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중국 미국·북미

속보

더보기

[GAM] 씨게이트 ① AI 기반 데이터 혁명, HDD 시장 재편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서스퀘하나, 회의론 철회...목표가 86% 인상
가격 결정력 회복과 마진율 개선
HAMR 기술, 게임 체인저로 부상
32TB 신제품으로 AI 비디오 시장 공략

이 기사는 1월 19일 오후 4시50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김현영 기자 = 2025년 S&P 500 지수에서 수익률 3위를 기록한 씨게이트 테크놀로지(종목코드: STX)의 상승세가 2026년에도 거침없다. 16일(현지시간) 종가 326.23달러를 기록한 씨게이트 주가는 연초 대비 18.46%, 1년 전과 비교하면 무려 234% 급등했다. 한때 사양산업으로 치부되던 하드디스크 드라이브(HDD) 제조사가 인공지능(AI) 시대의 핵심 수혜주로 화려하게 부활한 것이다.

씨게이트 테크놀로지 로고 [사진 = 업체 홈페이지 갈무리]

16일 씨게이트는 335.02달러까지 치솟아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는데, 이날 주가 상승의 기폭제는 서스퀘하나의 극적인 입장 변화였다. 씨게이트에 대해 회의적 시각을 견지했던 서스퀘하나가 투자의견을 '부정적'에서 '중립'으로 상향 조정하고 목표주가를 150달러에서 280달러로 86% 인상했다. 메흐디 호세이니 애널리스트는 "HDD 산업에 대한 부정적 전망이 특히 씨게이트에 관해서는 완전히 잘못된 것으로 입증됐다"며 과거 판단을 공개적으로 철회했다.

월가의 컨센서스는 이미 씨게이트에 우호적이다. CNBC 집계 기준 26개 투자은행 중 6곳이 '강력 매수', 14곳이 '매수', 5곳이 '보유' 의견을 제시했으며 '시장수익률 하회' 의견은 단 1곳에 불과하다. 평균 목표주가는 320.65달러로 현재 주가와 거의 일치하지만, 최고치는 465달러에 달해 추가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 AI가 촉발한 데이터의 경제학 전환

씨게이트 부활의 핵심 배경에는 인공지능(AI)이 촉발한 데이터 경제학의 근본적 변화가 자리한다. 데이브 모슬리 최고경영자(CEO)는 "AI가 기업들에게 데이터의 가치를 재정의했고, 그 결과 하드드라이브 수요가 구조적으로 재편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AI 시대의 데이터 수요는 과거와 질적으로 다르다. 씨티그룹의 아시아 머천트 애널리스트에 따르면 "AI 도구 사용이 새로운 콘텐츠 생성을 폭발적으로 증가시키고 있으며, 과거에는 버려졌을 데이터가 이제는 미래 AI 모델 학습에 활용될 수 있다는 가정 하에 장기 보관되고 있다"는 것이다.

구체적 수치는 더욱 놀랍다. 업계 연구에 따르면 75% 이상의 기업이 향후 5년간 비디오 데이터가 최소 두 배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 AI가 이미지와 영상 생성 영역으로 확장되면서 저장 용량 수요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업계 추정치에 따르면 AI 생성 영상 1분은 동일한 텍스트 출력 대비 약 2만 배의 데이터를 필요로 한다.

경쟁사인 웨스턴디지털(WDC)은 향후 몇 년간 데이터 생성량이 세 배로 증가하고, 기업들이 보관하는 데이터 비율도 한 자릿수 초반에서 중반으로 상승할 것으로 전망한다. 시장조사기관 IDC는 더 나아가 AI 애플리케이션 사용 확대에 힘입어 전 세계 데이터 생성량이 2020년부터 2028년까지 5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

◆ 데이터센터가 견인하는 매출 구조

씨게이트의 매출 구조는 이러한 트렌드와 완벽하게 들어맞는다. 전체 매출의 80%를 클라우드 컴퓨팅 기업과 일반 기업에 공급되는 데이터센터 저장 장치 판매에서 얻고 있으며, 경영진은 이 수요가 수년간 견조하게 유지될 것으로 내다본다.

