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자·최측근도 줄소환...본인 소환 일정은 아직
[서울=뉴스핌] 고다연 기자 = 김병기 무소속 국회의원과 관련한 각종 의혹을 수사하는 경찰이 곧 김 의원 본인을 직접 불러서 조사한다.
26일 경찰에 따르면 박정보 서울경찰청장은 이날 오전 열린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김 의원 13가지 의혹을 공공범죄수사대에서 밤낮없이 수사하며 필요한 압수수색을 진행했고 조사 준비가 되는 대로 출석을 요구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공천헌금 의혹과 동작경찰서 수사 무마 청탁 의혹, 차남 편입학 특혜 의혹을 집중적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지난 22일 '공천헌금 의혹'과 '법인카드 사적 유용 의혹' 등과 관련해 김 의원 배우자인 이모 씨를 소환해 조사했다. 이에 앞서 김 의원에게 공천헌금을 줬다는 전 동작구의원 2명도 불러 조사했다.
특히 김 의원 최측근으로 알려진 이지희 동작구의회 부의장도 지난 21일 소환해 조사했다. 이 부의장은 2020년 김 의원 지역구인 동작구 구의원으로부터 공천헌금을 걷어 김 의원 부인에게 전달한 의혹을 받고 있다. 이 부의장은 김 의원 차남 숭실대 편입 의혹과 관련해 대학을 직접 방문해 구체적인 방안을 논의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경찰은 지난 23일에는 '수사 무마 청탁 의혹'과 관련해 동작경찰서를 압수수색했다. 경찰은 지난 22일 차남이 재직했던 업체 등도 압수수색했다. 지난 24일에는 숭실대 전 총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예정이었으나 불발됐다.
김 의원 의혹 관련 피의자는 8명이고 참고인은 25명에 달한다. 경찰 수사는 김 의원 본인에게 향하고 있다. 현재 김 의원과 배우자는 출국금지가 내려진 상태다.
경찰은 압수물 내용 분석 등 조사를 준비한 이후 김 의원을 불러 조사한다는 계획이다. 박 청장은 "(김 의원 소환 조사를) 한 번에 할지 나눠서 할지는 수사 진행 경과를 보면서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찰은 강선우 무소속 국회의원과 김경 서울시의원과 관련한 '1억 공천헌금' 의혹 등도 수사 중이다. 앞서 두 사람 모두 경찰에 출석해 장시간 조사를 받았다. 김 시의원은 2023년 강서구청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출마를 위해 정치인들과 접촉을 시도한 정황이 드러난 것으로 알려져 이 부분에 대한 수사도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
gdy10@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