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 톱22에 6명 포진…베츠·스미스·터커·프리먼까지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투타 겸업의 정점을 찍은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가 프리시즌 랭킹에서도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를 제치고, 최고 선수 자리를 지켰다.
MLB 네트워크는 23일(한국시간) 2026시즌을 앞둔 현역 선수 톱 100 랭킹을 공개했다. 오타니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이자 통산 4번째 1위(2022·2023·2025·2026시즌)를 차지했다. 2024시즌을 앞두고 로널드 아쿠냐 주니어(애틀랜타·2023년 내셔널리그 MVP)에게 1위를 내주며 4위로 내려간 시즌을 제외하면, 데뷔 후 줄곧 최상위 평가를 받아온 셈이다.


지난 시즌 성적만 놓고 봐도 오타니의 위상은 명확하다. 투수 재활과 병행한 시즌이었음에도 타자로 158경기에 출전해 타율 0.282, 출루율 0.392, 장타율 0.623, 홈런 55개, 102타점, OPS(출루율+장타율) 1.014를 기록했다. 2024년 자신이 세웠던 다저스 구단 한 시즌 최다 홈런 기록(54개)을 경신했고, 내셔널리그 MVP를 만장일치로 수상하며 통산 네 번째 MVP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재활 시즌이라는 단서를 달기엔 마운드에서 구위도 강렬했다. 2025시즌 막판 복귀해 14경기에 선발 등판, 47이닝 동안 1승 1패 평균자책점 2.87, 탈삼진 62개, WHIP(이닝당 출루 허용) 1.04를 기록했다. 규정 이닝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리그 정상급 투수들과 견줘도 손색없는 수치였다. 포스트시즌에서도 8홈런 14타점 13득점 16볼넷에 2승을 거뒀다.
MLB 네트워크가 오타니를 1위로 선정한 이유는 단순히 지난 시즌 성적에만 있지 않다. 향후 1~2년을 내다본 생산성 전망에서도 오타니는 가장 앞선 평가를 받았다. MLB닷컴은 오타니의 2026시즌 예상 성적을 타자로 40홈런 이상, OPS 1.000 내외, 투수로는 100이닝 이상 소화하며 평균자책점 3점대 초반을 예상했다. 투타 합산 WAR(대체선수 대비 승리 기여도)는 9~10 가치가 가능하다는 분석도 뒤따른다.


TOP 100에서 2위는 저지가 차지했다. MLB닷컴은 "같은 시대에 오타니가 존재하지 않았다면 저지가 1위였을 것"이라며, 지난 시즌 출루율(0.457), 장타율(0.688), OPS(1.145), WAR(10.1) 등 주요 지표에서 저지가 전체 1위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3위는 캔자스시티의 바비 위트 주니어, 4위는 60홈런을 터뜨리며 아메리칸리그 MVP 논쟁을 불러온 시애틀 포수 칼 랄리, 5위는 클리블랜드의 호세 라미레즈가 이름을 올렸다.
투수 중에서는 피츠버그의 폴 스킨스가 7위, 디트로이트 좌완 타릭 스쿠발이 8위로 10위권에 포함됐다. 뉴욕 메츠 후안 소토(6위), 애리조나 코빈 캐럴(9위), 토론토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10위)까지 리그를 대표하는 야수들이 상위권을 채웠다.
다저스 야마모토 요시노부는 13위에 올라 전체 투수 3위에 랭크됐다. 다저스는 무키 베츠(18위), 윌 스미스(20위), 카일 터커(21위), 프레디 프리먼(22위)이 상위권에 올라 22위 이내에만 6명의 선수를 포진시켰다.
zangpabo@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