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예산안에 반영…가뭄 예방 투자 확대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지난해 기록적 가뭄으로 극심한 물 부족을 겪은 강릉시에 대해 정부가 근본적인 대체 수원 마련에 속도를 낸다.
기획예산처는 연곡 지하수저류댐과 도암호 수질개선 사업을 점검하고, 향후 예산 증액을 통해 가뭄 피해 예방 대책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정향우 기획처 사회예산심의관은 28일 강원 강릉시 가뭄 피해 예방사업 대상지를 방문해 관계부처와 현장 관계자들과 함께 사업 추진 현황을 점검했다.
강릉시 주 수원인 오봉저수지는 지난해 저수율이 11.5%까지 떨어지며 생활용수 공급에 심각한 차질을 빚었다.

당시 이재명 대통령이 오봉저수지와 급수 현장을 직접 방문해 재난 사태를 선포한 뒤, 정부는 범정부 현장지원반을 꾸려 공공 관정 설치와 추가 수원 확보에 나섰다.
이후 인근 하천과 지하수, 댐 등 가용 자원을 총동원해 안정적인 용수 공급 여건을 마련해 왔다.
이번 방문은 강릉시의 근본적인 대체 수원 확보를 위해 추진 중인 연곡 지하수저류댐 설치와 도암댐 상류 비점오염원 관리사업의 진행 상황을 점검하고, 현장 애로와 건의 사항을 청취하기 위해 이뤄졌다.
연곡 지하수저류댐은 지하층에 인공 차수벽을 설치해 지하수를 저장한 뒤 필요시 취수해 강릉시에 공급하는 사업이다. 올해 예산은 29억원이 반영돼 있다.
도암댐 상류 비점오염원 관리사업은 수질 문제로 식수원 활용이 어려웠던 도암호의 수질을 개선해 강릉시에 용수를 공급하기 위한 사업으로, 고랭지밭 유실 토양 유입을 차단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해당 사업의 올해 예산은 82억원이다.

정향우 사회예산심의관은 "강원도 가뭄 피해 예방 사업은 지난해 국회 예산 심의 과정에서 올해 예산을 123억원 증액할 정도로 국민적 관심이 높은 사안"이라며 "예산 집행에 각별히 힘써달라"고 강조했다.
강원도 가뭄 예방 관련 증액 예산에는 ▲도암호 수질개선사업 107억원 ▲삼척 원덕 지하수저류댐 설계비 2억원 ▲고성 지하수저류댐 전주기 관리 기술개발(R&D) 11억원 ▲강릉 해수담수화 도입 타당성 조사(R&D) 3억원이 포함됐다.
김보미 원주지방환경청 하천국장은 "도암호 주변 비점오염 저감사업은 강릉시에 적기에 용수를 공급할 수 있는 근본적 대책"이라며 "조속한 준공을 위해 2027년 계속사업비 증액이 필요하다"고 건의했다.
이에 정 심의관은 "기후변화에 따른 피해 예방은 정부의 중요 역할인 만큼, 가뭄 피해로 인한 국민 불편이 다시는 재발하지 않도록 강릉시 가뭄 피해를 예방하는 데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답했다.
plum@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