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정승원 기자 = 지정학적 리스크로 핵심광물 공급망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고려아연이 장중 18% 넘게 오르면서 주목받고 있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고려아연은 전일 대비 27만5000원(17.34%) 오른 185만4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고려아연은 장중 187만7000원을 기록하며 18% 넘게 오르기도 했다.

이는 경영권 분쟁으로 주가가 급등한 지난 2024년 12월 181만3000원보다 높은 수준이다.
고려아연의 주가가 급등한 이유는 비철금속 종목이 주목받고 있기 때문이다. 고려아연은 지난 14일 미국 기업 '알타 리소스 테크놀로지스'와 희토류 생산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기도 했다.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은 이달 19일부터 23일 열리는 열린 다보스 포럼에 참석해 미국 제련소 프로젝트를 포함해 공급망 협력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 회장은 다보스포럼 '핵심광물 분야의 전략적 파트너십과 투자(Minerals Strategic Partnerships and Investments)' 세션의 공식 연사로 나서 핵심 광물 산업이 직면한 구조적 한계를 조명하고 해법을 제시했다.
최 회장은 핵심광물 및 제련 인프라 산업에 채굴·가공·정련·재활용·에너지·물류를 포괄하는 통합적 산업 시스템 구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이번 포럼에서 "인공지능(AI), 반도체, 첨단 방위 기술, 청정에너지 인프라 등 차세대 산업은 모두 핵심 광물에 대한 안정적인 접근성을 공통된 기반으로 하고 있다"며 "글로벌 핵심 광물 공급망은 수십 년간 생산과 정제 능력이 특정 지역에 집중되면서 구조적인 취약성을 안게 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최 회장은 "책임 있는 생산과 투자를 가격 변동성이 흔들 경우 공급망 자체가 붕괴될 수 있는 만큼 핵심광물 및 제련 인프라는 항공우주·방위 산업과 같은 고자본·장주기 산업으로 인식하고 관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고려아연은 올해 부지 조성을 시작으로 오는 2029년 미국 제련소를 완공 후 상업생산을 목표로 하는 '크루서블 프로젝트'를 발표한 바 있다.
미국 제련소는 아연·연·동 등 기초금속은 물론 미국 정부가 '2025년 최종 핵심광물 목록'에 포함된 11개 핵심광물을 생산하는 거점으로 건설될 예정이다.
고려아연 관계자는 "최 회장은 고려아연을 글로벌 공급망의 신뢰할 수 있는 중심 기업으로 도약시키는 데 주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장기적인 통합 시스템 구축이라는 관점을 바탕으로 글로벌 공급망 안정화에 기여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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