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부동산 건설

속보

더보기

건설현장 관리자 60% "중대재해 작업중지 과도"…공기 지연도 빈번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건설산업연구원 '건설동향브리핑 1039호'
94개 건설현장 대상 인식조사 실시했더니
'공기 지연·비용 부담' 가장 큰 문제로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건설현장에서 중대재해 발생 시 내려지는 작업중지 조치에 대해 현장 실무 관리자 10명 중 6명은 부정적으로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재해 원인과 무관한 공종까지 작업이 중단되고, 해제 절차가 지연되면서 공기 손실과 비용 부담이 커진다는 이유에서다.

'중대재해 발생 시 작업중지 조차를 부정적으로 평가하는 이유' 응답 인포그래픽 [자료=한국건설산업연구원]

22일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이하 '건산연')이 대한건설협회와 94개 건설현장을 대상으로 작업중지 조치에 대한 실무 관리자 인식을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59%가 해당 제도를 '부정적' 또는 '매우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부정적 평가의 가장 큰 이유로는 '재해 발생 원인과 관련 없는 작업까지 중지된다'는 응답이 60%로 가장 많았고, '작업 중단에 따른 현장 손실 우려'가 52%로 뒤를 이었다. '중대재해 예방 효과가 크지 않다'는 응답(35%)이나, '작업중지 명령 기준이 불명확하다'는 지적(34%)도 적지 않았다.

중대재해로 작업중지를 경험한 9개 현장 가운데 8개 현장에서 공기 지연이 발생했다. 31일~60일이 지연 현장이 4개로 가장 많았고 ▲14일 이내 2개 ▲15일~30일 2건 등이었다. 작업중지로 인한 손실 비용의 주요 원인으로는 '공기 지연에 따른 현장관리비·이자 비용 등 간접비'가 8번, '인력 및 장비 유휴 비용'이 6번으로 각각 지목됐다.

성유경 건산연 연구위원은 "실제 현장에서는 지체상금 부과를 피하기 위한 돌관공사 비용, 하도급 업체 손실 보상, 공사 계약상 공기 지연에 따른 배상금 등 추가 비용이 발생할 수 있다"며 "작업중지에 따른 경제적 부담은 조사 결과보다 더 클 수 있다"고 말했다.

작업중지권은 산업재해가 발생했거나 발생할 급박한 위험이 있는 경우 작업을 즉시 중단해 추가 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제도다. 위험이 인지되는 단계에서 작업을 멈추고 안전조치가 완료될 때까지 근로자를 보호하기 위한 장치라는 점에서 핵심적인 산업재해 예방 수단으로 평가된다. 그러나 '급박한 위험'의 판단 기준이 추상적이고, 제도 운영 과정에서 공기 지연과 비용 부담이 발생하면서 현장에서는 징벌적 규제로 인식되는 한계도 함께 지적돼 왔다.

현장 관리자들은 제도 개선 방향으로 '재해 원인과 직접 관련된 작업 중심으로 작업중지 범위를 한정해야 한다'(31%)는 의견과 함께, '작업중지를 명령한 감독관이 현장 확인 후 즉시 해제할 수 있도록 권한을 부여해야 한다'(31%)는 응답을 가장 많이 제시했다. 이외에도 해제 기준에 대한 고용노동부 지침 명확화, 작업중지해제심의위원회 운영 개선, 법령상 모호한 용어 정비 필요성 등이 제기됐다.

전문가 사이에선 작업중지제도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한 논의에 힘써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 구체적으로 ▲재해 원인과 직접 연계된 작업으로 중지 범위 명확화 ▲사안별로 차등화된 해제 절차 도입 ▲작업중지로 인한 공기 지연과 간접비 등 손실을 합리적으로 분담하는 보전 장치 마련 등이 필수라는 주장이 제기된다. 

