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일본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추진하는 통합 인공지능(AI) 플랫폼 구축 프로젝트 '제네시스 미션'의 첫 번째 공식 협력국 지위를 확보했다고 28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전일 일본 문부과학성은 미국 에너지부(DOE)와 함께 트럼프 대통령이 행정명령으로 추진 중인 제네시스 미션 협력에 관한 문서에 서명했다고 밝혔다.
문부과학성은 오사카에서 열린 국제회의 자리에서 미국 측과 서명식을 갖고, AI를 활용한 과학 연구와 기술 혁신에서의 협력 의지를 공식화했다고 전했다. 일본 측 관계자는 "AI를 과학 분야에 응용해 세계와 경쟁하기 위해서는 강력한 파트너와 협력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협력 분야의 구체적인 세부 사항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일본이 AI 탑재 로봇에 의한 실험 자동화 기술 등에 강점을 가진 만큼, 미국 측이 이러한 기술에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제네시스 미션은 트럼프 대통령이 2025년 11월 행정명령으로 공식 출범을 지시한 국가적 과학·AI 이니셔티브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프로젝트의 중요성을 제2차 세계대전 당시의 '맨해튼 프로젝트'에 비유하며 강조했다.
이 계획의 기본 목표는 AI와 슈퍼컴퓨팅을 활용해 과학적 발견과 기술혁신 속도를 획기적으로 높이고, 미국의 연구·산업 경쟁력을 강화하는 것이다. 미국 에너지부가 주축이 돼, 자국의 국립연구소 슈퍼컴퓨터, 대규모 과학 데이터, 첨단 실험 시설 등을 통합한 '미국 과학·안보 플랫폼'을 구축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 플랫폼은 세계 최대 규모의 연방 과학 데이터 세트와 최첨단 컴퓨팅 자원, AI 시스템을 결합해 연구자들이 복잡한 문제를 보다 빠르게 해결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궁극적으로는 핵융합 에너지, 신소재 개발, 양자컴퓨팅, 첨단 제조 등 여러 분야에서 혁신을 촉진한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또한 엔비디아, 구글, 오픈AI를 비롯한 주요 빅테크 기업들도 이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으며, AI 기술과 컴퓨팅 인프라를 제공해 민관 협력 체제를 강화하고 있다.
제네시스 미션은 단순한 연구 지원 프로그램을 넘어 국가 전략 수준의 대규모 과학·기술 혁신 프로젝트로 평가되고 있다. 미국이 AI와 첨단 과학 분야에서 주도권을 확보하려는 의도가 반영된 이 계획에 일본이 초기에 협력국으로 참여함으로써 미·일 간의 과학기술 협력이 한층 강화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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