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성 성급 양회, 2026년 고품질성장 전략 제시
[서울=뉴스핌] 최헌규 중국전문기자= 중국의 31개 성·시·자치구 가운데 광둥성과 장쑤성의 GDP 총액이 2025년 한국의 GDP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1월 30일 중국 제몐신문은 2025년 31개 성·시·자치구별 경제지표를 분석해, 주강삼각주의 광둥성 총 GDP가 14조 5,800억 위안(약 2조 840억 달러)으로 중국 전체에서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광둥성 다음으로 중국에서 GDP가 많은 성은 상하이에 인접한 장강삼각주 경제권의 장쑤성으로, 14조 2,300억 위안(약 2조 480억 달러)으로 나타났다.
2025년 중국 광둥성과 장쑤성의 총 GDP는 한국의 2025년 명목 GDP(약 1조 8,600억 달러)를 넘어섰다. 앞서 광둥성과 장쑤성은 각각 2020년과 2021년 총 GDP에서 한국을 넘어선 바 있다.
산둥성과 저장성도 전체 경제 규모의 주요 지표인 GDP 총액 면에서 한국을 바짝 뒤쫓고 있다.
제몐신문에 따르면 2025년 산둥성 총 GDP는 10조 3,000억 위안(약 1조 4,824억 달러)으로 대략 한국의 80% 수준까지 따라잡았다.
우리와 서해를 사이에 두고 인접한 중국 산둥성은 2025년 5.5%의 성장률을 보였으며, 중국 북부 지역에 속한 성·시·자치구 중 처음, 중국 전체적으로는 광둥성과 장쑤성에 이어 세 번째로 GDP 10조 위안을 돌파했다.
이들 3개 성에 이어 저장성이 2025년 GDP 9조 4,500억 위안을 기록, 전국 순위 4위를 차지했다. 다음으로는 쓰촨성, 허난성, 후베이성, 푸젠성이 GDP 경제 총량에서 6조 위안 내외의 실적을 기록했다.

성장률 순위에서는 시짱자치구(티베트)가 7.0%로 1위를 차지했고, 간쑤성이 5.8%의 성장률로 그 뒤를 이었다. 이어 중국의 내륙 중원 지대인 허난성과 베이징을 둘러싼 허베이성이 2025년 성장률에서 각각 3위와 4위를 기록했다.
제몐신문은 중국 경제 전문가들을 인용해, 2025년 세계 경제의 침체 역풍 속에서도 중국 경제는 고부가가치 분야를 중심으로 산업 고도화에서 성과를 내며 성장을 견인했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2026년에는 중국 전체적으로 더 많은 산업이 글로벌 공급망(산업 체인)의 최상위 수준으로 이동할 것이라고 밝힌 뒤, 더 많은 성이 국가 성장률을 앞지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제몐신문은 1월 하순 광둥성, 산둥성, 허베이성 등 많은 성이 잇따라 성급 '양회(성 인대와 성 정협)'를 개최하여 2026년 경제 운영 및 성장 과제를 설정했으며, 투자 안정화와 내수 촉진 대책을 강구했다고 전했다.
광둥성은 성 정부 업무 보고서에서 2026년 고도의 역동적인 수요와 공급 활성화를 추진하고, 잠재 소비 확대, 수요 주도형 생산, 효율적인 투자를 통해 내수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기로 했다.
산둥성은 2026년 총투자액 9,800억 위안이 넘는 2,000개의 주요 성급 프로젝트를 추진할 방침이다. 옌타이 동방 항공우주항(Yantai Oriental Aerospace Port)을 국가 상업 항공우주 개발 계획에 통합시키기로 했다.
산둥성은 이 사업과 연계해 성도인 지난시와 칭다오, 타이안 등의 도시들이 로켓 및 위성 제조와 항공우주 인프라 관련 주요 프로젝트를 추진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허베이성은 성도인 스자좡-헝수이-창저우-황화 고속철도 건설 및 운영을 촉진하며, 스자좡 정유화학 유한회사의 녹색 전환과 같은 산업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정부-은행-기업 연계를 통해 민간 투자를 활성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울= 최헌규 중국전문기자(전 베이징 특파원) chk@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