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초강력 눈폭풍 '펀(Fern)'이 미국을 강타하면서 인명 피해가 속출하고 항공편 결항과 대규모 정전 사태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23일(현지시간) 미국 남동부에 상륙한 이번 눈폭풍은 북동부로 이동하며 세력을 유지하고 있으며, 오는 26일까지 광범위한 지역이 영향권에 들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 언론들을 종합하면 미 동부시간 기준 25일 오후 2시 25분(한국시간 26일 오전 4시 25분) 현재 사망자 수는 당초 8명에서 12명으로 늘었다.
조란 맘다니 뉴욕시장은 이번 폭풍과 관련해 뉴욕시에서 주민 5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고 밝혔다. 이날 뉴욕시에는 오전까지 5.08~10.16㎝의 폭설이 내렸다. 맘다니 시장은 26일 하루 동안 50만 명이 넘는 뉴욕시 공립학교 학생들에게 재택수업을 권고했다.
이 밖에도 루이지애나주에서 2명이 숨졌으며, 텍사스·테네시·아칸소·미시간·버지니아주에서는 각각 1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이날 오후 기준 루이지애나, 미시시피, 텍사스, 테네시 등 전날 눈폭풍 영향권에 들었던 남부 지역에서 100만 가구 이상이 정전 피해를 입었다. 일부 지역에서는 전력 복구 작업이 짧게는 수일에서 길게는 수 주 이상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항공편 운항에도 큰 차질이 빚어졌다. 이날 하루 동안에만 미국 전역에서 항공편 1만 편 이상이 취소됐다. 전날까지 포함하면 주말 사이 취소된 항공편은 1만4천 건을 넘어섰다. 이는 전체 미국 항공편의 약 4분의 1에 해당하는 규모로, 이 정도의 대규모 결항은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처음이다.
NBC뉴스는 미국 전체 인구의 절반이 넘는 약 1억8천500만 명이 눈폭풍 주의보 또는 경보 지역에 포함돼 있다고 전했다. 현재까지 최소 22개 주와 워싱턴DC가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연방 정부도 대응에 나섰다. 오는 26일 연방 정부 기관 사무실은 문을 닫고, 연방 공무원들에게는 재택근무가 권고됐다.

wonjc6@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