지난 10월 실적은 시장의 예상을 뛰어넘었다. AI 기반 수요가 HDD 저장 장치에서 극도로 강력하게 나타나 2026년 생산 능력이 이미 거의 매진 상태라는 것이다. 모슬리 CEO는 "글로벌 데이터센터 고객들과 맺은 장기 계약을 통해 2027년까지의 수요 전망을 명확히 확인할 수 있다"며 "현재의 우호적인 수요 환경이 지속될 것이라는 판단을 뒷받침한다"고 강조했다.

시장 전망도 낙관적이다. IDC는 데이터센터 저장 수요가 2024년부터 2028년 사이 두 배 이상 증가하며, 씨게이트의 해당 시장 규모가 2024년 130억 달러에서 2028년 약 230억 달러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한다. 모도르 인텔리전스는 글로벌 HDD 시장이 2025년 말 기준 528억 달러에서 2031년까지 연평균 6.12% 성장해 약 70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 가격 결정력 회복과 마진율 개선

수요 급증 못지않게 중요한 것은 가격 환경의 개선이다. 올해 업계 전반의 생산 능력이 대부분 이미 확보된 상태에서 AI 기반 수요가 강력하게 증가하면서 공급 부족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이는 자연스럽게 저장용 칩 가격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으며, 이 같은 흐름은 2026년 내내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

재무 성과는 이러한 변화를 명확히 반영한다. 2026 회계연도 1분기(2025년 10월 3일 종료) 실적에서 씨게이트는 전년 동기 대비 21% 증가한 26억 3000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 더욱 인상적인 것은 수익성 지표다. 비GAAP 기준 영업이익률은 전년 동기 대비 약 9%포인트 상승한 29%에 달했으며, 총마진율은 사상 최고치인 40.1%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주당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65% 급증한 2.61달러로 집계됐다.

코이핀 집계에 따르면 월가 애널리스트들은 2026 회계연도 주당순이익이 43.44% 증가해 11.62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한다. 향후 몇 년간에도 두 자릿수의 견조한 성장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 HAMR 기술, 게임 체인저로 부상

씨게이트의 경쟁 우위는 단순히 시장 수요에만 있지 않다. 핵심은 열보조 자기기록(HAMR) 기술에서의 선도적 지위다. 번스타인은 씨게이트가 웨스턴디지털보다 HAMR 기술 도입에서 약 2년 앞서 있다고 평가하며, 이를 "면적 밀도 개선의 가장 중요한 동인"이라고 표현했다.

HAMR 기술의 경제적 효과는 분명하다. 드라이브당 저장 용량을 30% 늘릴 것으로 전망되며, 평균 판매가격이 현재의 높은 수준에서 다소 하락하더라도 단위 비용은 줄어들고 결과적으로 이익률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번스타인은 이러한 기술 우위가 2030년까지 씨게이트의 마진율을 53.1%로, 웨스턴디지털의 마진율을 45.3%로 만들 것으로 예상했다. 약 8%포인트에 달하는 이 격차는 기술 리더십이 실제 수익성으로 직결되는 명확한 사례다.

씨게이트의 모자이크(Mozaic) 3+ 드라이브는 이미 5곳의 글로벌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로부터 인증을 받아 기술력과 상업적 준비성을 입증했다. 현재 회사는 용량이 40TB를 초과할 것으로 예상되는 모자이크 4+ 드라이브 생산을 확대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초대형 데이터센터 운영자들은 추가 물리적 인프라 투자 없이 저장 밀도를 거의 두 배로 높일 수 있게 된다.

경영진은 2028년까지 용량이 50TB를 초과하는 모자이크 5+ 드라이브 출시 계획도 제시했다. 이 로드맵이 성공적으로 실행된다면 씨게이트의 경쟁 우위는 더욱 공고해지고, 기업용 HDD 시장에서의 점유율 확대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 32TB 신제품으로 AI 비디오 시장 공략

씨게이트는 시장 기회를 놓치지 않고 제품 라인업을 적극 확대하고 있다. 1월 12일 두바이에서 열린 INTERSEC 2026에서 회사는 AI 기반 비디오 분석 애플리케이션을 위한 32TB 용량의 새로운 하드드라이브를 공개했다. 스카이호크 AI, 엑소스, 아이언울프 프로 제품군에 걸쳐 출시된 이 드라이브들은 1월 14일부터 전 세계에서 구매 가능하다.

