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을 열흘 앞두고 무릎 부상을 당한 린지 본(미국)이 출전을 자신했다. 전방십자인대(ACL) 완전 파열이라는 치명적인 진단에도 그는 "가능성이 남아 있는 한 최선을 다하겠다"며 레이스를 포기하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본은 4일(한국시간) 이탈리아 코르티나담페초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집중적인 치료와 재활 훈련을 병행하고 있고, 의료진과도 계속 상의하고 있다"며 "오늘은 실제로 스키를 탔고, 무릎 상태는 안정적이며 힘이 있다고 느낀다"고 말했다.

2018 평창 동계 올림픽 여자 활강 동메달리스트인 본은 2019년 은퇴를 선언했다가 2024-2025시즌 현역 복귀를 결정하며 이번 올림픽을 목표로 삼아왔다. 복귀 후 국제스키연맹(FIS) 월드컵에서 우승 2회, 준우승 2회, 3위 3회를 기록하며 여전히 경쟁력을 입증했다.
그러나 지난달 30일 스위스에서 열린 월드컵 경기 중 점프 후 착지 과정에서 왼쪽 무릎을 다치며 상황이 급변했다. 정밀 검진 결과는 전방십자인대 완전 파열. 여기에 골타박상과 반월상연골 손상까지 동반된 것으로 확인됐다.
본은 "ACL이 완전히 파열됐고, 그로 인해 흔히 발생하는 골타박상과 반월상연골 손상도 있다"며 "반월상연골 손상은 기존에 있던 것인지, 이번 충돌로 인한 것인지는 확실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만 41세라는 나이, 그리고 올림픽 개막을 코앞에 둔 시점에서 중상으로 정상적인 출전 여부를 둘러싼 우려가 컸지만 본의 의지는 단호하다. 그는 "무릎이 붓지는 않았고, 보호대의 도움을 받으면 일요일(8일) 여자 활강 경기에 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본은 "내가 바란 상황은 아니며, 훨씬 더 좋은 조건에서 올림픽에 나서기 위해 정말 열심히 준비해왔다"고 아쉬움을 드러내면서도 "사고 전과 지금의 상황이 다르다는 점은 알고 있다. 그럼에도 기회가 남아 있다고 생각한다. 가능성이 있는 한 끝까지 도전하겠다"고 말했다.
zangpabo@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