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찬우 기자 = HD현대가 27일 캐나다 잠수함 사업 수주에 필수적인 수조원 규모의 대규모 절충교역(Offset) 패키지를 공식 제안하며 총력전에 돌입했다.
이번 제안은 단순한 함정 수출을 넘어 조선·에너지·첨단 연구개발(R&D)을 아우르는 '전 산업 패키지딜'로, 캐나다 정부를 상대로 한 전략적 설득 카드로 평가된다.

HD현대는 현재 한화오션과 함께 '원팀' 체제로 캐나다 잠수함 수주전에 참여하고 있으며, 조 단위에 달하는 대규모 절충교역안을 방위사업청 및 한화오션과 공조해 캐나다 측에 제안한 상태다. 캐나다 잠수함 사업은 절충교역 비중이 매우 높은 사업으로, 기술 이전과 산업 협력이 수주 성패를 좌우하는 핵심 요소로 꼽힌다.
HD현대는 조선 분야에서 잠수함 창정비(MRO) 역량을 기반으로 캐나다 해군이 잠수함을 안정적으로 운용·유지할 수 있도록 종합 컨설팅을 제공할 계획이다.
아울러 캐나다 현지 조선소와의 협력을 통해 함정 및 잠수함 관련 기술과 선박 건조 노하우를 이전하고, 이를 통해 캐나다 조선산업의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겠다는 구상이다.
연구개발 협력 범위도 넓혔다. HD현대는 캐나다 유수 대학 및 연구기관과 함께 조선·제조업 분야는 물론 인공지능(AI), 바이오 등 첨단 산업 전반에 걸친 공동 R&D를 추진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단기적인 방산 협력을 넘어 중장기적으로 양국 산업의 미래 경쟁력을 함께 키우겠다는 메시지다.
에너지 분야에서도 대규모 협력이 포함됐다. HD현대오일뱅크를 중심으로 캐나다 원유 업체들과 협력해 잠수함 사업 기간 동안 수조 원 규모의 원유를 수입하는 방안이 절충교역안에 담겼다. 방산과 에너지를 연계한 복합 협력 구조로 캐나다 경제 전반에 실질적인 파급 효과를 제공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HD현대 관계자는 "캐나다 잠수함 사업은 단순한 함정 수출을 넘어 국가 간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는 전 산업 영역의 절충교역이 필수적인 사업"이라며 "조선과 에너지 분야에서 양국이 모두 윈윈할 수 있는 종합적인 협력 방안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chanw@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