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얀니크 신네르(세계 2위·이탈리아)와 노바크 조코비치(4위·세르비아)가 호주오픈 테니스대회 남자 단식 3회전에 나란히 안착했다.
신네르는 22일(한국시간)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대회 5일째 남자 단식 2회전에서 제임스 더크워스(88위·호주)를 1시간 49분 만에 3-0(6-1 6-4 6-2)으로 제압했다. 1회전에서도 1시간 8분 만에 경기를 끝냈던 신네르는 두 경기 연속 빠른 승부로 체력 소모를 최소화하며 순항했다.

최근 2년 연속 호주오픈 정상에 오른 신네르는 2024년과 2025년에 이어 대회 3연패에 도전 중이다. 3회전에서는 엘리엇 스피지리(85위·미국)와 맞붙는다. 대진상 신네르가 계속 승리를 이어갈 경우 준결승에서 조코비치와 빅매치가 성사될 가능성이 높다.
조코비치 역시 노련함을 앞세워 프란체스코 마에스트렐리(141위·이탈리아)를 3-0(6-3 6-2 6-2)으로 물리치고 3회전에 진출했다.
이날 승리로 조코비치는 메이저대회 남자 단식 본선 통산 399승을 기록했다. 3회전에서 승리하면 사상 최초로 메이저 본선 400승 고지에 오른다. 이미 1회전 승리로 호주오픈 통산 100승을 채운 조코비치는, 3회전에서도 이기면 로저 페더러(은퇴·스위스)가 보유한 호주오픈 남자 단식 본선 최다승 기록(102승)과 어깨를 나란히 한다.

메이저 대회 단식 통산 24회 우승을 자랑하는 조코비치는 이번 대회에서 우승할 경우 남녀를 통틀어 최초의 '25회 메이저 우승'이라는 또 하나의 이정표를 세운다. 조코비치는 3회전에서 보틱 판더잔출프(75위·네덜란드)와 16강 진출을 다툰다.
베테랑들의 투혼도 멜버른을 달궜다. 이번 시즌을 끝으로 은퇴를 예고한 스탄 바브링카(139위·스위스)는 아르튀르 게아(198위·프랑스)를 상대로 4시간 33분의 접전 끝에 3-2로 승리하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마린 칠리치(70위·크로아티아) 역시 데니스 샤포발로프(23위·캐나다)를 완파하고 32강 대열에 합류했다.

여자 단식에서는 이가 시비옹테크(2위·폴란드)가 안정적인 경기력으로 3회전에 올랐다. 커리어 그랜드 슬램에 도전하는 시비옹테크는 마리 보즈코바(44위·체코)를 2-0(6-2 6-3)으로 제압했다.
오사카 나오미(17위·일본)도 접전 끝에 승리를 거두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오사카는 소라나 크르스테아(41위·루마니아)를 2-1로 물리치고 3회전에 진출했다. 시비옹테크는 안나 칼린스카야(32위·러시아), 오사카는 매디슨 잉글리스(168위·호주)와 3회전을 치르며, 두 선수가 모두 승리할 경우 16강전에서 맞대결이 성사된다.
zangpabo@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