이재명 정부의 부동산·행정통합 등 정책 방향성에 적극 동의한다고 힘을 실었다.
최근 이재명 대통령이 언급한 양도세 중과 유예 종료에 대해선 "이 대통령의 강력한 조치는 매우 잘하는 것이고 정책 신뢰를 높이는 것"이라며 "망국적 부동산 투기를 해결하고 근본적으로 경제적 불평등과 자산 격차를 해결하는 출발 점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행정통합에 대해서도 찬성 입장을 분명히 했다. 그는 "수도권 일극 체제에 대해 문제가 많다. 수도권이 전체 국토의 11.8%인데, 인구 절반이 모여 살기 시작한 것도 5~6년 됐다"면서 "작년에는 수도권 인구와 비수도권 인구의 격차가 100만이 넘어선 첫 해였다"며 "광주·전남, 대구·경북, 부울경, 대전·충청 등 행정통합은 수도권 일극과 함께 5극 체계로 바꾸는 일은 우리의 미래를 위해 반드시 가야할 길"이라고 했다.
지난해 성과를 묻는 기자 질의에는 "헌정질서 회복 과정에서 전례 없는 길을 개척하며 국정의 중심을 잡았고, 18년 만에 국민연금 개혁에 합의를 이뤄냈고, 예산안도 5년 만에 법정기한 내에 통과시켰다"고 자평했다.
아쉬웠던 점에 대해선 "다행히 어제 여야가 12일 본회의에서 법안 처리에 합의했지만, 본회의에 부의된 채로 쌓여있는 법안이 국회의 현실을 상징한다"며 "여야가 갈등해도 입법 본분만큼은 지킬 수 있도록 의장도 계속 노력하겠다"고 했다.
seo00@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