멜리사 반다 씨게이트 엣지 스토리지 및 솔루션 담당 수석 부사장은 "컴퓨터 비전과 같은 AI 애플리케이션이 산업 전반에 걸쳐 비디오 사용 방식을 변화시키고 있다"며 "이러한 전환은 엣지 및 데이터센터의 대용량 스토리지라는 새로운 종류의 데이터 백본을 요구한다"고 강조했다.

제품별 특징도 차별화돼 있다. 스카이호크 AI 드라이브는 AI 지원 네트워크 비디오 레코더용으로 설계되어 1만시간 이상의 비디오 및 분석을 지원하며, 표준 비디오 드라이브보다 3배 높은 워크로드 용량을 제공한다. 아이언울프 프로는 연간 550TB의 워크로드 등급으로 네트워크 연결 스토리지 애플리케이션을 대상으로 하며, 엑소스는 플래터당 최대 3TB 밀도로 클라우드 및 기업 데이터센터를 겨냥한다.

▶②편에서 계속됨

kimhyun01@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지지율 69%·與 국힘 2.5배 [서울=뉴스핌] 이재창 정치전문기자 = 6·3 지방선거에서 '국정 안정을 위해 여당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응답이 53%로 야당 견제론(34%)을 압도했다. 정당 지지율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국민의힘에 비해 2.5배 높았다. 대구·경북(TK)도 접전 양상이었다.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은 70%에 육박했다. 취임 후 최고치다. 대통령과 여당의 지지율이 야당을 압도하고 있다. 국정 안정론이 견제론에 19%포인트(p) 앞섰다. 여론조사 통계를 놓고 보면 민주당은 TK를 제외한 대부분 지역에서 승리할 가능성이 높다. 국민의힘이 믿을 수 있는 지역은 거의 TK가 유일했다. 그나마도 대구시장 선거에서도 민주당 출마 예상 후보가 국민의힘의 모든 경선 후보에 앞선다는 조사 결과도 있었다. TK 민심마저 흔들린다는 의미다. 이재명 대통령이 24일 청와대 본관에서 11회 국무회의를 주재하면서 국무위원들과 토론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 23∼25일 만 18세 이상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해 이날 공개한 전국지표조사(NBS)에서 지방선거 성격에 대해 '현 정부의 국정 안정을 위해 여당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안정론이 53%, '현 정부를 견제하기 위해 야당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응답이 34%였다. 모름·무응답 13%였다. 선거의 승패를 좌우할 중도층의 여론도 비슷했다. 중도층은 안정론이 52%, 견제론이 34%였다. 18%p 차로 전체 지지율 격차(19%p)와 비슷했다.  특히 TK를 제외한 전 지역에서 '여당 지지'가 높았다. TK에선 '여당' 27%, '야당' 52%, 모름·무응답 20%로, 야당이 여당보다 2배 가까이 높았다. TK의 정당 지지율(민주 25%, 국민의힘 26%)과는 사뭇 다른 흐름이다. 이와 다른 조사도 있다. 대구시장 선거에서 민주당 후보로 유력한 김부겸 전 총리가 가상 양자 대결에서 모든 국민의힘 후보에 앞선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지난 25일 공개된 영남일보 의뢰 리얼미터 여론조사에 따르면 김 전 총리는 컷오프된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과 주호영 의원과는 오차 범위 안팎에서 앞섰고, 나머지 경선 후보들과는 격차가 더 벌어졌다. 김 전 총리는 이 전 위원장과의 대결에서 47%와 40.4%로 6.6%p 차로 오차 범위 내 경합이었고, 주 의원과의 대결에서는 45.1% 대 38%(7.1%p 차)로 오차범위(95% 신뢰 수준에 ±3.4%p) 밖 차이를 보였다. 리얼미터 조사는 22~23일 18세 이상 대구 시민 820명 대상으로 무선 자동응답(ARS)으로 진행됐다. 