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덕주 총괄대표, 창립 30주년 맞아 '성장 중심 조직' 강조
패션·코스메틱 브랜드 인수 등 투자 확대…신시장 개척
[서울=뉴스핌] 이성화 기자 = 지난해 1~3분기 패션·라이프스타일 부문에서 부진을 겪은 신세계인터내셔날이 4분기부터 실적 회복 국면에 접어들었다.
창립 30주년을 맞은 올해는 주력 사업인 패션과 뷰티 부문의 해외 신시장 개척과 투자 확대를 통해 성장을 가속할 것으로 보인다.
28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지난해 4분기 매출 4083억원, 영업이익 75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8%, 2417% 증가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소비 침체와 이상 기후 영향으로 패션 업황 부진이 이어지면서 지난해 2분기 적자 전환했다. 3분기에도 패션 매출 감소세와 코스메틱 사업의 글로벌 투자가 증가하며 적자를 지속했다.
4분기에는 소비 심리가 회복되면서 패션 매출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실적 부진 속에서도 성장을 지속한 뷰티 사업은 매출 견인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지난해 사업구조 재편을 통해 올해 1월부터 라이프스타일 사업부에 속한 '자주(JAJU)'를 신세계까사에 양도했다. 외형을 줄이고 핵심 사업인 패션과 뷰티에 집중해 수익성을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김덕주 총괄대표는 지난 26일 열린 창립 30주년 기념식에서 "올해는 사업 구조의 변화가 시작되는 중요한 변곡점"이라며 "중장기 성장을 위한 조직문화 혁신과 전략적 로드맵 구축을 완료하고 본격 실행을 시작하는 원년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중장기 성장 비전으로 ▲해외 시장(International Market) ▲인오가닉 성장(Inorganic Growth) ▲통합적 접근(Integrated Approach) 등 3I를 제시했다. 조직의 근본적인 변화와 함께 과감한 선택과 집중을 통해 중장기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단기적 수익 개선을 동시에 실현하겠다는 것이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의 매출 비중은 2022년 패션·라이프스타일 78%, 코스메틱 22%에서 2024년 패션·라이프스타일 69%, 코스메틱 32%로 뷰티 사업의 영향력이 확대되고 있다.
뷰티 사업은 연작, 비디비치, 어뮤즈를 중심으로 글로벌 신시장 개척에 집중한다. 유럽, 미국, 일본, 중국, 동남아시아 등으로 유통망을 공격적으로 확장하고 현지 밀착 마케팅을 본격화하며 글로벌 매출을 이끌겠다는 계획이다.
패션 사업은 젊은 층을 타깃으로 한 브랜드 가치 제고 전략을 통해 해외 진출을 위한 기반을 만든다. 2024년 할리데이비슨 컬렉션스, 2025년 주피터 등을 론칭한 경험을 바탕으로 글로벌 유망 브랜드의 라이선스 사업도 확대할 예정이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수입 브랜드 사업에서 독보적인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올해도 패션과 코스메틱에서 M&A, 지분투자 등을 통해 성장 가능성이 높은 글로벌 브랜드를 선제적으로 확보하고 차세대 톱티어(Top-tier) 브랜드를 육성해 안정적인 수익을 내겠다는 구상이다.
유정현 대신증권 연구원은 "4분기 해외 패션과 수입 코스메틱의 성장률이 상승했고 국내 패션 부진이 개선되고 있는 점이 고무적"이라며 "그동안 부진한 실적으로 시장에서 소외됐던 만큼 4분기 실적 발표 이후 의미 있는 주가 상승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shl22@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