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맨체스터 시티가 겨울 이적 시장에서 영입한 신입생 앙투안 세메뇨의 결승골을 앞세워 리그컵 준결승 1차전에서 귀중한 승리를 챙겼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맨시티는 14일(한국시간) 영국 뉴캐슬의 세인트 제임스 파크에서 열린 뉴캐슬과의 2025-2026 카라바오컵(리그컵) 준결승 1차전 원정 경기에서 2-0 완승을 거뒀다.

원정에서 두 골 차 승리를 거둔 맨시티는 오는 2월 5일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준결승 2차전을 앞두고 결승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2차전에서 한 골 차로 패하더라도 결승 무대에 오를 수 있는 상황을 만들며 한결 여유로운 입장이 됐다.
지난 시즌 모든 대회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지 못하며 아쉬움을 남겼던 맨시티는 올 시즌 리그컵을 반등의 출발점으로 삼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하고 있다. 맨시티는 2020-2021시즌 리그컵 우승 이후 이 대회 정상에 오르지 못했으며, 이번 대회를 통해 다시 한번 우승 경쟁에 불을 지폈다.
이날 승리의 중심에는 단연 세메뇨가 있었다. 겨울 이적 시장을 통해 맨시티에 합류한 세메뇨는 오른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팀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었고, 팽팽하던 균형을 깨는 결승골로 존재감을 과시했다.
전반을 득점 없이 마친 맨시티는 후반 8분 마침내 뉴캐슬의 골문을 열어젖혔다. 왼쪽 측면에서 제레미 도쿠가 특유의 드리블 돌파로 수비를 무너뜨린 뒤 낮은 컷백을 시도했고, 이 공이 베르나르두 실바의 발을 맞고 살짝 굴절됐다. 골문 앞으로 쇄도하던 세메뇨는 이를 놓치지 않고 왼발로 밀어 넣으며 선제골을 기록했다.

이 골로 세메뇨는 맨시티 이적 이후 연속 경기 득점에 성공했다. 그는 지난 9일 본머스를 떠나 이적료 6250만 파운드(약 1241억원)에 맨시티 유니폼을 입었고, 이적 직후 치른 엑서터 시티(3부)와의 FA컵 3라운드에서 데뷔전부터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이어 이번 경기에서도 결승골을 터뜨리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세메뇨는 추가 득점 기회도 만들었다. 후반 18분 코너킥 상황에서 정확한 헤더로 뉴캐슬 골망을 다시 한번 흔들었지만, 앞선 과정에서 팀 동료의 오프사이드가 선언되면서 득점은 아쉽게 취소됐다.
맨시티는 경기 막판까지 집중력을 유지하며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후반 추가시간 8분, 라얀 셰르키가 라얀 아이트누리와 짧은 패스를 주고받은 뒤 박스 안에서 왼발 슈팅을 날려 두 번째 골을 성공시켰고, 이 골로 원정 승리를 확정 지었다.
반면 홈에서 패배를 당한 뉴캐슬은 2차전 원정에서 두 골 차 이상 승리가 필요해지며 결승 진출이 한층 어려워졌다.
한편 리그컵 준결승의 또 다른 대진에서는 EPL 전통의 강호 아스널과 첼시가 15일 오전 5시(한국시간) 1차전을 치르며 결승 진출을 놓고 맞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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