응답률 7.2%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국민의힘 대구시장 경선에 참여한 후보들은 추경호 의원(9.9%p 차이)을 제외하고는 김 전 총리와 가상 대결에서 모두 두 자릿수 차이를 보였다. 김 전 총리는 최은석 의원과 홍석준 전 의원, 이재만 전 대구 동구청장 등과의 가상 대결에서는 과반 이상 지지도를 보였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기자단 =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김부겸 전 국무총리가 26일 오전 서울 중구 달개비에서 회동을 마친 뒤 회동 내용과 관련해 설명하고 있다. 2026.03.26 photo@newspim.com 갤럽 조사의 정당 지지율은 민주당 46%, 국민의힘 18%였다. 지난 2주 전 조사와 비교해 민주당은 3%p, 국민의힘은 1%p 상승했다. 조국혁신당과 개혁신당은 각각 2%, 진보당은 1%를 차지했다. 특히 중도층에서는 민주당이 41%로 국민의힘(11%)과의 격차가 더 벌어졌다. 민주당은 전 연령에서 국민의힘에 앞섰다. 지역별로도 TK를 제외한 전 지역에서 국민의힘에 우위를 보였다. TK는 민주당 25%, 국민의힘 26%, 개혁신당 4%, 진보당 2%, 조국혁신당 1% 순이었고, '그 외 다른 정당'은 3%, '지지하는 정당 없음'은 38%였다. 민주당과 국민의힘의 지지율이 팽팽했다. 지지 정당이 없다는 응답이 거대 양당보다 높은 38%에 달한 것은 국민의힘에 실망한 합리적 보수층과 중도층이 대거 무당파로 이동한 영향으로 보인다. 국민의힘의 윤어게인 노선 갈등과 공천 내홍이 여론에 상당히 부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된다.  22대 국회 개원 이후 '민주당이 집권 여당의 역할을 잘하느냐'는 질문에 긍정 평가가 53%, 부정 평가가 39%였다. '국민의힘이 제1야당을 잘하느냐'는 물음에 긍정 평가는 16%에 그쳤고, 부정 평가는 75%에 달했다. 특히 강세 지역인 TK에서도 부정 평가(74%)가 긍정 평가(15%)를 압도했다. 민주당의 입법독주에도 여당에 대한 평가는 긍정적이었다. 이는 실용 노선을 앞세운 이 대통령의 높은 지지율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반면 집안싸움으로 허송하는 국민의힘에 대한 평가는 혹독했다. 이 대통령 지지율은 직전 조사보다 2%p 오른 69%였다. 부정 평가 응답은 22%로, 지난 조사보다 2%p 하락했다. 전 지역에서 긍정 평가가 부정 평가보다 높았으며, 대구·경북(49%)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긍정 평가가 과반을 차지했다. 20대 이하(46%)를 제외한 전 연령에서 긍정 평가가 과반을 기록했다. NBS 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 면접으로 이뤄졌다. 표본 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3.1%p다. 응답률은 21.3%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모든 여론조사의 통계상 이 대통령과 민주당이 야당을 압도하고 있다. 70%에 육박하는 이 대통령의 지지율이 민주당(46%)을 견인하는 모양새다. 국민의힘은 출구가 보이지 않는다. 믿었던 대구시장 선거도 승리를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김부겸 전 총리는 30일 지역 맞춤형 선물을 갖고 출사표를 던질 것으로 예상된다.   대통령의 지지율이 60%를 넘기는 선거는 여당이 절대 유리하다. 특히 취임 후 1년 만에 치러지는 선거다. 이대로라면 여당이 돌발 악재가 겹치지 않는 한 압승이 예상된다.  leejc@newspim.com 2026-03-26 15:04
사진
