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과 이란 간 핵 협상이 오는 6일(현지시간) 오만에서 열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온라인 매체 악시오스의 기자 바라크 라비드가 3일(현지시간) 아랍 소식통을 인용해 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이란의 요청에 따라 회담 장소를 튀르키예에서 오만으로 옮기는 데 동의했으며, 아랍 및 이슬람권 국가들이 오만에서 열리는 회담에 참석할지 여부에 대한 협의는 아직 진행 중이란 전언이다.

이날 앞서 로이터 통신은 이란이 당초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열릴 예정이던 미국과의 회담을 오만으로 변경해 달라고 요청했으며, 협상 범위 역시 핵 문제에 국한한 양자 회담으로 축소하길 원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악시오스의 보도가 사실이라면, 미국은 이란의 장소 변경 요구는 수용한 셈이다. 다만 핵 문제만을 논의하자는 이란 측의 요구까지 받아들일지는 아직 불투명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협상 재개의 전제 조건으로 ▲이란 내 우라늄 농축 '제로' ▲탄도미사일 프로그램 제한 ▲역내 대리세력에 대한 지원 중단 등 세 가지를 제시했다.
이에 대해 복수의 이란 당국자들은 이란 정부가 우라늄 농축보다도 탄도미사일 문제가 더 큰 협상 장애물로 인식하고 있다고 전했다. 우라늄 농축 문제와 관련해서는 고농축 우라늄 400kg을 해외로 반출하거나, 농축 자체를 중단하는 방안까지 내부적으로 검토되고 있다는 전언이다.
이번 회담에는 미국 측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사위인 재러드 쿠슈너와 중동 특사 스티브 위트코프가, 이란 측에서는 압바스 아락치 외무장관이 참석할 예정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파키스탄과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 이집트, 아랍에미리트(UAE) 등 역내 국가 장관들의 참석 가능성도 거론됐지만, 이란은 미국과의 순수한 양자 회담을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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