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1일(현지 시간) "우리 러시아는 (덴마크의 자치령인) 그린란드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든 전혀 관심이 없다"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은 이날 모스크바 크렘린궁에서 대통령 직속 자문기구인 '러시아 연방 국가안보회의' 화상회의를 주재하며 "이 문제는 그들끼리(미국과 덴마크) 알아서 해결할 문제"라고 말했다.
로이터 통신은 "푸틴의 이날 발언은 그린란드 사태가 불거진 이후 처음 나온 공개 반응"이라며 "트럼프의 그린란드 장악 추진에 러시아가 반대하지 않을 것임을 시사한 것"이라고 말했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도 지난 20일 "그린란드가 덴마크의 자연스러운 일부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그 동안 미국이 그린란드를 손에 넣으려는 이유는 자국 안보가 위협받을 수 있기 때문이라며, 러시아와 중국이 그린란드를 공격·점령하려 할 경우 덴마크 등 유럽은 이를 막아낼 수 없다는 논리를 내세웠다.
푸틴 대통령은 이날 또 미국이 그린란드를 매입한다면 가격은 10억 달러(약 1조5000억원) 정도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러시아가 1867년 알래스카를 720만 달러에 미국에 매각했고, 덴마크도 1917년 버진아일랜드를 미국에 매각한 적이 있다"며 "이러한 영토 거래의 선례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10억 달러 정도는 미국이 감당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