정가의 9배 'KBO 개막전 암표' [서울=뉴스핌] 나병주 기자 = 오는 28일 2026 KBO리그 정규시즌이 개막하는 가운데, 온라인 리셀 플랫폼을 중심으로 암표 거래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정가의 9배에 달하는 가격에 표가 공공연히 거래되고 있지만, 이를 제재할 개정법 시행이 아직 반년이나 남아 사실상 단속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26일 티켓 리셀 플랫폼 '티켓베이'에는 개막전 입장권이 정가의 몇 배에 달하는 가격으로 거래되고 있다.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삼성 라이온즈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는 정가 1만4000원(1루 내야지정석)짜리 표가 최소 11만9000원에, 정가 2만5000원(원정 응원석)짜리 표는 25만원에 올라와 있다. 같은 날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LG 트윈스와 KT 위즈 경기 역시 정가 1만8000원짜리 1루 네이비석이 최소 16만원까지 치솟은 상태다. [서울=뉴스핌] 21일 열린 롯데와 한화의 시범경기에서 빼곡하게 가득 차 있는 관중들. [사진 = 롯데 자이언츠] 2026.03.21 wcn05002@newspim.com * 사진은 기사와 관계 없습니다.  이처럼 암표가 성행하는 이유는 현행 법 체계의 허점 때문이다. 국민체육진흥법(제6조의2)은 매크로 프로그램 등을 이용한 티켓 부정 판매만을 처벌 대상으로 한정한다. 매크로를 쓰지 않고 개인이 직접 표를 선점해 웃돈을 붙여 되파는 행위는 현행법상 단속이 쉽지 않다. 티켓베이 같은 리셀 플랫폼은 전자상거래법상 '통신판매중개업자'로 분류돼 법적으로는 티켓을 직접 파는 당사자가 아니라 개인 간 거래를 연결해 주는 역할로 취급된다. 현행법이 암표를 판매한 개인을 중심으로 설계돼 있다 보니 이들에게 책임을 묻기 어려운 실정이다. 이에 정부와 국회는 최근 법적 근거를 마련하며 제재 강화에 나섰다. 지난달 24일 국무회의에서 공포된 국민체육진흥법 개정안에 따르면 매크로 사용 여부와 관계없이 공정한 구매 과정을 방해하는 모든 재판매 목적의 부정구매와 상습적인 부정판매가 금지된다. 적발 시 암표 판매자에게 판매 금액의 최대 50배의 과징금을 부과하고 부정 이익을 전액 몰수·추징한다. 불법 거래를 알선·방조한 온라인 플랫폼에 대해서도 시정명령 등 제재 근거를 신설하고 불법 행위를 신고한 사람에게 포상금을 지급하는 규정도 담았다. 문제는 이처럼 강력한 제재를 담은 개정안의 시행일이 오는 8월 28일이라는 점이다. 당장 이번 주말 개막전을 포함해 2026시즌 전반기 내내 온라인 암표 거래는 사실상 단속 공백 상태에서 계속될 수밖에 없다. 단속 공백기를 메우기 위해 한국야구위원회(KBO)와 각 구단도 자체적인 대응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SSG 랜더스는 1인당 예매 가능 수량을 기존 12매에서 6매로 축소하고 취소 마감 기한을 경기 4시간 전에서 당일 오전 10시로 앞당기는 등 예매 문턱을 높였다. 이처럼 구단들이 예매 기준을 손보고 단속을 강화하고 있지만 암표를 뿌리까지 뽑기에는 역부족이라는 반응이 나온다. 또 다른 구단 관계자는 "구단 차원에서 매크로 탐지 프로그램 등을 돌리며 암표를 막으려 하고 있지만, 현실적으로 완전히 차단하기는 쉽지 않다"고 토로했다. 법 시행 이후에도 현장 단속과 해석 과정에서 혼선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한 경찰 관계자는 "법이 개정됐지만 조항상 모호한 부분이 많다"며 "정가 대비 어느 정도 값을 부풀렸을 때 부정판매로 볼 수 있는지 등 기준이 구체적으로 정리되지 않아 향후 판례가 쌓여야 범위가 명확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lahbj11@newspim.com 2026-03-26 15:38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