성 연구위원은 "불필요한 경제적 손실을 줄여야 작업중지제도가 처벌이 아닌 예방 중심의 상생 제도로 기능할 수 있다"며 "제도의 취지를 살리면서도 현장 수용성을 높이기 위한 보완이 향후 정책 논의의 핵심"이라고 말했다.

chulsoofriend@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모텔 연쇄살인 피의자 신상 공개 [서울=뉴스핌] 조준경 기자 = 검찰이 강북 모텔 연쇄살인 20대 여성 피의자의 신상을 공개했다. 서울북부지검은 9일 신상정보공개심의위원회를 열고 강북 모텔 연쇄살인 사건 피의자 김소영(20) 씨 이름과 나이, 머그샷을 공개했다. 신상은 이날부터 오는 4월 8일까지 30일간 공개된다. [사진=서울북부지방검찰청] 강북 모텔 연쇄살인 피의자 20세 김소영 중대범죄신상공개법에 따라 검찰은 강력범죄 등 특정중대범죄 혐의가 있는 피의자를 신상정보공개심의위원회에 회부해 신상 공개 여부를 결정할 수 있다. 김씨는 지난해 12월 중순부터 지난달 9일까지 20대 남성 3명에게 벤조디아제핀계 약물이 든 음료를 건네 의식을 잃게 하거나 사망에 이르게 한 혐의(살인·마약류관리법 위반 등)를 받는다. 피해자들 중 2명은 숨졌고 1명은 치료를 받고 회복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경찰 조사에서 병원에서 처방받은 약물을 숙취해소제에 타서 들고 다녔다고 진술했다. 또 남성들에게는 모텔 등에서 의견이 충돌해 이를 건넸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경찰은 김씨가 첫 범행 이후 약물 양을 늘렸다고 진술한 점, 휴대전화 포렌식 자료 등을 볼 때 사망 가능성을 충분히 인지했던 것으로 판단하고 상해치사가 아닌 살인죄를 적용해 지난달 19일 검찰에 송치했다. 경찰은 김 씨가 피해 남성으로부터 고급 식사 등을 제공받는 등 본인 경제력으로는 불가능한 경험을 할 기회로 삼은 것으로 보고 있다. 김씨가 사이코패스에 해당한다는 결과도 나왔다. 서울 강북경찰서는 김 씨에 대한 사이코패스 진단 평가(PCL-R) 결과 사이코패스에 해당한다는 판명 결과를 검찰에 송부했다.  사이코패스 진단검사는 냉담함, 충동성, 공감 부족, 무책임 등 사이코패스 성격적 특성을 지수화해서 도출한다. 총 20문항으로 이뤄졌으며 40점 만점이다. 통상 25점 넘으면 사이코패스로 분류되는데 김씨는 기준치 이상 점수를 받았다고 알려졌다. 한편 피해자로 추정되는 남성 2명이 추가로 드러나면서 경찰은 김 씨 여죄를 수사 중이다. calebcao@newspim.com 2026-03-09 14:40
사진
부정청약 등 혐의 이혜훈 집 압색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이재명 정부 첫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됐다가 낙마한 이혜훈 전 국회의원의 아파트 부정청약 의혹 등에 대해 경찰이 압수수색에 나섰다. 9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는 이달 초 이혜훈 전 의원 자택 등 5곳을 압수수색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가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참석해 있다. 2026.01.23 pangbin@newspim.com 이혜훈 전 의원은 장남 혼인 신고를 미뤄 부양가족수를 늘리는 소위 '위장 미혼' 방식으로 2024년 7월 반포 래미안 원펜타스 아파트 청약에 당첨됐다는 혐의를 받는다. 이와 관련 이혜훈 전 의원은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당시 장남 부부 사이에 문제가 있었고 많은 노력을 했지만 관계가 좋지 않았다"며 자녀 동거가 불가피했다는 취지로 설명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관련 의혹이 커지자 지난 1월 25일 장관 후보자 지명을 철회했다. 그밖에 이혜훈 전 의원은 보좌진 폭언 등 갑질 의혹, 자녀 입시 '부모 찬스' 의혹 등을 받는다. 서울 방배경찰서가 고발 사건 8건을 집중 수사하다가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로 넘겼다. 경찰은 압수물 분석과 관련자 조사 후 이혜훈 전 의원을 소환할 예정이다. ace@newspim.com 2026-03-09 13:2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